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컷 소리에도 눈물 못 멈췄다…박진영은 끝까지 곁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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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메이킹에서 김유정은 컷 뒤에도 눈물을 쏟고 박진영은 등을 토닥였다.
엘르 코리아 영상에선 생일·육행시 등 ‘웅가 커플’ 입담이 이어졌다.

배우 김유정이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오열 장면을 촬영하며 컷 사인 이후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한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tvN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은 26일 5~6회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을 게재했고, 박진영이 김유정을 품에 안은 채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등을 토닥이며 곁을 지키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날 엘르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두 배우가 출연해 ‘웅가 커플’의 호흡과 촬영 에피소드를 풀어낸 영상도 올라왔다.
컷 사인 떨어진 뒤에도 이어진 눈물
메이킹 영상은 ‘영상 뚫고 나오는 몰입MAX 연기 파티, 박수가 절로 나오는 백일즈를 봐’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핵심은 극 중 이가경(김유정 분)이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의 품에 안겨 오열하는 장면의 촬영 현장이다. 유인식 감독의 컷 사인이 나온 뒤에도 김유정은 박진영의 품에서 쉽게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다.
박진영은 김유정을 바로 놓지 않았다. 그대로 품에 안고 등을 토닥이며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옆을 지켰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컷 했는데도 유정이 안아주는 거 미쳤냐”, “김유정 연기 메이킹으로 보니 더 대단하고 또 눈물 난다”, “컷 하자마자 눈빛 다정해지는 거 유죄” 등의 반응을 남겼다.

빗속 장면이 지닌 의미
해당 장면은 6회 엔딩에 담겼다. 이가경은 금석중(감우성 분)의 죽음을 목격한 뒤 유소란(김현주 분)에게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망설이며 집 앞에서 발길을 돌린다. 그 앞에 빗속에 서 있던 사토 히데오가 나타나 “금서희 씨, 괜찮아요?”라고 묻는다.
이가경은 이번에도 거짓말을 하려다 “아뇨, 안 괜찮아요”라며 참아온 눈물을 터뜨린다. 사토 히데오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밀정 이가경이 그의 앞에서 처음으로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 순간이다. 사토 히데오는 아무 말 없이 이가경을 끌어안아 위로하고, 두 사람의 감정선은 이 장면을 기점으로 한 걸음 가까워진다.
김유정은 회차 전반에서 서로 다른 결의 감정을 눈물로 풀어냈다. 심문 통역 과정에서는 격앙된 목소리와 거친 말투로 감정을 쏟아냈고, 유소란에게 맞설 때는 살고 싶은 절박함을 드러냈다. 집을 박차고 나간 뒤 빗속에서는 서러움과 막막함을,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조용히 눈물을 닦는 장면에서는 외로움을 담았다. 이 과정을 거쳐 이가경은 다시 밀정으로 남기로 선택한다.

아역 배우와의 호흡부터 신문 장면까지
메이킹 영상에는 오열 신 외에도 다양한 현장이 담겼다. 아역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먼저 나오고, 독립운동 신문 과정의 격렬한 대립 장면 촬영 모습이 이어진다.
김유정과 박진영은 촬영 직전까지 대사와 동선을 세심하게 조율하며 감정선을 완성해 나간다. 격렬한 장면과 따뜻한 현장 분위기가 한 영상 안에서 대비를 이룬다.

엘르 코리아 영상 속 ‘웅가 커플’ 입담
26일 엘르 코리아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두 배우는 서로에 관한 질문과 촬영 비하인드를 나눴다. 두 사람은 생일이 같다. 박진영은 생일이 같아 좋은 점으로 서로 선물을 퉁칠 수 있다는 점을 꼽았고, 생일 전날 촬영이 끝나 그날 저녁 막촬 파티를 했다고 돌아봤다. 김유정은 케이크가 세 개였던 것 같다며 생일 축하 노래가 울리자 둘이 일어나 춤을 췄다고 떠올렸다.
과거 ‘인기가요’ 진행을 함께했던 기억에 대한 질문에는 김유정이 “저희 그 질문을 한 열 번째 받고 있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서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으며, 김유정은 나중에 박진영이 보내준 영상을 보고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기억나는 첫 만남은 같은 브랜드 행사에서 옆자리에 앉았을 때다. 박진영은 캐스팅이 알려진 상태라 자신이 계속 말을 걸었고, 김유정이 말수가 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유쾌했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박진영의 첫인상을 두고 “따뜻했다.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있었다”고 밝혔다.
육행시 벌칙과 커플 자랑
영상에서는 마주 보고 먼저 웃는 사람이 ‘100일의 거짓말’로 육행시를 짓는 미션도 진행됐다. 박진영이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웃음을 참지 못했지만 김유정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알아챘다. 벌칙에 걸린 박진영에게 김유정이 반씩 나눠 짓자고 제안하면서 김유정이 ‘백일 동안’, ‘일단’,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서’로 앞 세 줄을 짓고 박진영이 ‘거짓말을 하며’로 이어받았다. 박진영은 마지막에 ‘11월 말까지 방영하는 100일의 거짓말’이라며 작품 홍보를 덧붙였다.
커플 자랑 코너에서 박진영은 “서로를 무심한 듯 챙겨준다”며 “되게 스며드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정이 이가경이 태웅에게 ‘웅며든다’고 표현하자 박진영이 장난스럽게 맞장구를 쳤다. 박진영은 “우리 커플은 똑똑하다. 언어도 세 개나 할 줄 안다”며 김유정의 옷차림을 칭찬하기도 했다. 김유정은 박진영이 연기한 태웅의 의상으로 희미한 체크무늬 바지에 셔츠와 조끼를 입은 모습이 예뻤다고 기억했다.

6회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6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수도권 평균 9.9%, 최고 10.7%, 전국 평균 9.5%, 최고 10.4%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5회 전국 평균 6.5%에서 3.0%포인트, 수도권 평균 7.0%에서 2.9%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도권 가구 기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고,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총 16부작으로 6회까지 방송돼 전체 분량의 3분의 1 이상이 소화됐다. tvN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며, 7회는 31일 시청자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