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다 제쳤다…공개 전 시청의향률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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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억 뷰 웹툰, 신민아·주지훈과 함께 돌아오다
공개 전 시청의향률 1위, '재혼 황후'의 비결은?
아직 첫 회조차 공개되지 않았는데 벌써 시청의향률 1위에 오른 한국 드라마가 등장했다. 넷플릭스의 신작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앞선 성적으로, 공개를 앞두고 기대작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 회를 넘어선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은 오는 11월 4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다.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 화려한 배우진을 내세운 K-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로, 웹소설과 웹툰으로 이미 인기를 입증한 작품을 실사화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6년 10월 4주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재혼 황후'는 시청의향률 22%(n=500)를 기록하며 조사 대상 작품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뒤이어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이 19%, 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가 16%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재혼 황후'가 두 넷플릭스 신작을 각각 3%포인트와 6%포인트 차이로 앞선 셈이다. 다만 해당 수치는 실제 시청률이나 흥행 성적이 아닌 공개 전 시청의향을 조사한 결과다.
29억 뷰 원작의 화려한 귀환…디즈니+ '재혼 황후'

'재혼 황후'가 공개 전부터 관심을 끄는 배경에는 원작의 압도적인 인기가 있다. 네이버웹툰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이 작품은 웹소설에서 시작해 웹툰으로 영역을 넓힌 뒤 실사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원작 웹소설은 다운로드 1억 60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웹툰 역시 2026년 7월 기준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9억 7000만 회를 달성했다.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글로벌 관심등록 수는 14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드라마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가 실사 영상에서 어떻게 구현될지가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드라마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가 황제 소비에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으면서 시작된다. 오랜 시간 황후의 자리를 지켜온 나비에 앞에 도망 노예 출신 라스타가 나타나면서 황실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황제 소비에슈는 라스타에게 마음을 빼앗겨 나비에와의 이혼을 요구한다. 그러나 나비에는 일방적인 이혼 통보에 무너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혼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서왕국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을 승인해 달라고 요구한다.
황제에게 버림받은 황후가 새로운 왕자와의 재혼을 선언한다는 설정은 작품의 핵심이다. 사랑과 배신, 복수, 궁중 권력 다툼이 맞물리면서 네 인물의 선택은 황실 전체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제작진은 원작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제작사 스튜디오N 권미경 대표는 "원작 그대로 옮기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강력한 힘이다. '있는 그대로를 가장 완벽하게 영상으로 담자'가 주된 관점이었다"고 밝혔다.
각색을 맡은 여지나 작가 역시 "원작 독자들이 어떤 정신과 매력에 빠져들었는지 깊이 공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창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초호화 캐스팅에 쏠린 관심

원작의 인기 못지않게 화제를 모으는 요소는 배우들의 조합이다. 신민아가 황후 나비에를 연기하고 주지훈이 황제 소비에슈로 등장한다. 이종석은 서왕국 왕자 하인리, 이세영은 도망 노예 출신 라스타 역을 맡았다.
신민아가 연기하는 나비에는 황후로서의 위엄과 품격을 지키면서도 예상하지 못한 배신과 상처를 마주하는 인물이다. 이혼을 통보받은 뒤에도 자신의 삶을 직접 선택하며 새로운 운명을 개척한다.
신민아는 나비에에 대해 "소비에슈의 이혼 통보 후 상처를 받지만 절대 기품을 잃지 않고, 굉장히 진취적이면서 따뜻한 황후"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조수원 감독도 작품에서 가장 먼저 매력을 느낀 캐릭터로 나비에를 꼽았다. 그는 신민아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따뜻한 감정 안에 차가운 눈빛들이 '나비에'와 잘 맞았다"고 밝혔다. 여지나 작가 역시 "나비에 캐릭터가 신민아를 만나 진폭이 더 생겼다"고 평가했다.
주지훈이 맡은 소비에슈는 황후를 두고 라스타에게 빠져드는 황제다. 이세영이 연기하는 라스타는 사냥터에서 구원받은 인연을 시작으로 황제의 특별한 관심을 받으며 황궁에 입성한다. 이종석이 맡은 하인리는 나비에의 새로운 선택과 맞물려 이야기에 변화를 가져오는 인물이다.

특히 신민아와 이세영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은 공개 직후 관심을 모았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나비에와 예측하기 어려운 매력을 지닌 라스타의 상반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하인리가 나비에의 손등에 입을 맞추는 장면도 담겼다. 반면 라스타는 무도회에서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비에슈와 손을 맞잡으며 두 여성의 대조적인 운명을 암시했다.
스틸컷을 접한 일부 예비 시청자들은 캐스팅의 높은 싱크로율과 배우들의 눈빛 연기에 호응했다. 특히 원작 캐릭터가 실제 배우를 통해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을 드러냈다.
네 배우 외에도 이봉련, 최대훈, 정영주, 박호산, 남윤호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조수원 감독이 맡았으며 여지나·현충열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11월 4일 첫 공개…총 10부작으로 펼쳐지는 4각 로맨스

'재혼 황후'는 오는 11월 4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총 10부작으로 제작됐으며 공개 첫날에는 1회부터 4회까지 총 4개 에피소드가 선보인다. 이후 매주 수요일 2개 에피소드씩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작품은 원작의 궁중 로맨스와 권력 서사에 빠른 전개와 강렬한 감정선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로 다른 욕망과 선택을 지닌 네 인물이 만들어갈 관계의 변화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특히 황제 소비에슈의 변심으로 시작된 갈등이 나비에의 재혼 선언으로 이어지면서 황실의 기존 질서가 흔들린다. 나비에와 하인리, 소비에슈와 라스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디즈니+는 앞서 '무빙'을 통해 초능력을 소재로 한 휴먼 액션을, '조명가게'에서는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스릴러를 선보였다. 이번 '재혼 황후'에서는 웹소설과 웹툰으로 성장한 K-로맨스 판타지를 실사 시리즈로 옮겨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재혼 황후'는 본편이 공개되기도 전에 시청의향률 조사에서 선두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원작의 인기에 더해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라는 배우진까지 갖춘 만큼 실제 시청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약 29억 7000만 회의 글로벌 웹툰 조회수를 기록한 원작의 흥행 저력이 드라마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오는 11월 4일 첫 공개 이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