돌부처 오승환이 삼성서 활약하며 받은 금 총량... 김병현·윤석민 등 동료들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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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주식으로 받았으면 이미 팔았을 수도”

전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포상으로 받은 금이 1000돈을 넘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47세이브를 기록했을 때는 순금 470돈으로 만든 야구공을 받았으며, 당시 약 3500만원이었던 이 야구공의 현재 가치는 출연진 추정으로 약 3억원에 이른다.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을 때는 금 400돈을 추가로 받았고, 야구공 대신 골드바를 선택했다.
금 외에도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포상을 받았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김병현 오승환 윤석민 유희관 [짠한형 EP.168] 입담으로 삼진 잡는 야구 도사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최근 올라왔다.
영상에서 오승환은 선수 시절 달성한 기록과 그에 따른 구단의 포상에 관해 이야기했다.
신동엽이 기록을 세울 때마다 구단으로부터 상당한 보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묻자 오승환은 "삼성에서 금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받은 금의 총량을 질문받은 오승환은 “1000돈 정도 될 거다. 1000돈이 조금 넘는다”고 답했다.
금으로 환산한 포상 규모가 공개되자 함께 출연한 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들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47세이브를 달성했을 때 받은 순금 야구공이었다. 오승환은 “47세이브를 했을 때 금 470돈으로 만든 야구공을 받았다”며 당시 가격이 3500만원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은 당시와 비교해 금값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470돈의 금으로 제작된 야구공의 현재 가치를 약 3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병현이 금 대신 주식으로 포상을 받았다면 어땠겠느냐는 취지로 농담을 건네자 오승환은 “주식으로 받았으면 이미 팔았을 수도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금으로 만든 야구공이라 팔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을 때 받은 포상도 공개했다.
그는 “400세이브를 했을 때는 사장님이 금 400돈을 주셨다”고 밝혔다. 당시 구단 사장이 금을 야구공 형태로 제작할지 물었지만, 오승환은 골드바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골드바 선택 이유에 대해 “야구공으로 받으면 급하게 돈이 필요해도 팔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47세이브를 기념해 순금 야구공을 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포상에서는 필요할 때 처분하기가 상대적으로 편한 골드바를 택했다는 취지다.
금 외에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포상으로 받은 일화도 소개됐다.
오승환은 “470돈짜리 금 야구공을 받을 때 삼성전자에서 가전제품 팸플릿을 주더라”고 말했다. 당시 원하는 가전제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무리 투수를 꼽으라면 단연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이름이 첫손에 꼽힌다.
마운드 위에서 어떤 위기 상황을 맞이해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로 전력 투구를 펼쳐 '돌부처',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KBO 리그를 넘어 일본 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까지 평정하며 세계적인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오승환의 커리어는 '살아있는 전설' 그 자체다. 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그는 데뷔 첫해부터 뛰어난 구위를 선보이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신인왕과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그의 주무기는 타자 앞에서 공이 솟구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압도적인 회전수의 '돌직구(라이징 패스트볼)'였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의 전성기인 '삼성 왕조'의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 잠그며 수많은 우승 반지를 팀에 안겼다.
국내 무대가 좁았던 오승환은 2014년 일본 해외 진출을 선언,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데뷔 첫해부터 39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고,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하며 일본 야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2016년에는 야구 선수의 꿈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서른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였음에도 강력한 구위로 팀의 마무리 보직을 꿰찼으며,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20년 고향 팀인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오승환은 전성기가 지났다는 우려를 비웃듯 대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KBO 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돌파한 데 이어, 한·일·미 프로야구 통산 500세이브라는 범접할 수 없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특히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훈련을 통해 불펜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아왔다.
비록 세월의 흐름에 따라 구속은 전성기보다 줄어들었지만, 수십 년간 쌓아온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과 칼날 같은 제구력으로 여전히 후배 투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