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구슬’ 안보현, 이성민 출연에 마음 움직였다…첫 사극 주연 결심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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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이 ‘신의 구슬’ 출연 결정에 이성민 캐스팅이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싱글즈 화보에서 세 배우가 캐릭터와 촬영 현장 이야기를 전했다.

드라마 '신의 구슬' 포스터와 안보현 (사진=JTBC·뉴스1)
드라마 '신의 구슬' 포스터와 안보현 (사진=JTBC·뉴스1)

배우 안보현이 JTBC 새 드라마 ‘신의 구슬’ 출연을 결정한 배경에 선배 이성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패션 매거진 ‘싱글즈’는 26일 안보현·이성민·수현과 함께한 11월호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세 배우는 1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과 캐릭터, 촬영 현장 이야기를 전했다.

안보현 “이성민 출연 소식에 의미를 두고 결정”

‘신의 구슬’에서 관음보주 호송대 특임지휘관 백결 역을 맡은 안보현은 이번 작품으로 첫 사극 드라마 주연에 도전한다. 그는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여태껏 보지 못한 드라마다”라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대본이 전체적으로 탄탄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고, 다양한 인물과의 관계성이 대본상에서도 느껴져 빨리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선택의 계기로는 이성민의 캐스팅을 짚었다. 안보현은 “이성민 선배님이 출연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연기해볼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결정한 면도 있다”며 선배 배우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안보현 (사진=뉴스1)
안보현 (사진=뉴스1)

활과 검 처음 잡은 사극 액션, 호송대와 쌓은 시간

백결은 호송대 안에서도 활과 검을 특별하게 쓰는 인물이다. 안보현은 “백결은 호송대 안에서도 특별하게 활과 검을 사용하는 캐릭터인데, 저도 활과 검을 다루는 건 처음이라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사극 액션을 위해 관련 훈련을 따로 받았고, 호송대원 역의 배우들과 긴 촬영 기간 동안 각종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장면을 만들어 갔다고 전했다.

현장 분위기도 소개했다. 안보현은 “첫 촬영 때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는 학생처럼 긴장했는데, 마지막에는 벌써 방학이냐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산속 촬영 중 시간이 많이 남아 사극 분장을 한 채 다 같이 식당에 갔던 일화도 꺼냈다. 빠르게 식사를 마치고 현장에 복귀했지만 흔치 않은 경험이라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드라마 '신의 구슬'의 한 장면 (사진=JTBC)
드라마 '신의 구슬'의 한 장면 (사진=JTBC)

이성민, 정대윤 감독과 재회…은퇴 앞둔 야별초 최구

이성민은 은퇴를 앞둔 야별초 군인 최구로 분한다. 평생 전장을 누비느라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한 인물로, 이제는 가족과 조용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원정에서 살아남아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그리워하던 가족과 여생을 보낼 수 있다는 절박한 목표가 최구를 움직인다.

정대윤 감독과는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다시 만났다. 이성민은 함께 식사하던 자리에서 가볍게 근황을 물었다가 작품 출연까지 이어졌다며 웃었다. 사극을 준비한다는 말에 대본을 보고 싶다고 했고, 감독에게서 액션 장면이 많아 힘들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참여를 택했다. 대본 표지에 실제 문헌에 나오는 “임금이 윤허하여 야별초 10인을 보냈다…”라는 글이 적힌 것을 보고 실제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는 작품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드라마 '신의 구슬'의 한 장면 (사진=JTBC)
드라마 '신의 구슬'의 한 장면 (사진=JTBC)

이성민이 꼽은 또 하나의 멜로 축

이성민은 극 중 아내 설아 역의 강말금과의 관계도 짚었다. 그는 “백결과 왕희의 사랑 이야기 외에 나와 강말금 배우의 멜로에도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보현이 이끄는 멜로가 큰 축이라면 최구와 설아의 멜로는 작은 축을 담당한다는 소개다.

촬영 현장에 대해서는 “단 한 신도 허투루 임하지 않았다. 내내 치열하게 연습하고 서로 합을 맞춰가며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실제 촬영 역시 감독이 미리 일러 준 대로 만만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신의 구슬'의 한 장면 (사진=JTBC)
드라마 '신의 구슬'의 한 장면 (사진=JTBC)

수현, 첫 로맨스 도전…리딩 후 일주일 눈물

수현은 궁주 왕희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왕희는 궁주라는 단어에서 떠올리는 전형적인 모습과 거리가 있고, 감정 변화가 다채롭고 솔직한 인물이다. 수현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로맨스 연기에 도전한다며 “안보현 배우가 백결 그 자체로 존재해줘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따라가며 왕희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왕희의 감정에 깊이 빠져 대본 리딩 이후 일주일가량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수현은 왕희가 사랑받아 본 적 없이 혼자 버티던 사람이며, 자신에게 보내는 진심을 처음으로 깨닫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관음보주 호송대의 여정이 작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시청자에게 보여 줄 모습에 대해서는 “보통 나에게 기대하시는 모습은 대체로 세련되거나 도회적인 느낌인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외적인 모습은 고전적이지만 내면은 당찬 인물의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신의 구슬’ 제작진과 방송 정보

‘신의 구슬’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정대윤 감독과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몽전쟁 말기를 배경으로 호국의 성물을 찾아 나선 원정대와 이들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드는 황녀의 여정을 그리는 로드 액션 사극이다. 안보현, 이성민, 수현 외에 하윤경, 윤균상, 배정남이 출연한다.

JTBC는 12월 5일 첫 방송을 편성했으며, 총 14부작으로 구성된다. 세 배우의 화보와 인터뷰는 ‘싱글즈’ 11월호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