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98.5%…또 역사 쓴 안세영, 프랑스오픈 우승 상금 '액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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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3연패 달성하며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무려 50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올해 67경기에서 단 한 번밖에 패하지 않은 압도적인 성적에 이번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받은 상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안세영이 지난달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안세영이 지난달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안세영은 지난 25일 프랑스 트랑블레앙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 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1위 푸살라 신두(인도)를 2-1(16-21 21-11 21-12)로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했다. 2019년 우승까지 포함하면 통산 네 번째 정상이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시즌 10승과 통산 48번째 국제대회 단식 우승이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승률 98.5%·50연승…안세영이 세운 압도적인 기록

안세영의 올해 성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이번 프랑스오픈 결승 승리로 시즌 전적 67전 66승 1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무려 98.5%에 달한다. 올해 출전한 경기에서 단 한 차례만 패했을 정도로 독보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나왔다. 당시 안세영은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한 번도 지지 않고 50연승을 달리며 다시 정상에 섰다.

올 시즌 전영오픈을 제외하면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출전한 10개 개인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지난주 덴마크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연달아 제패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지난해에도 11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남녀 단식을 통틀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 벌써 10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였다.

이번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국제대회 단식 통산 48승도 달성했다. 종전 최다 우승 기록은 인도네시아의 수지 수산티가 세운 46승이었다. 안세영은 지난주 덴마크오픈 우승으로 이 기록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자신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첫 게임 내주고도 역전승…푸살라 신두 상대 11전 전승

대한민국 안세영이 지난달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안세영이 지난달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기록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우승이지만 결승전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안세영은 푸살라 신두를 상대로 통산 10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날은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큰 신장을 앞세운 신두의 공격에 고전했다. 11-11 동점 상황에서 3점을 연속으로 허용했고, 14-16에서는 다시 4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14-20까지 밀렸다. 결국 마지막 공격마저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16-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2게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안세영은 시작과 함께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 서브 범실 등 실수가 이어지자 스스로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특히 게임 중반부터 신두의 집중력이 무너지자 안세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점수 차를 벌리며 21-11로 2게임을 가져왔고, 승부를 마지막 3게임으로 끌고 갔다.

3게임 초반에도 쉽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이후 짧은 휴식만 취한 채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으로 이어지는 유럽 원정 2연전을 소화한 상황이었다.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듯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9-9 동점에서 연속 득점하며 먼저 인터벌을 맞이한 안세영은 이후 막판 6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21-12로 마지막 게임까지 따내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신두를 상대로 통산 11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첫 게임을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고 승부를 뒤집으며 다시 한번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보여줬다.

프랑스오픈 우승 상금 얼마? 왕관 세리머니로 자축

지난달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대한민국 안세영과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의 경기. 승리를 거두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여자 단식 정상을 지켜낸 안세영이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대한민국 안세영과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의 경기. 승리를 거두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여자 단식 정상을 지켜낸 안세영이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랑스오픈 3연패와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받은 우승 상금은 6만6500달러(약 9000만 원)다. 이는 시즌 전체 누적 상금이 아닌 이번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으로 받은 금액이다.

안세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열 손가락으로 왕관 모양을 만들어 머리에 쓰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50연승과 통산 48번째 국제대회 단식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뒤 선보인 자축 세리머니였다.

경기 후에는 우승을 향한 자신의 마음가짐도 밝혔다. 안세영은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첫 번째 게임에서 조금 서둘렀는데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게임에서 실책을 거듭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경기를 뒤집은 과정에 대한 설명이었다. 실제 안세영은 2게임부터 경기 흐름을 되찾으며 신두를 압도했고, 마지막 게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해 우승을 확정했다.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안세영은 한국으로 귀국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1월 열리는 2026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11승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안세영이 올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67전 66승 1패, 승률 98.5%와 50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음 대회에서 어떤 기록을 추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