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 2개 줄줄이 편성 연기됐지만...미소로 밝은 근황 전한 '남자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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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이동휘 연극 관람 근황
배우 이제훈이 소속사 배우이자 동료인 이동휘의 연극 무대를 찾아 응원을 보냈다. 촬영을 마친 드라마 두 편이 잇달아 공개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에서도 밝은 표정의 근황이 나타나 눈길이 모인다.
이제훈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랜만에 좋은 공연 보며 힐링하고 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연극 '전락' 너무 애정합니다"라고도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에는 공연장을 찾은 이제훈이 극장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긴 모습과 공연에 출연한 배우 이동휘와 나란히 선 투샷이 담겼다. 이제훈은 캡모자를 쓰고 아이보리 아우터를 걸친 편안한 캐주얼 차림에 환한 미소를 띤 모습이었다.

이제훈은 "동휘야 1인극 정말 어마어마했어"라며 후배의 무대에 감탄했다. 이어 "멋진 공연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전한 뒤 "연극 '전락' 많이 사랑해 주세요 여러분"이라며 작품 홍보에도 힘을 보탰다.
연극 '전락'은 195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가 1956년 발표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파리에서 이름난 변호사로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던 장 바티스트 클라망스가 한 바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자신이 지나온 삶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은 1인극이다. 원작의 방대한 서사와 복잡한 시공간을 덜어내고, 주인공의 과거 기억과 다리 위에서 벌어진 사건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2022년 배우 손상규가 각색과 연출, 출연을 모두 맡아 초연했다. 올해 공연은 프로젝트그룹일다가 제작하고 손상규가 연출을 맡았으며, 윤나무와 이동휘가 클라망스 역을 연기한다. 지난 25일 개막해 오는 12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이제훈과 이동휘는 선후배 배우이자 대표와 소속 배우 사이다. 이제훈은 2021년 매니지먼트사 컴퍼니온을 세워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동휘는 2024년 이 회사에 합류했다. 이제훈은 당시 한 웹예능에 함께 출연해 "제 조건보다 이동휘 배우님의 조건이 더 좋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전부터 이어졌다. 이제훈이 연출을 맡은 단편영화 '블루 해피니스'(2021)에 이동휘가 출연했고, 2024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는 각각 형사 박영한과 김상순을 맡아 콤비 호흡을 맞췄다. 이동휘는 지난 7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제훈이 자신을 담당하던 일 잘하는 매니저를 양보해 줬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제훈은 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했다.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다. 2016년 tvN '시그널'에서 프로파일러 박해영을 연기했으며, SBS '모범택시' 시리즈에서는 김도기 역으로 활약했다. 시즌3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됐다.
그러나 이제훈은 앞서 촬영을 마친 차기작 두 편이 모두 공개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며 안타까움을 불렀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먼저, tvN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시즌1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다시 극본을 맡았고, 김혜수·이제훈·조진웅이 10년 만에 재회해 tvN 개국 20주년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치고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조진웅은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은퇴를 선언했고, 방송은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6월에는 11월 말 편성설이 제기됐지만 tvN은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달 제기된 12월 편성설에도 미정이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도 같은 처지다. 이 작품은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인 권백(이제훈)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승산 없어 보이는 싸움을 뒤집어 가는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하영은 신참 변호사 여심희 역을 맡았다.
논란은 지난 8월 하영이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가족사를 소개하면서 불거졌다. 방송 이후 그의 증조부가 1916년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안상호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그의 친일 행적 논란이 거셌고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에서도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승산 있습니다'는 논란 당시 이미 촬영 상당 부분이 진행돼 배우 교체가 쉽지 않았다. 촬영은 지난 9월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내년 2월 방송을 목표로 했지만 결국 내년 상반기 편성에서 빠졌다. SBS 측은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함께 제작한 작품인 만큼 다각도로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구체적인 편성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시간대에는 김래원 주연의 '풀카운트'가 들어선다.
공들여 촬영한 두 작품의 공개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가운데 이제훈은 후배의 무대를 응원하는 따뜻한 모습으로 다시금 밝은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