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김연경2’ 0-2에서 뒤집었다…1년 전 설욕에 자체 최고 5.4%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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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독스가 슈지츠를 3-2로 꺾고 1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4%로 자체 최고다.

‘신인감독 김연경2’의 김연경 (사진=뉴스1)
‘신인감독 김연경2’의 김연경 (사진=뉴스1)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일본 고교 배구 최강 슈지츠 고등학교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의 열세를 뒤집고 3-2 역전승을 거뒀다. 1년 전 패배를 되갚은 이 경기가 담긴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 3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5.4%로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2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3회에서 원더독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슈지츠를 꺾었다. 5세트 듀스 승부가 마무리되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7.4%까지 올랐다.

1, 2세트 연달아 내주고 벼랑 끝…“우리가 있는데”

경기 초반 분위기는 슈지츠가 압도했다. 원더독스는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셧아웃 패배 위기에 몰렸다. 1년 전 슈지츠에 패했던 기억이 있는 만큼 코트 위 긴장감은 한층 커진다.

이때 선수들을 다독인 이는 황연주다. 황연주는 “굳이 내가 다 책임지려고 하지 말자고, 왜 그걸 혼자 책임지고 결정하려 해. 우리가 있는데”라며 벼랑 끝에 몰린 동료들에게 말을 건넨다. 은퇴 후 다시 코트에 선 베테랑의 한마디가 흔들리던 팀의 중심을 잡는다.

김연경 감독도 믿음을 드러낸다. 김 감독은 “긴장할 거 없어. 미스해도 괜찮아. 할 수 있어”라며 선수들을 독려한다. 두 세트를 내준 상황에서도 질책 대신 격려로 분위기를 풀어가는 장면이다.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의 한 장면 (사진=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의 한 장면 (사진=MBC)

3세트 반격의 시작…미들 블로커 카드와 ‘김보빛’

분위기 반전을 노린 3세트에서 김연경 감독의 용병술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한다. 블로킹을 강조한 김 감독은 미들 블로커를 적극 활용해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황연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전략을 꺼내 든다.

팽팽한 점수 공방 속에서 인쿠시는 감독의 지시대로 공을 길게 때려 상대 코트를 공략한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장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들 블로커 김보빈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소속팀에서 주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김보빈은 정확한 타이밍의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보빈의 이동 공격 능력을 간파한 김 감독이 이를 적극 활용한 결과다. 전략에 완벽하게 부응한 김보빈은 ‘김보빛’이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김연경 감독은 상대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리는 인쿠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백채림에게 커버를 지시한다. 수비에 안정감을 되찾은 원더독스는 경기 흐름을 가져오고, 백채림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져 3세트를 따낸다. 백채림은 코트 곳곳을 누비며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제 몫을 해낸다.

4세트 체력 보강 카드…25:22로 5세트행

4세트는 황연주의 선취 득점으로 막을 연다. 원더독스는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과감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치열한 랠리를 이어간다. 한 점을 달아나면 곧바로 한 점을 따라붙는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김연경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 체력 문제가 패배의 요인으로 지적됐던 점을 짚어 이예은과 지민경을 투입한다. 수비력을 보강하고 선수별 장점을 살리는 선택으로 슈지츠의 공세에 맞선다.

황연주는 리시브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직접 득점까지 책임진다. 원더독스는 25:22로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간다.

5세트 듀스 접전…18:16으로 완성한 설욕

운명의 5세트를 앞두고 김연경 감독은 황연주에게 상대의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인쿠시를 활용하는 전략을 내세운다. 슈지츠 감독 역시 강한 서브로 맞불을 놓으며 양 팀의 지략 대결은 더욱 치열해진다.

황연주는 블로킹 상황에서 손을 빼라는 김연경 감독의 주문을 정확히 수행해 득점을 만들어낸다. 과거 코트 위 동료였던 두 사람이 이제는 감독과 선수로 만나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진다. 17:16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이 라인 아웃되며 원더독스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는 순간, 분당 최고 시청률 7.4%를 기록한다. 원더독스는 득점을 책임진 인쿠시와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더한 백채림의 활약 속에 18:16으로 경기를 뒤집는다. 세트 스코어 0-2의 열세를 딛고 1년 전 패배를 되갚은 역전승이다.

1회 4.8%에서 5.4%까지…3주 연속 일요 예능 2054 1위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5.4%다. 직전 방송인 2회 5.0%보다 0.4%포인트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회 4.8%, 2회 5.0%에 이어 3회까지 매 회 상승 곡선을 그린다.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인 2054 시청률은 3.0%로, 3주 연속 일요일 방송 예능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날 5세트 승부 장면은 분당 최고 7.4%로 방송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순간이 됐다.

4회, 시즌2 첫 직관 경기…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맞대결

다음 방송에서는 원더독스가 여자 프로배구 구단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맞붙는 모습이 그려진다. 상대 팀에는 원더독스 시즌1에서 주장을 맡았던 표승주와 세터 이나연이 소속돼 있다.

시즌2 첫 직관 경기로 치러지는 이 승부는 서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상대와의 만남이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구도 속에서 두 팀이 대결을 펼친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2’ 4회는 오는 11월 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