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극 단골 정선일, ‘문무’ 합류…당태종 곁 최고 책사 장손무기로 나선다
작성일
정선일이 KBS 대하드라마 ‘문무’에서 당태종의 최측근 장손무기를 연기한다.
4월 몽골 촬영부터 강행군을 이어 온 ‘문무’는 11월 14일 첫 방송된다.

MBC 사극에서 오랜 기간 얼굴을 알려 온 탤런트 정선일이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에 합류한다. 정선일은 KBS 대하사극에 처음 출연하며, 극 중 당나라 태종의 처남이자 최측근인 ‘장손무기’ 역을 맡는다. ‘문무’는 11월 1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KBS Drama가 공개한 ‘문무’ 쇼츠 영상에는 사극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과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등 출연진이 담겼다. 600년간 이어진 전쟁 속 삼국의 격변을 다룬 작품임을 알린다.
정선일, ‘문무’에서 당나라 책사 장손무기로
정선일이 연기하는 장손무기는 당태종을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한 인물이자 당나라 최고의 책사로 소개된다. 당태종의 처남이면서 가장 가까운 곁을 지키는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당나라 조정의 중심축에 선 캐릭터다. 정선일은 ‘문무’를 통해 KBS 대하사극에 첫발을 내디딘다.
당태종 역은 배우 양현민이 맡는다. 정선일은 양현민과 호흡을 맞추며 황제와 책사의 관계를 그려 간다. 두 사람이 만들어 낼 호흡과 정선일이 당나라 최고 책사의 면모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캐스팅 소식과 함께 알려졌다.

MBC 사극을 거쳐 온 정선일의 이력
정선일은 MBC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로 불리는 ‘설중매’ ‘한중록’ ‘임진왜란’ ‘대원군’을 비롯해 ‘상도’ ‘홍국영’ ‘무신’ 등 MBC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해 왔다. 사극 무대에서 쌓은 경력 덕에 업계에서는 MBC 사극의 단골로 통한다.
사극 ‘동이’에서는 숙종 역의 지진희와 동이 역의 한효주 사이에서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상선영감’으로 출연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정선일은 이번 ‘문무’에서 소속 방송사를 넘어 KBS 대하사극 무대에 처음 선다.

몽골에서 시작된 촬영, 국내 곳곳으로 이어진 강행군
정선일은 지난 4월 몽골 해외 촬영을 시작으로 국내 곳곳을 오가며 강행군을 이어 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촬영 일정이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전 스태프가 흘리는 땀과 각 배우가 맡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선일은 이런 현장 분위기를 바탕으로 11월 14일 KBS ‘문무’ 첫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 정통사극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을 드러냈다. ‘문무’에는 약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국통일 향한 신라 진영, 박성웅·김강우가 중심
‘문무’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다룬다. 극본은 김리헌·홍진이, 연출은 김영조·구성준이 맡았다. 총 28부작으로 구성된다.
신라 진영에서는 박성웅이 ‘신라군 그 자체’를 상징하는 전장의 수호자 김유신으로 분한다. 김유신은 지위나 출신에 얽매이지 않는 소탈함과 포용력으로 부하들의 신임을 얻고, 전장에서는 승리를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명장이다. 매제 김춘추(김강우 분), 외조카 김법민(이현욱 분)과 뜻을 함께하며 삼국통일의 꿈을 키워 간다.
박성웅은 제작진이 26일 공개한 캐릭터 스틸과 함께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박성웅은 김유신이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알려진 이미지 외에도 주목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랜만에 KBS에서 나오는 대하드라마라는 점에서 든든한 신뢰가 느껴졌고, 엄청난 스케일이 크게 다가와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강우, 경주 무열왕릉 찾아 김춘추 준비
김강우는 신라 제29대 왕 태종무열왕 김춘추를 연기한다. 김춘추는 폐위된 진지왕의 손자로 신분적 제약을 겪었지만 외교를 통해 정치적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이후 왕위에 올라 아들 김법민, 처남 김유신과 함께 삼국통일을 추진한다.
김강우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부담 속에 촬영에 앞서 경주 무열왕릉을 직접 찾았다. 김춘추의 작은 흔적이라도 느끼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싶었다는 이유다. 대사량이 상당한 역할인 만큼 발음과 톤, 높낮이와 억양, 작은 떨림까지 정교하게 계산했다고 전했다.
11월 1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문무’는 11월 14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박성웅은 인물들이 무엇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며 전투 장면 등 볼거리도 많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김강우 역시 김춘추와 김법민, 두 세대가 겪어 온 위기와 갈등, 그 속에서 내린 선택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정선일이 연기하는 장손무기가 등장하는 당나라 조정의 이야기도 첫 방송부터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