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축구단 감사서 21건 지적" 파주시, 후속 조치·제도 개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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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세금 쓰는 축구단, 운영 투명성 높인다
경기 파주시민축구단 운영 전반에서 인사·복무와 회계·예산, 계약, 선수단 관리 등과 관련한 21건의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파주시는 보조금 집행과 조직 운영의 적정성을 점검한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관련 규정에 따른 후속 조치와 내부 관리체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의 세금과 후원금 등이 투입되는 구단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정비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파주시(시장 손배찬)는 파주시민축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 전반 감사에서 총 21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구단의 업무 처리와 예산 집행, 조직 운영 등이 관련 규정과 절차에 맞게 이뤄졌는지 살피기 위해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됐다.
감사에서는 인사·복무, 회계·예산, 계약, 선수단 운영 등 여러 분야에서 절차 이행과 내부 관리가 미흡한 사례가 확인됐다. 파주시는 지적사항에 대해 재정상 조치와 신분상 조치 요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운영 규정 정비와 업무관리 체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 인사·복무부터 회계·예산까지… 기본 절차 미흡
인사·복무 분야에서는 구단주인 시장의 승인·협의와 인사 관련 필수 절차가 누락되거나 복무 관리가 미흡한 사례가 확인됐다. 조직 운영의 기본이 되는 인사 절차와 복무 관리가 관련 기준에 따라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내부 규정과 업무 처리 과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회계·예산 분야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드러났다. 지출 증빙과 예산 집행 관리, 보조금 사업계획 변경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보조금 사업은 승인된 계획과 관련 규정에 따라 집행하고 변경 사항이 발생할 경우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하는 만큼, 예산 관리와 집행 과정 전반의 점검이 요구된다.
후원 금품의 수령·사용 내역 관리와 자체 수익금 집행 기준도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 운영에 필요한 재원이 보조금뿐 아니라 후원금과 자체 수익 등 다양한 경로로 마련되는 만큼, 수입의 종류와 관계없이 수령부터 사용까지 내역을 명확하게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 계약·선수단 운영도 점검… 객관성과 효율성 보완
계약 분야에서는 수의계약 요건 검토와 계약 관련 서류 구비 등 기본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계약은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되는지와 직결되는 업무인 만큼, 계약 방식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하고 관련 서류를 빠짐없이 갖추는 등 절차적 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선수단 운영 분야에서는 보수 책정과 외국인 선수 운용의 객관성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드러났다. 수당 지급과 업무추진비 집행에서도 부적정한 집행 건이 확인됐다. 선수단 운영에 필요한 비용과 각종 수당, 업무추진비 등이 명확한 기준에 따라 집행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과 관리 절차를 정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다만 감사에서 지적사항이 확인됐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사안을 고의적인 위법행위나 부정행위로 단정할 수는 없다. 구체적인 책임과 조치 수준은 각 지적사항의 내용과 관련 규정, 후속 절차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감사 결과를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적사항별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다.
■ 확대된 조직·예산에 맞춰 내부 통제 강화
파주시는 확인된 지적사항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른 재정상 조치와 신분상 조치 요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단 운영 규정을 정비하고 업무관리 체계를 개선하도록 요구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K리그2 진출 이후 확대된 조직과 예산 규모에 맞춰 인사·회계·계약·복무 분야의 내부 관리체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규정을 보완하고 전산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등 업무 처리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관리 절차를 체계화해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구단의 규모가 커질수록 예산과 계약, 인력 관리 등 행정 업무도 복잡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업무별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지출과 계약 과정에서 필요한 검토·승인 절차를 갖추는 한편, 후원금과 자체 수익금의 수입·사용 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 여부와 후속 조치의 이행 상황이 향후 구단 운영의 신뢰도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시민축구단에 걸맞게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엄정히 이행하겠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 체계 확립을 위해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이번 감사 결과의 세부 내용을 시청 누리집의 ‘정보공개-감사정보공개’ 메뉴를 통해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