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꾸미고 가족이 즐겼다" 영종구, 첫 청소년문화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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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노래하고 직접 기획까지
인천 영종구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축제를 만들어가는 문화의 장이 펼쳐졌다.

영종구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청소년문화제에 지역 청소년들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의 주체로 참여하면서, 청소년의 재능과 자치 역량을 함께 보여주는 축제로 꾸며졌다.
영종구(구청장 손화정)는 지난 24일 영마루공원 축구장 일대에서 ‘제1회 영종구 청소년문화제’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종구와 영종구청소년수련관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PLAYGROUND(놀이터)’를 주제로 열렸으며, 청소년과 지역주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문화제의 중심에는 청소년들이 있었다. 지역 청소년 동아리 13개 팀은 댄스와 뮤지컬, 밴드, 해동검도, 치어리딩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선보였다.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며 각자의 개성과 열정을 드러냈다.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은 청소년들이 문화 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또래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청소년들이 축제 운영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참여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청소년 자치기구는 체험 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행사를 함께 만들어갔다. 청소년을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거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대상으로 두지 않고, 축제의 구성과 운영에 참여하는 주체로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회식에서는 영종구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들이 ‘PLAYGROUND’의 각 글자를 표현한 후드티를 입고 행사 주제를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손화정 영종구청장도 퍼포먼스에 동참해 청소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했다. 축제의 주제를 개회식부터 함께 표현하며 청소년 참여의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모두 21개 체험 부스가 마련됐고, 대형 챌린지 에어바운스도 설치돼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무대 공연을 관람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몸을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축제장 잔디밭에서 가을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도 이어졌다. 가족들은 돗자리와 캠핑 의자에 앉아 먹거리를 나누고 공연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청소년 중심의 문화행사에 가족과 지역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세대가 함께 즐기는 지역 축제의 모습도 연출됐다.
축제 후반부에는 음악 공연이 분위기를 달궜다. 청소년 밴드 ‘미드웨이’와 가수 ‘해나’, 보이그룹 ‘더윈드’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어 DJ KiMMi가 진행한 ‘청소년 EDM 파티’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청소년들은 한 시간 동안 이어진 음악에 맞춰 뛰고 춤추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문화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는 무대인 동시에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청소년 자치기구의 프로그램 기획·운영 참여는 청소년의 의견을 행사에 반영하고, 스스로 문화 활동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수록 문화행사 역시 참여와 소통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이번 문화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가족·친구와 즐거운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문화 활동 참여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