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자동평가센터’, 포항 블루밸리산단서 개관
작성일
연간 3만 대 이상 평가 가능, 수거부터 재사용·재활용까지 전주기 기반 마련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평가 능력을 하루 150대 이상, 연간 3만 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전기차 배터리 자동평가센터’가 경북 포항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개관했다.
26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심은수 기후에너지환경부 핵심자원 순환경제추진단 부단장, 박시균 경상북도 과학산업국장, 박용선 포항시장, 김영헌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을 비롯해 관계기관·기업 관계자와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모듈 및 팩 단위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과 잔존수명을 진단하고, 재사용·재활용 가능 여부를 등급별로 신속하게 판정하는 시설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경북도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최대 150대의 배터리를 평가하고 연간 3만 대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 능력을 갖췄다. 2025년 4월 착공해 올해 4월 준공했고, 시설·장비 이전 설치와 시운전을 마쳤다.
부지 8,030㎡, 연면적 3,492㎡ 규모의 센터에는 팩·모듈 단위 동시 자동평가 장비와 통합제어·컨베이어 시스템을 갖췄다. 배터리 입고·적재부터 등급분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기존 하루 1~2대 수준에 머물렀던 평가 역량을 대폭 확대하고, 자동화된 표준 공정을 통해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평가 결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경북지역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와 연계해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보관부터 성능평가와 등급분류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재사용·재활용 시장에 배터리를 신속하게 공급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자동평가센터는 사용후 배터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배터리 순환경제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포항이 축적해 온 이차전지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부터 평가, 재사용·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포항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LFP 배터리 재활용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으며, 자동평가센터 개관으로 사용후 배터리의 수거·관리부터 성능평가, 재사용·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를 갖췄다.
박시균 경상북도 과학산업국장은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은 이제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이 끝난 배터리의 가치를 다시 살리는 데에도 있다”며 “이번 자동평가센터 개관을 통해 지역의 자원순환 기반이 더욱 탄탄해진 만큼,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산업을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