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2주 만에 3억 달러 순유입 반전…목·금 7억 달러는 다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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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2주 연속 순유출 끊고 지난주 약 3억 달러 순유입
월~수 10억 달러 넘게 들어왔다가 목·금 7억 달러 이상 빠져 변동성 컸다

미국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주 2주 연속 순유출 흐름을 끊고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로 순유입액은 약 3억 100만 달러다. 다만 월~수요일에 10억 8,000만 달러가 들어왔다가 목·금요일에 약 7억 7,400만 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한 주 내내 등락이 컸다. 이 기사의 요일은 모두 현지시각 기준이다.
월~수 10억 달러 유입, 목·금 7억 달러 이탈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10억 8,00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수요일에 주간 고점인 8만 4,777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목요일과 금요일에 투자자들이 약 7억 7,400만 달러를 회수했고 BTC는 8만 달러 부근으로 되밀렸다.
직전 2주는 모두 자금이 빠져나갔다. 파사이드 데이터상 지난주 직전 주에는 약 2억 2,800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그 전주에는 약 6억 8,000만 달러가 빠졌다. 10월 한 달 순유출 규모는 약 3억 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는 일별 수치를 더 자세히 전했다. 월요일 5억 2,660만 달러, 화요일 2,316만 달러, 수요일 5억 2,840만 달러가 각각 유입돼 사흘 동안 10억 달러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목요일에는 6억 3,549만 달러가 빠져나갔는데 이는 6월 25일 이후 최대 규모의 일간 순유출이다. 금요일에도 1억 3,794만 달러가 추가로 이탈했다.
이 매체 집계로는 주간 순유입이 3억 473만 달러였고 직전 주 순유출은 2억 2,860만 달러였다. 파사이드 수치(약 3억 100만 달러)와 소폭 차이가 나지만 2주 만의 순유입 전환이라는 방향은 같다.

블랙록 IBIT 독주, 피델리티·ARK·그레이스케일은 유출
발행사별로는 격차가 뚜렷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가 한 주 동안 6억 7,596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주간 펀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순유입액(3억 473만 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반대로 피델리티의 FBTC는 8,480만 달러가 빠졌다. 아크(Ark)와 21셰어스가 공동 운용하는 ARKB에서는 9,964만 달러가,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는 5,186만 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IBIT 한 곳이 다른 상품의 유출분을 메우고도 남았다는 뜻이다.
유입 구조도 요일마다 달랐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월요일 유입이 IBIT에 크게 쏠렸다고 설명했다. 수요일에는 매수세가 8개 비트코인 상품으로 퍼졌다. 이어진 이틀간의 되돌림에 대해 이 매체는 비트코인 가격을 둘러싼 기관의 포지션이 여전히 매우 전술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DWF Labs “ETF 투자자는 저가 매수자가 아니다”
목요일에는 시장조성업체 DWF Labs가 ETF 자금 흐름 연구를 내놨다. DWF Labs는 2024년 1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뒤 비트코인이 15% 이상 하락한 8차례의 급락 국면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7차례에서 ETF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DWF Labs는 “ETF 투자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저가 매수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후반 자금 이탈이 BTC 가격 되밀림과 같은 시점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시장 심리도 한 주 사이 식었다. 작성 시점에 BTC는 8만 25달러로 최근 7일간 약 3.3% 내렸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일주일 전 ‘탐욕’ 단계인 59에서 ‘중립’ 단계인 50으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솔라나는 유출, 지캐시는 반등
비트코인 외 상품은 엇갈렸다. 파사이드 데이터상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4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주 유출액은 약 2억 2,100만 달러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이더리움 ETF 순유출을 2억 2,060만 달러로 집계했다. 월요일 1억 328만 달러와 화요일 2,613만 달러가 빠졌고 수요일에는 1,496만 달러가 들어와 잠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목요일 1억 1,050만 달러가 이탈하며 흐름이 다시 꺾였다. 금요일에는 435만 달러가 들어왔다. 이 매체는 직전 주 유출이 약 3억 2,000만 달러였다며 이보다는 나아졌지만 기조는 여전히 약하다고 짚었다.
솔라나 ETF는 1,730만 달러가 순유출돼 직전 주 2,552만 달러 유출보다는 줄었다. 12일 연속 이어진 순유출 행진이 수요일에 잠시 끊겼지만 목요일에 다시 유출로 돌아섰다. HYPE 상품도 1,522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지캐시 ETF는 4,109만 달러가 들어와 직전 주 1,915만 달러 유출에서 반전했다. 수·목·금 사흘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고 합계는 약 5,000만 달러에 가까웠다. XRP ETF는 약 426만 달러, 니어 ETF는 522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니어는 화요일에 첫 순유출이 나왔지만 한 주 전체로는 플러스를 지켰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새 주의 핵심 신호로 비트코인 자금 유입의 폭을 꼽았다. 여러 발행사로 유입이 넓게 되돌아오면 목·금요일 이탈은 차익 실현이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IBIT와 FBTC 모두에서 매도가 다시 나오면 회복세가 취약하다는 신호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이탈 흐름이 끝났다고 보려면 연속 순유입 거래일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