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토큰화 펀드 이더리움서 4억 달러 상환될 때 솔라나는 4억 5천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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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토큰화 펀드 9억 달러 육박, 솔라나 4억 5천만 달러 배치
JPM 코인 이더리움 공급은 0, 이더리움 JLTXX는 4억 달러 상환

사무실 테이블 위 이더리움·솔라나 모형과 비트코인 금화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사무실 테이블 위 이더리움·솔라나 모형과 비트코인 금화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JP모간체이스가 이더리움과 솔라나에 올려둔 토큰화 펀드가 합쳐서 9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 1달러 1,325원 기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47월스트리트가 인용한 온체인 분석업체 Sentora 자료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 JLTXX가 양쪽 네트워크에 약 7억 9,200만 달러, 사모펀드 MONY가 이더리움에만 약 1억 310만 달러를 들고 있다. 그런데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면 헤드라인과 달리 승자가 갈린다. 10월 21~22일(현지시각) Sentora는 이더리움 JLTXX에서 4억 달러가 상환되는 동안 솔라나 쪽 규모가 0에 가깝던 수준에서 4억 5천만 달러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9억 달러의 내역: JLTXX와 MONY는 어떤 상품인가

JLTXX는 미국에 등록된 정부 머니마켓펀드다. 단기 국채에 투자해 이자 수익을 투자자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코인트리뷴에 따르면 미 국채와 국채·현금을 담보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P)에만 투자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상 준비금 요건을 맞출 때 쓸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이더리움에는 지난 5월 먼저 나왔다.

코인트리뷴은 JLTXX의 9월 30일 기준 운용자산을 6억 2,848만 달러로 전했다. 일일 수익률은 3.73%, 7일 SEC 수익률은 3.79%였다. 다만 이 금액은 펀드 전체 자산이지 솔라나에 올라온 몫이 아니다. 247월스트리트가 인용한 7억 9,200만 달러와는 기준 시점과 집계 주체가 달라 수치가 다르다.

MONY는 증권법 규칙 506(c)에 따른 사모펀드라서 고액 자산가만 투자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됐고 코인트리뷴은 JP모간이 당시 1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MONY 설명서(FAQ)에는 최소 투자금 100만 달러, 수수료 16bp(0.16%)로 적혀 있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사모 운용 구조이고 자금세탁방지·고객확인(AML·KYC)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식 주주 명부는 블록체인 밖에 두며 명의개서대리인은 SS&C다.

두 펀드 모두 JP모간의 현금관리 플랫폼 모건 머니(Morgan Money)에서 가입·환매를 신청하면 지정한 블록체인 주소로 토큰을 받는 구조다. 개인이 거래소에서 살 수는 없다. JP모간은 이 펀드들이 은행 예금이 아니며 연방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지 않고, 주당 1달러 가치 유지를 추구하지만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고지했다.

노트북 화면의 색상별 그래프를 확인하는 사무직 근로자 모습 — AI 자료 이미지
노트북 화면의 색상별 그래프를 확인하는 사무직 근로자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솔라나로 번진 JP모간: 4억 달러 상환과 4억 5천만 달러 유입

JP모간자산운용은 10월 22일 JLTXX와 MONY를 솔라나에서도 자격을 갖춘 미국 투자자에게 열었다고 발표했다. 폴 프시빌스키 글로벌 디지털·토큰화 자산 상품 총괄은 “고객은 하나 이상의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유동성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코인트리뷴은 솔라나 내 토큰화 자산 가치가 12개월 만에 약 7억 달러에서 43억 달러로 늘었다고 전했다.

Sentora 자료로 보면 이동 폭이 크다. 이더리움 JLTXX에서는 10월 21~22일 사이 4억 달러가 상환됐고, 같은 기간 솔라나 배치분은 4억 5천만 달러에 달했다. 다만 Sentora 보고서는 두 숫자가 서로 다른 지표라고 선을 그었다. 하나는 상환 누적액이고 다른 하나는 늘어난 뒤의 배치 규모다. 같은 투자자가 이더리움에서 빼 솔라나에 넣었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외부 집계도 솔라나 쏠림을 가리킨다. 코인데스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RWA 파운데이션과 토큰 터미널의 공동 보고서에서 10월 18~25일 솔라나는 토큰화 펀드 부문에 4억 5,350만 달러를 끌어들였다. 상위 10개 블록체인 전체 유입의 73%다. 스텔라가 1억 2,450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XRP 레저는 상위 10위에 들었지만 유입은 13만 1천 달러에 그쳤다.

