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막장드라마에서 살아남기’ 스팀 페이지 오픈…이유비 출연 FMV, 12월 데모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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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타코·쇼박스 FMV 신작 ‘K-막장드라마에서 살아남기’, 스팀 페이지 오픈
이유비 출연, 12월 데모 공개 후 2027년 상반기 정식 출시 목표

스토리타코와 쇼박스가 공동 제작하는 FMV 인터랙티브 게임 ‘K-막장드라마에서 살아남기’가 스팀 스토어 페이지를 열었다. 실제 배우가 등장하는 실사 영상에 이용자의 선택을 결합한 작품이다. 12월에 데모 버전을 내놓고 2027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FMV(Full Motion Video)는 실사 영상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게임 방식을 말한다. 이번 작품은 출생의 비밀과 후계 경쟁, 음모와 배신 같은 이른바 ‘막장드라마’ 요소를 게임 속에 그대로 가져왔다. 배우 이유비를 비롯해 표영서, 이송경, 유소영 등이 출연한다.
스팀 페이지 오픈…12월 데모, 2027년 상반기 정식 출시 목표
iMBC에 따르면 스팀 스토어 페이지는 10월 26일 월요일에 공개됐다. 현재 스팀에서는 위시리스트(구매 희망 목록) 등록이 가능하다. 데모 버전은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출시 시점은 bnt뉴스와 iMBC가 공통으로 전했다. 두 매체에 따르면 개발진은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과 지원 언어 등 세부 사항은 이번에 확인된 보도에서 다루지 않았다.
공동 제작 구도는 이렇다. 조이뉴스24는 스토리타코를 글로벌 스토리게임 개발사로, 쇼박스를 영화 투자·배급사로 소개했다. bnt뉴스는 쇼박스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스토리타코가 쌓아온 FMV 게임 개발 노하우를 결합한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재벌가 장남이 된 주인공…14부작 드라마를 해피엔딩으로
게임은 1인칭 시점의 인터랙티브 FMV 게임이다. bnt뉴스와 iMBC에 따르면 현실의 슈퍼리치 최고경영자가 평소 무시하던 K-막장드라마 세계로 들어가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재벌가의 장남이지만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밀려난 인물이 된다. 출생의 비밀과 후계 다툼, 음모와 배신이 뒤얽힌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경향게임스는 좀 더 구체적인 설정을 전했다. 주인공이 사고 후 눈을 떠보니 자신이 무시하던 드라마 속 세상그룹의 후계자 ‘이세계’가 되어 있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14부작 드라마를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이끌어야 한다. 경향게임스는 이 게임을 인터랙티브 로맨스 게임으로 소개했다.
진행 방식은 선택이 중심이다. 경향게임스에 따르면 정략결혼, 재벌가 암투, 정신병원, 출생의 비밀 같은 막장 클리셰가 쉴 새 없이 몰아친다. 잘못 고르면 나락으로 떨어질 듯한 선택지도 곳곳에 등장한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히로인들과의 관계와 이야기의 결말이 크게 달라진다.
이유비·표영서·유소영 출연…히로인 5인의 면면
출연진은 bnt뉴스와 iMBC가 비슷하게 소개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에서 활약한 이유비가 중심에 선다. ‘폭싹 속았수다’로 글로벌 시청자에게 이름을 알린 표영서와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이송경도 함께한다. 여기에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 인플루언서 표은지와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합류했다.
조이뉴스24에 따르면 이유비는 메인 히로인으로 캐스팅됐다. 맡은 역은 주인공의 유일한 구원자이자 가장 든든한 조력자인 ‘수아’다. 완벽한 비주얼과 똑 부러지는 능력, 따뜻한 성품을 갖춘 인물로 소개됐다. 주인공과 오랜 친구 사이에서 피어나는 미묘한 설렘을 표현하며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끈다.
경향게임스는 게임에 등장하는 히로인도 공개했다. 거침없는 성격의 재벌가 소꿉친구 봉수아, 제멋대로지만 사랑스러운 여동생 이세나, 다정한 저택 메이드 나미소가 있다. 생활력 만렙의 알바생 송보미와 냉철하고 유능한 비서 오케이도 등장한다.
이유비는 조이뉴스24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기존 드라마나 영화와는 또 다른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현장 분위기가 무척 좋았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만든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애 시뮬 중심 한국 FMV에서 벗어난 시도
게임동아는 이번 작품의 방향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기존 연애 시뮬레이션 중심의 한국 FMV에서 벗어나 드라마와 스릴러 요소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스토리타코는 쇼박스와 협업하며 영상 제작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 드라마 전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스토리타코 관계자는 게임동아를 통해 “K-드라마의 매력에 이용자의 선택이 이야기를 바꾸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더해 한국 FMV의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시청자가 지켜보던 막장 전개 속으로 이용자가 직접 들어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경향게임스는 스토리타코가 ‘하숙생이 전부 미녀입니다만?’과 ‘두근두근 경비 일기!’ 등으로 FMV 게임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은 게임과 레거시 미디어(전통 영상 매체)의 중간점에서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는 프로젝트라는 평가도 곁들였다.
쇼박스의 움직임도 있다. iMBC에 따르면 쇼박스는 지난 9월 숏폼 레이블 ‘쇼바이트(SHOWBITE)’를 출범하고 오리지널 숏폼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했다. 릴숏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공동 제작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게임 협업은 영화와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흐름 위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