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하락... 국제 금가격과 엇갈린 흐름 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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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골드바 (참고 사진) / shutterstock.com
골드바 (참고 사진) / shutterstock.com

국내 금시세가 26일(이하 한국 시각) 하락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제 금시세가 소폭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값이 하락한 핵심적인 이유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달러 인덱스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달러 기준의 국제 금시세는 올랐으나 환율 하락분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아 원화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국내 금가격에 강력한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국제 금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일차적 원인은 국제 유가의 하락이다.

지난주 후반 6개월 만에 최고치 근처까지 치솟았던 원유 가격이 이날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냈다.

캐피탈닷컴 소속 수석 금융 시장 분석가 카일 로다는 "우리가 목격한 반등은 주로 유가 하락이 제공한 안도감에서 비롯된 증상일 뿐이며 며칠 뒤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정에 대비해 시장이 포지션을 취함에 따라 쉽게 제한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로다는 "금값은 금리 기대치와 지정학적 위험의 함수로서 계속 거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제 금값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국내 금가격이 떨어진 결정적 배경은 원·달러 환율과 달러 인덱스의 동반 하락이다.

국내 금시세는 1트로이온스당 미 달러화로 표기된 국제 금값에 당일의 원·달러 환율을 곱한 뒤 국내 단위로 환산해 산출된다.

따라서 국제 금가격이 0.4% 수준의 소폭 오름세를 보였더라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이를 넘어설 경우 원화로 환산된 국내 금값은 구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를 기반으로 수입되는 금의 원화 환산 가격을 직접적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시장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회의에 쏠려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상승률 2% 목표를 위해 핵심적으로 주시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데이터 역시 회의 다음 날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대체로 예상하고 있으며,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7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시세의 투자 매력도는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 경제 지표와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도 금값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10월 미국 기업 활동은 완만하게 둔화했으나 강력한 수요 덕분에 기업들이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다.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상승하고 끈적하게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객관적 지표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공격이 이어져 공급 우려가 남아 있었고, 카타르 측 중재자들이 미국과 협력해 역내 긴장 완화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한국거래소 금시세 / 네이버 증권
한국거래소 금시세 / 네이버 증권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75만 원 / 매도가 64만 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7만 4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36만 4800원

백금 : 매입가 28만 8000원 / 매도가 23만 4000원

은 : 매입가 9710원 / 매도가 808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표준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74만 9000원 / 매도가 64만 1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7만 11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36만 5300원

백금 : 매입가 28만 8000원 / 매도가 22만 4000원

은 : 매입가 9610원 / 매도가 759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