발행사별로는 프랭클린 템플턴이 3,390만 달러, JP모간이 3,360만 달러를 더했다. 두 곳을 합치면 주간 증가분의 절반에 가깝다. 신규 투자자 주소는 독립 펀드 스피코가 491개로 가장 많이 늘렸다.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시가총액이 2,600만 달러 줄었고 BNB 체인이 1억 3,590만 달러, 솔라나가 5,580만 달러 늘었다.

JPM 코인은 이더리움 공급량 0…빈칸으로 남은 온체인 현금

펀드와 달리 예금토큰 JPM 코인의 이더리움 성적표는 초라하다. Sentora가 이더리움 계약을 검토한 결과 발행 공급량과 전송 건수가 모두 0이었고 허용 목록에 오른 주소도 하나뿐이었다. 키넥시스는 10월 19일 승인된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이더리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며칠 뒤 나온 점검 결과다.

베이스에 먼저 나온 JPMD 공급량은 약 100만 달러로 주소 두 곳에 몰려 있다. Sentora는 이 수치가 지난해 11월 이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JPM 코인과 JP모간 펀드, 디파이 프로토콜을 잇는 실시간 온체인 연동도 찾지 못했다. 다만 이는 Sentora 검토에서 확인되는 범위일 뿐 모든 기관 간 약정을 기록한 것은 아니라는 단서가 붙는다.

솔라나 발표에는 펀드 토큰을 사고팔 때 쓸 온체인 현금에 관한 설명이 빠졌다. 247월스트리트는 모건 머니가 가입 경로로 언급됐을 뿐 스테이블코인이나 JPMD가 솔라나에 적용된다는 언급은 없었다고 짚었다. JP모간이 솔라나용 온체인 현금 수단을 밝히기 전까지 은행의 달러는 이 체인에 없는 셈이다.

이더리움이냐 솔라나냐…수혜는 아직 가늠하기 이르다

247월스트리트는 현재로서는 이더리움이 더 큰 수혜를 입는 구도라고 평가했다. MONY의 1억 310만 달러가 전부 이더리움 기반이고 JLTXX도 이더리움에 먼저 나왔다. JPMD가 베이스 다음으로 연동된 체인도 이더리움이다. 베이스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이므로 100만 달러 공급분도 이더리움과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매체는 두 자산 모두 매수자가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체인이 얻는 실익도 아직 작다. 머니마켓펀드 토큰은 소수의 기관 지갑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스테이블코인 송금이나 거래보다 수수료 발생이 훨씬 적다. 두 네트워크가 수수료 일부를 검증자 보상에 쓰지만 이 규모에서는 미미하다고 247월스트리트는 짚었다. 신뢰도와 향후 스테이블코인·거래 활동 확대 가능성이 더 큰 몫이다.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333달러로 주간 2.1%, 한 달간 12.5% 내렸고 솔라나는 101달러로 주간 1.5%, 한 달간 16.1% 하락했다. Sentora 집계로 토큰화 국채·머니마켓 상품은 119개, 144억 달러 규모로 한 달 새 3.5% 줄었다. 247월스트리트는 블랙록과 프랭클린 템플턴이 2025년 솔라나에 토큰화 펀드를 먼저 낸 만큼 JP모간의 진입이 늦었다고 볼 여지도 있다고 전했다.

솔라나가 반전을 노릴 변수는 두 가지다. JP모간이 솔라나를 JPMD 지원 네트워크로 지정하거나,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금을 JLTXX로 보유하기 시작하는 경우다. 코인트리뷴은 JLTXX를 쓰는 발행사가 솔라나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JP모간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9월 30일 기준 4조 8천억 달러로, MONY와 JLTXX는 그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