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발생부터 일상 회복까지" 의정부시, 복합재난 대응체계 총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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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경 25개 기관 총출동

경기 의정부시가 이 같은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경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사고 접수부터 인명구조와 현장 수습·복구까지 재난 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10월 27일 도봉차량사업소에서 진행된 의정부시의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모습
10월 27일 도봉차량사업소에서 진행된 의정부시의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모습

첨단 기술을 악용한 위협과 복합재난 가능성에 대비해 기관별 대응 능력과 협업 체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정부시(시장 김원기)는 27일 장암동 도봉차량사업소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의정부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의정부소방서와 의정부경찰서, 제3398부대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25개 기관에서 4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미상의 드론 2대가 폭발물을 싣고 도봉차량사업소에 충돌해 객차 탈선과 건물 붕괴, 화재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단일 사고 대응에 그치지 않고 여러 유형의 피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관별 임무와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 상황 접수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까지… 초기 대응체계 점검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10월 27일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10월 27일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복합재난이 발생하면 현장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피해 확산을 막는 첫 단계다. 훈련에서는 드론 충돌 사고가 접수되자 재난상황실이 현장 정보를 취합하고, 시민안전국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시장에게 보고하는 초기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이어 김원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철도교통과와 복지정책과, AI정보과 등 12개 실무반이 분야별 대응에 나섰다. 시장 주재 토론훈련에서는 초기 상황 전파와 상황판단회의, 실무반별 대응 방안 마련, 수습 지시로 이어지는 보고·의사결정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 소방차 20여 대·구조대원 125명 투입… 인명구조와 응급의료 대응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10월 27일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현장에서 관계자로부터 훈련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10월 27일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현장에서 관계자로부터 훈련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의정부소방서와 경찰이 출동해 인명구조와 현장 통제에 나서는 상황을 훈련했다. 소방서장을 중심으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붕괴와 화재 등 복합적인 위험에 대응하는 절차를 확인했다.

의정부소방서는 소방차 20여 대와 구조대원 125명을 투입해 구조 활동을 진행했다. 드론을 활용한 상공 정찰과 첨단 탐지 장비를 통한 위험 요인 파악도 훈련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위험 요소에 대응하는 과정을 점검했다.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 응급의료 대응도 이뤄졌다. 보건소와 의정부성모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등은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는 상황을 통해 환자 중증도 분류와 응급처치, 병원 이송 절차를 확인했다. 인명구조와 의료기관 간 연계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역할과 협조 체계를 점검한 것이다.

■ 긴급구조에서 수습·복구로… 시민 일상 회복까지 살펴

'재난 발생부터 일상 회복까지' 의정부시, 복합재난 대응체계 총점검

인명구조 단계 이후에는 현장 지휘체계를 소방 중심의 긴급구조통제단에서 부시장 중심의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로 전환하고, 수습·복구 단계에 돌입하는 과정을 훈련했다. 재난 대응이 구조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 지원, 시민 생활 안정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반영했다.

현장수습복구 대책회의에서는 재난상황관리반과 생활안정지원반, 시설복구지원반 등 실무반별 임무와 협업 절차를 확인했다. 시설물 응급복구와 피해자 심리 지원, 대체 교통수단 마련, 언론 브리핑 등 시민 생활과 도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대응 방안도 점검했다. 재난관리 자원을 신속하게 동원하고 필요한 곳에 배분하는 복구 지원체계 역시 훈련 대상에 포함됐다.

■ 전력·가스 안전부터 이재민 구호까지… 민관 협력체계 가동

'재난 발생부터 일상 회복까지' 의정부시, 복합재난 대응체계 총점검

이번 훈련에는 공공기관과 민간단체도 참여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한 협력 절차를 확인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은 전력시설 복구와 전기·가스 안전 점검 등 분야별 대응을 맡았다.

민간단체의 역할도 이어졌다. 의정부지역건축사회는 건축물 긴급안전진단을, 안전보안관은 현장 안전통제를 담당하는 상황을 점검했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과 자율방재단은 응급복구를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는 이재민 구호소 운영에 참여해 재난 발생 시 시민 보호와 생활 안정에 필요한 협력체계를 확인했다.

재난 대응은 한 기관의 역량만으로 완성하기 어렵다. 현장 지휘와 구조, 의료 지원, 시설 복구, 이재민 구호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피해를 줄이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 이번 훈련은 기관별 역할을 실제 상황에 맞춰 확인하고, 단계별 대응 과정에서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점검하는 데 의미를 뒀다.

김원기 시장은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보완하고 재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예측하기 어려운 복합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