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발차기에 단돈 천 원의 만찬"… 광산구, 대한민국 '회춘(回春) 도시'로 완벽히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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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주관 '건강도시상' 혁신상 쾌거… 실버 복지의 판도를 바꾼 파격적 건강망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 광산구가 내놓은 파격적이고도 매혹적인 노후 정책이 전국적인 찬사를 받으며 새로운 실버 복지의 롤모델로 급부상했다.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에 짜릿한 활력과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은 광산구만의 ‘회춘(回春) 프로젝트’가 거둔 쾌거다.
◆ 하얀 도복 입고 우울증 날린다… '어르신 태권도'의 치명적 매력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최근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가 주관한 ‘2026년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공모’에서 ‘광산에서 행복한 100세 인생 프로젝트’를 출품해 당당히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그 중심에는 민선 9기의 핵심 공약 사업이자, 어르신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어르신 건강태권도교실’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젊은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태권도를 실버 세대의 맞춤형 운동으로 탈바꿈시킨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현재 지역 내 4개 권역으로 대폭 확대 운영 중이다. 쩌렁쩌렁한 기합 소리와 함께 발차기를 날리며 어르신들은 하체 근력을 강화해 치명적인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노년기의 불청객인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버리고 있다.
◆ 골프채 휘두르고 맨발로 걷고… 도시 전체가 거대한 '액티브 짐(Gym)'
광산구의 헬스케어 인프라는 실내 체육관에만 머물지 않는다. 어르신들이 집 문밖을 나서는 순간 도시 전체가 다이내믹한 피트니스 센터로 변신한다.
구는 신체활동 지원을 위해 무려 5곳의 파크골프장과 1곳의 실내 스크린 시설을 조성해 어르신들에게 고급스러운 레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어싱(Earthing·맨발 걷기)’ 열풍에 발맞춰 흙냄새를 맡으며 걸을 수 있는 맨발길을 관내 40개소, 총길이 19km 이상으로 촘촘하게 깔았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일상 속에서 완벽한 힐링과 신체 단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압도적인 인프라 구축이다.
◆ "단돈 1,000원의 마법"… 영양 챙기고 고독 지우는 따뜻한 밥상
광산구의 100세 프로젝트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건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식(食)'의 문제를 지역 사회의 연대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고물가 시대에 단돈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식탁이 지역 곳곳에 차려졌다.
현재 광산구는 식사 돌봄이 절실한 취약계층을 위해 ‘천원한끼 식당’ 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천원밥상’도 9개소나 가동되고 있다. 이 공간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당을 넘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이웃과 얼굴을 맞대고 수다를 떨며 외로움을 달래는 훌륭한 사회적 교류의 장으로 진화했다.
◆ 약봉지 대신 '사람'을 처방하다… 박병규 청장의 100세 청사진
신체적 건강과 영양 돌봄을 완성한 광산구의 마지막 퍼즐은 바로 ‘사회적 처방’이다. 약국의 약봉지 대신 사람과의 온기를 처방하는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3개 거점을 구축한 광산구는, 지역 대학 및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무려 300여 명의 전문 건강활동가를 배출해 냈다.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촘촘한 그물망 복지가 완성된 것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우리 어르신들이 매일 아침 도복을 입고, 흙길을 걸으며, 이웃과 따뜻한 밥을 나누는 이 평범하고도 위대한 일상들이 모여 ‘혁신상’이라는 값진 결실을 만들어냈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광산구는 틀에 박힌 복지 행정에서 벗어나, 모든 구민이 가장 역동적이고 건강하게 100세 시대를 누릴 수 있도록 독보적이고 섹시한 맞춤형 건강 지원 체계를 거침없이 확장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