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6.1 테라, 깃허브 코파일럿 정식 탑재…반값인데 터미널벤치는 2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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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6.1 테라가 깃허브 코파일럿에 정식 탑재, 입력 100만 토큰당 1달러
터미널벤치 4.0 50.3%로 이전 테라의 2배 넘고 환각 지표도 개선

노트북과 코드 화면이 켜진 태블릿 앞에서 설계도를 그리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노트북과 코드 화면이 켜진 태블릿 앞에서 설계도를 그리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오픈AI의 새 중형 모델 ‘GPT-6.1 테라(Terra)’가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에서 정식 제공(GA)을 시작했다. 깃허브는 일상적인 에이전트 코딩과 터미널 작업을 상위 모델인 GPT-6.1 솔(Sol)보다 낮은 비용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오픈AI는 API 가격을 이전 세대 테라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면서 코딩·컴퓨터 사용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어디서, 누가 쓸 수 있나

깃허브에 따르면 GPT-6.1 테라는 코파일럿 프로(Pro)·프로플러스(Pro+)·맥스·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사용자가 쓸 수 있다. 모델 선택기에서 고르면 되고 지원 환경은 넓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비주얼 스튜디오, 코파일럿 CLI, 코파일럿 클라우드 에이전트, 코파일럿 앱, github.com, iOS·안드로이드용 깃허브 모바일, JetBrains IDE, 엑스코드, 이클립스가 해당한다. 롤아웃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므로 아직 보이지 않는다면 조금 기다려야 한다.

과금 방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모델은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에서 공급사 공식 가격 그대로 청구된다. 구체적인 요율은 깃허브의 ‘코파일럿 모델 및 가격’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관리자가 접근을 통제한다.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와 비즈니스 플랜 관리자는 코파일럿 설정의 모델 정책으로 GPT-6.1 테라 사용 여부를 정할 수 있다. 기본 모델 활성화 설정에서는 관리자가 전역 기본값을 끄거나 이 모델을 명시적으로 비활성화하지 않는 한 새 모델이 자동으로 켜진다.

깃허브는 초기 테스트에서 GPT-6.1 테라가 터미널과 C# 코딩 과제를 이전 세대인 GPT-5.6 테라보다 눈에 띄게 많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범위가 분명한 작업에서는 단계를 묶어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창가 사무실 책상에서 노트북을 타이핑하며 차트가 놓인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창가 사무실 책상에서 노트북을 타이핑하며 차트가 놓인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가격은 반값, 입력 100만 토큰당 1달러

오픈AI의 모델 라인업은 가격과 성능이 낮은 쪽부터 루나, 테라, 솔, 아스트라 네 갈래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앞서 GPT-6 솔과 루나가 나올 때 중간급인 테라는 업데이트에서 빠졌다. 이번에 테라가 GPT-5.6에서 GPT-6.1로 올라서며 라인업이 정리됐다.

블리핑컴퓨터는 오픈AI 설명을 인용해 API 가격이 입력 100만 토큰당 1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5달러라고 전했다. The Decoder는 비교 수치를 더 내놨다. 클로드 소넷 5.5는 입력 2달러·출력 10달러이고 GPT-5.6 테라는 입력 2달러·출력 12달러다. 캐시된 입력은 100만 토큰당 0.05달러로, 이전 요율의 4분의 1이다.

사이먼 윌리슨 블로그는 GPT-6.1 테라가 GPT-5.6 테라와 GPT-6.1 솔의 거의 절반 가격이고 GPT-6 루나의 약 10배 가격이라고 정리했다. 테라는 앤트로픽 모델군에서 소넷과 같은 위치에 놓인다. 가장 싸지도 비싸지도 않아 언제 쓸지 고르기 어려운 자리라는 평도 함께 나온다.

