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핏, 스마트폰으로 온도 조절하는 발열 의류 5종 출시…아이웜과 기술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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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핏, 아이웜과 손잡고 앱 연동 발열 조끼·스키복 5종 출시
버튼 3단계·앱 0~50도 조절…최대 8시간 후 자동 전원 차단

디앤에이웍스의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이 스마트폰으로 발열 온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웨어러블 웨어' 5종을 선보였다. 스마트 발열 기술을 가진 아이웜(iwarm)과 기술 제휴를 맺고 내놓은 제품군으로, 조끼와 남녀 스키 재킷·팬츠로 구성됐다.

제품의 작동 원리는 단순하다. USB-C 타입 보조배터리를 옷에 연결하면 안쪽에 내장된 발열 패드가 열을 낸다. 사용자는 옷에 달린 버튼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온도를 바꿀 수 있다.

다이나핏 스마트 웨어러블 웨어. / 다이나핏 제공
다이나핏 스마트 웨어러블 웨어. / 다이나핏 제공

버튼 조작으로는 저온 38도, 중온 45도, 고온 50도의 3단계 설정이 가능하다. 전용 앱 '아이웜 프로(iwarm pro)'를 연동하면 0~50도 범위에서 더 세밀하게 맞출 수 있고, 운동·실내·야외·극한 추위 등 상황별 모드와 인공지능(AI) 추천, 예약 기능도 쓸 수 있다.

제품 기획은 겨울 야외 활동의 쓰임새에 맞췄다. 운동 전후 체온을 유지하거나 스키·등산 같은 겨울 스포츠 도중 쉬는 시간에 몸을 데우는 용도를 겨냥했다. 디앤에이웍스는 아이웜과의 이번 협업을 국내 스포츠 브랜드 가운데 첫 기술 제휴 사례로 소개했다. 발열 기능을 옷 자체에 넣어, 핫팩이나 별도 발열 조끼를 겹쳐 입던 방식을 한 벌로 줄이려는 시도다.

안전 장치도 갖췄다. 전원을 켠 뒤 일정 시간 조작하지 않으면 절전 모드로 바뀌고, 연속 사용 시 최대 8시간이 지나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진다. 보조배터리를 떼어 내면 물세탁도 가능하다. 다만 발열 기능에 필요한 보조배터리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주력 제품은 '디웜(D-WARM) 발열 베스트'다. 등판과 가슴 앞부분에 발열 패드를 넣은 리버시블 다운 베스트로, 양면 착용이 가능하다. 충전재는 솜털 90%, 깃털 10% 비율의 구스다운을 썼다.

산악 스키 제품군을 운영해 온 브랜드 특성도 이번 라인업에 반영됐다. 스키 재킷은 허리 뒤쪽, 팬츠는 양쪽 무릎에 발열 패널을 배치했다. 재킷 안감에는 열전도성이 높은 그래핀 소재를 더했고, 스키웨어 전반에 3M 신슐레이트 충전재와 전체 심실링 방수 구조를 적용했다.

이번 신제품은 다이나핏의 올가을·겨울 시즌 흐름과 맞물려 나왔다. 이달 초 패션 업계 보도에 따르면 다이나핏의 2026 F/W 시즌 신상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대표 트레이닝 세트 '슈퍼 트레인' 시리즈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증가해 리오더에 들어갔고, 최근 리뉴얼한 6개 매장은 리뉴얼 전보다 평균 33% 매출이 늘었다.

브랜드는 트레이닝 웨어와 프리미엄 경량 다운 'S999' 시리즈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넓혀 왔다. 지난 9월에는 '2026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대회를 열었고, 매장 인테리어에도 스피드와 경량성을 시각화한 '다이나믹 플로우' 콘셉트를 도입했다. 디앤에이웍스는 정영훈 대표가 이끌고 있다.

스포츠 아웃도어 시장은 몸집 키우기 경쟁이 한창이다. K2코리아그룹이 네파를 인수하면서 K2·아이더·네파를 합친 매출이 1조 원대로 올라섰고, 노스페이스와 1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구도가 형성됐다. 대형 브랜드가 규모로 맞서는 사이 중견 브랜드들은 기능성 소재와 신기술 접목으로 차별점을 찾는 모습이다.

발열 의류 자체는 새로운 상품이 아니지만, 앱 연동과 AI 추천 기능을 묶은 형태는 아직 국내 스포츠웨어에서 흔치 않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발열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겨울철 다양한 활동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새로운 기술과 기능성 소재를 적극 도입해 스포츠웨어의 기능과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를 따로 마련해야 하는 점, 세탁 때마다 배터리를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소비자가 따져볼 부분이다. 스마트 의류가 일회성 기획을 넘어 정규 상품군으로 자리 잡을지는 올겨울 판매 흐름에서 가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