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가고파국화축제 불꽃쇼 시간·일정·초대가수·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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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31일 개막
3·15해양누리공원·합포수변공원·마산해양신도시 3곳서 개최

마산 앞바다를 따라 국화 10만 본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창원특례시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31일 막을 올린다. 올해는 축제장이 세 곳으로 늘었고, 밤바다를 무대로 한 새 행사도 처음 열린다.

지난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 창원특례시 누리집
지난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 창원특례시 누리집

창원특례시에 따르면, 2026년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일정은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9일간이다. 주제는 '국화, 가을 바다를 품다'로 정해졌다. 축제는 3·15해양누리공원을 중심으로 합포수변공원과 마산해양신도시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대비 축제 공간이 넓어진 만큼, 시는 장소마다 성격이 다른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축제 시작 전부터 도심은 이미 국화 분위기로 물들었다. 주요 도로와 축제장 주변에는 시민들이 직접 쓴 초대 사연이 담긴 거리 현수막이 걸렸다. 사전 공모로 뽑힌 현수막에는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함께 국화를 보러 가자는 글이 적혔다.

개막 무대 오르는 초대가수와 밤바다 불꽃 행사

개막 행사는 이날 제1축제장인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열린다. 식전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배진아와 스트릿 댄스 예술단체 '백의'가 나선다. 이어 오후 7시부터 30분 동안 개막식이 진행된다.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주요 행사 일정. / 창원시청 인스타그램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주요 행사 일정. / 창원시청 인스타그램

관람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불꽃쇼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다.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오후 7시 45분까지 15분간 이어진다. 불꽃쇼가 끝나면 곧바로 축하공연이 시작된다. 올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초대가수로는 박로시, 팀사이렌, DK, 김다현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무대는 오후 7시 45분부터 9시까지 1시간 15분 동안 펼쳐진다.

마지막 날까지 이어지는 무대와 밤 행사

개막일이 지나도 볼거리는 계속된다. 다음 달 4일 오후 7시에는 제1축제장에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해상 낙화놀이'가 처음 열린다. 낙화놀이는 불꽃이 하늘로 솟구치는 일반 불꽃놀이와 다르다. 불씨가 아래로 흩날리면서 바다 위에 불빛을 그려낸다.

시민이 직접 무대에 서는 행사도 마련됐다. 다음 달 7일 오후 6시 30분에는 제1축제장에서 '국화 분장대회'가 열린다. 본선에 오른 10개 팀은 '창원과 국화를 자유롭게 표현하다'를 주제로 직접 준비한 의상과 분장, 무대를 선보인다. 그리고 축제 마지막 날인 다음 달 8일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국향가요제 결선이 열린다.

지역예술인 공연은 축제 기간 내내 제1·2축제장과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이어진다. 인디 뮤직 페스타와 엔씨(NC)다이노스 등 프로스포츠 구단 응원단이 참여하는 '국화 댄스 및 치어리딩'도 무대에 오른다.

제3축제장인 마산해양신도시에서는 '바다빛 국화시네마'가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방문객은 바다를 곁에 두고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인공지능(AI) 체험 공간과 웨딩 포토존도 들어섰다. 또한 누리 소통망에서 입소문을 탄 먹거리를 모은 '미식만개'와 먹거리 차가 운영된다. 시는 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에 출연한 요리사들의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장. / 창원특례시 누리집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장. / 창원특례시 누리집

주 전시장인 제1축제장에는 국화 10만 본으로 꾸민 8개 주제의 작품과 다륜대작이 전시된다. 합포수변공원에서는 지난해 방문객 호응을 얻은 낭만 포장마차가 다시 문을 연다. 같은 곳에서 열리는 '가고파 마산항 밤바다 축제'에서는 해상 불꽃쇼와 문화 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세 축제장을 모두 돌아보려는 방문객을 위해 '국화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축제장마다 설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모두 인증하면 된다. 시는 인증을 마친 참여자 가운데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상품을 준다. 축제 기간에는 창원 드래곤 보트 대회와 창원 세계 디카시 페스티벌, 창동라면축제도 함께 열린다.

주차장 늘리고 바가지요금은 한 번에 퇴출

올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주차장은 지난해보다 1000면 늘었다. 시는 주차 공간을 지난해 4500면에서 5500면으로 확대했다. 임시 화장실도 지난해 5곳보다 늘렸고, 축제장 곳곳에 쉼터를 마련했다.

차를 두고 가려는 방문객은 시티투어버스 특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특별 노선은 축제 기간 하루 1회 운행한다. 버스는 마산역을 출발해 마산어시장과 3·15해양누리공원, 마산해양드라마세트장, 저도 콰이강의 다리를 차례로 돈 뒤 다시 마산역으로 돌아온다. 이동 중에는 로봇랜드도 지난다.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연계 시티투어버스 특별 노선. / 창원특례시 누리집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연계 시티투어버스 특별 노선. / 창원특례시 누리집

전체 운행 시간은 6시간이다. 요금은 성인 5000원이고, 청소년 등은 3000원이다. 48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로 탈 수 있다. 탑승하려면 시티투어 공식 누리집에서 미리 예약한 뒤 현장에서 승차권을 받으면 된다. 운행 기간 특별 노선을 이용하는 탑승객 전원에게는 국화꽃도 준다.

먹거리 가격 관리도 깐깐해졌다. 축제장 안 모든 판매 부스는 가격과 원산지, 정량, 결제 수단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바가지요금이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곧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적용된다. 시는 입점 업체와 판매 품목, 가격 정보를 창원시 누리집에 올려 방문객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에는 다회용기 이용 구역도 운영된다. 아울러 휠체어와 유모차가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전 구역에 무장애 동선을 갖췄다.

창원 투어패스 국화투어패스. / 창원특례시 누리집
창원 투어패스 국화투어패스. / 창원특례시 누리집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는 상품도 나왔다. 시는 지난 28일 '국화투어패스'를 출시했다. 국화투어패스는 창원투어패스 24시간 통합권에 국화축제 할인 혜택을 더한 상품이다. 가격은 1만2900원이고, 1000매만 한정 판매한다.

국화투어패스를 가진 방문객은 축제 참여 부스에서 부스마다 2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서로 다른 부스 3곳까지 쓸 수 있어 최대 6000원을 아낄 수 있다. 참여 부스에서 모바일 티켓을 보여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할인이 적용된다. 기존 창원투어패스 가맹점 혜택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시는 방문객 발길이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3·15해양누리공원 인근과 합포수변공원 옆 마산수산시장에 신규 가맹점 6곳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인근 상점 할인 쿠폰북과 축제장 배달 구역도 운영한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공간을 넓히고 프로그램을 알차게 채운 만큼, 누구나 다시 오고 싶은 축제로 한 단계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꼼꼼하게 준비했다"며 "마산 바다에 퍼지는 국화 향기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축제장별 세부 프로그램과 행사 시간은 창원시 국화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포스터. / 창원특례시 누리집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포스터. / 창원특례시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