오류율 53.6%→16.7%, 터미널벤치 50.3%

오픈AI가 공개한 내부 벤치마크(오류를 유도하는 프롬프트 모음)에서 낮은 추론 강도 기준 오류율은 GPT-5.6 테라의 53.6%에서 GPT-6.1 테라의 16.7%로 떨어졌다. 약 37%p 감소다. 최대 추론 강도에서는 오류율이 18%p 줄어 4.3%가 됐고 오픈AI는 이를 GPT-6 아스트라, GPT-6.1 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딩 성능도 뛰었다. 터미널벤치 4.0에서 최대 추론 강도 기준 50.3%를 기록했다. GPT-5.6 테라의 21.5%와 비교하면 2배를 넘는다. The Decoder는 외부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를 인용해 이 20%p 안팎의 상승이 테라를 GPT-6.1 솔과 같은 구간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같은 기관의 코딩 에이전트 지수 v2.0에서 테라는 48점이다. GPT-6.1 솔(54점)보다 6점 낮고 GPT-6 루나(31점)보다 17점 높다. 인텔리전스 지수는 최대 추론 강도에서 GPT-5.6 테라보다 6점 올랐고 작업당 비용은 0.40달러로 1.40달러의 3분의 1 아래다. 낮은 추론 강도에서는 상승 폭이 7~13점으로 더 크다.

환각 지표의 개선 폭은 더 크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비공개 벤치마크 AA-Omniscience에서 테라는 답을 모를 때 추측으로 답하는 비율이 GPT-5.6 테라의 88%에서 38%로 내려갔다. 정확도도 2점 올랐다.

컴퓨터 사용은 3배 빠르게, 한계도 분명

오픈AI는 이번 모델의 강점으로 시각 추론과 컴퓨터 조작을 앞세운다. 제안서 작성, 기술 도면 해석, 양식 입력, 영상 편집처럼 업무 시간을 채우는 작업을 겨냥했다. 에이전츠 라스트 이그잼에서 중간 추론 강도의 테라는 GPT-5.6 테라보다 15%p 높은 점수를 내면서 비용은 약 3분의 1이었다. 오픈AI는 토큰당 가격이 10분의 1인데도 GPT-6 아스트라와 대등하다고 밝혔다. 작업 완료 속도는 아스트라와 솔보다 3배 넘게 빠르다.

The Decoder에 따르면 최대 추론 강도의 클로드 오푸스 5.5와 비교하면 토큰 효율이 3배 넘게 높고 토큰 가격은 4분의 1이다. 작업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9배 낮다. 과학 코딩 벤치마크 터미널벤치 사이언스 0.1에서는 솔을 더 낮은 비용으로 앞섰고 오푸스 5.5와는 5점 이내로 좁혔다. 추정 비용은 오푸스 5.5의 5분의 1 미만이다.

다만 오픈AI는 가장 어려운 코딩 작업에는 여전히 GPT-6.1 솔이나 GPT-6 아스트라를 권한다. 오픈AI의 테드 샌더스는 해커뉴스 댓글에서 테라가 기술 문서 작성 등 소통에서는 아스트라와 솔보다 나을 수 있고 시각·컴퓨터 사용은 비슷하되 훨씬 빠르며 나머지 대부분은 조금 못하다고 설명했다. API 개발자에게는 솔보다 싸고 루나보다 훨씬 똑똑한 중간 선택지라는 취지였고, 구독자에게는 “대단한 폭탄급 출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전성 관련 정보도 공개됐다. The Decoder가 전한 시스템 카드에 따르면 GPT-6.1 테라는 오픈AI 대비 프레임워크가 정의한 ‘크리티컬’ 사이버보안 기준에 해당하며 GPT-6 아스트라의 안전장치를 물려받았다. 제3자 콘텐츠에 악성 지시를 숨기는 간접 프롬프트 주입 공격 방어율은 GPT-5.6 테라의 96.2%에서 98.8%로 올랐다.

코딩 도구 선택지에 미치는 영향

오픈AI 모델을 쓸 수 있는 코딩 환경이 어디냐는 질문은 최근 개발자들에게 현실적인 문제가 됐다. 앞서 오픈AI는 11월 12일(현지시각)부터 커서에 모델을 직접 공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코파일럿은 이번 정식 제공으로 최신 중형 모델을 바로 쓸 수 있는 환경이 된 셈이다.

챗GPT 워크와 코덱스에서는 플러스·프로·엔터프라이즈·에듀 사용자가 GPT-6.1 테라를 쓸 수 있다. API 모델명은 gpt-6.1-terra다. 윌리슨 블로그에 따르면 최대 추론 강도로 펠리컨 그림 한 장을 만드는 데 11.3161센트가 들었고 4분 11초가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