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어야지 저도 사니까…” 걸그룹 떠나 직장인 된 '여자 연예인', 대반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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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내려온 쥬얼리 하주연, 월급 받는 직장인이 더 좋다
수백 곳 이력서 지원 끝 직장인 선택…안정적 수입이 정답

한때 무대 위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걸그룹 출신 가수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뒤 수백 곳에 이력서를 넣고 아르바이트를 거쳐 회사원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털어놨다. 특히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는 솔직한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쥬얼리 하주연이 2014년 7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VIP 시사회에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쥬얼리 하주연이 2014년 7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VIP 시사회에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그 주인공은 그룹 쥬얼리 출신 하주연이다. 하주연은 지난 22일 가수 노사연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월급날만 기다리는 쥬얼리 하주연의 점심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노사연은 직장인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하주연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며 근황을 물었다.

과거 인기 걸그룹 멤버로 활동했던 하주연은 현재 연예계가 아닌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이날 그는 무대에서 내려온 뒤 겪었던 현실적인 고민과 취업 과정, 직장 생활을 선택한 이유를 담담하게 전했다.

“누가 불러줘야 간다”…화려한 무대 뒤 찾아온 공백기

노사연은 하주연에게 연예인 생활을 하다가 어떻게 직장인이 될 생각을 했는지 물었다. 이에 하주연은 연예계의 불규칙한 일자리와 수입 구조를 언급하며 활동을 중단한 뒤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그는 "이쪽 일은 안 하면 백수지 않냐. 누가 불러줘야 간다. 그걸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냐"고 말했다. 이어 쥬얼리 활동이 끝난 뒤 공백기가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돈을 벌어야지 저도 사니까…그 때부터 카페 알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쥬얼리 활동 후 알바 / 유튜브 '유튜브 '35살 노사연'
쥬얼리 활동 후 알바 / 유튜브 '유튜브 '35살 노사연'

실제로 하주연은 쥬얼리 활동 이후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연예계 활동에 익숙했던 그에게 일반적인 직장 생활은 낯선 경험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를 들은 노사연은 “쥬얼리 하다가 어떻게 알바를 하냐. 마인드가 되게 건강한 것”이라며 하주연의 선택을 칭찬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이후 정식 취업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하주연은 구직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여러 기업에 지원했지만 좀처럼 취업의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구직 사이트 앱을 다운 받아서 몇백 군데씩 넣었다. 지금보다 어렸는데도 안 뽑히더라. ‘내가 나이가 있어서 안 되나’ 싶었다"고 말했다. 연예인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었지만 일반 회사에 입사하는 과정에서는 또 다른 어려움에 부딪힌 것이다.

하주연은 이후 부족한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가며 직장인으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월급이 계속 들어온다”…직장인이 된 결정적 이유

하주연이 직장인 생활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수입이었다.

노사연이 "이제 월급날만 기다리면서 살지 않냐"고 묻자 하주연은 "그게 좋다. 연예계 쪽은 계속 일이 없으면 누가 돈을 주지 않는다. 직장인은 월급이 계속 들어온다. 그래서 취직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연예계에서는 방송이나 공연 등 활동이 없으면 수입도 끊길 수 있지만, 회사원은 일정한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유튜브 출연 장면 일부 / 유튜브 '유튜브 '35살 노사연'
유튜브 출연 장면 일부 / 유튜브 '유튜브 '35살 노사연'

하주연은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월급은 나온다는 말도 덧붙이며 직장 생활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연예인 생활하다가 일반인으로서 사는 게 좋다"고 말해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때 가수로 활약했던 그가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 일상을 선택하고, 그 생활에서 만족을 찾고 있다는 점이 이번 영상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알고 보니 유명 배우 딸…연기 도전 질문에는 뜻밖의 대답

이날 대화에서는 하주연의 가족 이야기도 공개됐다.

하주연은 어머니가 서울예고 출신으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의 아버지가 배우 하재영이라고 밝혀 노사연을 놀라게 했다.

노사연은 하재영의 이름을 듣자 "그 남자 진짜 멋있었는데"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에 하주연은 "지금도 여전하시다"고 답하며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래퍼 하주연이 2016년 7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Mnet '언프리티 랩스타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래퍼 하주연이 2016년 7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Mnet '언프리티 랩스타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아버지를 둔 만큼 연기 활동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영상 말미 제작진은 하주연에게 다시 연예계에서 활동한다면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지 물었다.

하주연은 “연기.. 제가 뭐만 자꾸 나오면 다들 댓글에 연기를 하라고 그래서…”라며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곧 “저 되게 발연기다. 하면 잘 할 것 같은데 왜 못하냐면 대사를 못 외우겠다. 그런 게 좀 약하다. 그거 때문에 안 되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연기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대사를 외우는 데 자신이 없다는 솔직한 대답이었다.

유튜브, 35살 노사연

하주연은 1986년생으로 올해 40세인 가수 출신 방송인이다. 배우 하재영의 딸로 알려진 그는 2007년 '베이비제이(Baby-J)'라는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8년 걸그룹 쥬얼리의 새 멤버로 합류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쥬얼리의 대표 히트곡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활동에 참여하며 래퍼로 활약했다. 이후 2015년 쥬얼리 해체를 겪었으며, Mnet '쇼미더머니5'와 '언프리티 랩스타3' 등에 출연해 랩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화려한 걸그룹 활동을 뒤로하고 아르바이트와 구직 활동을 거쳐 직장인이 된 하주연. 연예계 복귀를 기다리기보다 새로운 일터에서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그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