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1,280상자 2시간 만에 완판" 제물포구, 연안부두 수산물 축제 1만 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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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가 부른 인파, 축제가 살린 활력

꽃게 1,280상자가 이틀간 모두 팔리는 데 걸린 시간은 각각 2시간 이내였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가운데)
김찬진 제물포구청장(가운데)

인천 연안부두에서 열린 수산물 꽃게 축제에 연인원 약 1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행사장에서는 꽃게 할인판매와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활기를 더했다. 제철 수산물을 앞세운 축제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면서 연안부두의 관광 매력을 알리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인천종합어시장 일원에서 열린 ‘2026 연안부두&수산물 꽃게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맛이 올랐다, 꽃게! 흥이 올랐다, 연안부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유동인구를 포함해 연인원 약 1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는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연안부두&인천종합어시장 축제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제물포구와 인천광역시가 후원했다. 연안부두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수산물과 해양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꽃게 할인판매 등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안부두는 인천 앞바다의 여러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이 출발하는 항구이자 수산물 유통과 관광 기능이 맞물린 지역이다. 서해의 섬을 찾는 여행객과 수산물을 구매하려는 방문객이 오가는 곳인 만큼, 지역 고유의 해양자원과 수산물 콘텐츠를 활용한 축제는 연안부두의 특색을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꽃게라는 대표 수산물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공연을 결합해 방문객의 관심을 모았다.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식전행사와 개막식에 이어 가수 나미애와 장민호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세계민속댄스 공연과 가수 송근혁, 윤수현 등의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수산물 구매뿐 아니라 공연과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꽃게 50% 할인판매였다. 행사장에서는 한정 수량으로 2㎏짜리 꽃게를 할인 판매했으며, 첫날 680상자와 둘째 날 600상자 등 이틀간 총 1,280상자가 모두 판매됐다. 양일 모두 준비한 물량이 2시간 이내에 소진되면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할인판매는 제철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어시장과 수산물 상권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특히 축제 현장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경험은 방문객이 지역 시장과 상인들을 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할인판매 물량의 완판이 지역상권 전체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는지는 별도의 소비·매출 자료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축제는 지역 관광과 상권을 연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관광객이 공연을 관람하고 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연안부두를 찾으면 어시장뿐 아니라 주변 음식점과 상점 등 지역 상권을 접할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 축제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높이려면 행사장 방문을 주변 상권 이용으로 연결하고, 계절별 수산물과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서해 각 섬으로 향하는 뱃길이 시작되는 인천의 대표적인 해양관광지 연안부두에서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며 “앞으로도 연안부두 지역상권 활성화와 해양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물포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연안부두와 인천종합어시장의 관광자원을 알리고 지역상권과 연계한 행사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