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2’ 12월 7일 방송설 돌았지만…tvN “확정된 바 없다” 선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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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그널’ 12월 7일 첫 방송설에 tvN과 CJ ENM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조진웅 논란으로 6월 편성이 연기된 뒤 공개 일정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의 12월 방송설이 불거졌지만 방송사는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5일 tvN 측은 첫 방송 일정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고, 제작사 CJ ENM 관계자도 이데일리에 같은 취지로 답했다. 배우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전력 논란으로 공개가 미뤄진 작품이어서 편성 소식 하나하나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쏠려 있다.
12월 7일 첫 방송설에 tvN “확정된 바 없다”
방송설은 이날 한 매체가 ‘시그널2’의 월화드라마 편성과 12월 7일 첫 방송을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해당 보도는 마이데일리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tvN 측은 편성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방송 날짜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CJ ENM 관계자 역시 25일 이데일리에 tvN 새 드라마 ‘시그널2’ 편성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방송사와 제작사가 모두 편성 확정을 부인하면서 연내 방송 여부는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남았다.

보도된 편성안, 1·2회 연속 방송과 사전 녹화 제작발표회
보도에 따르면 ‘시그널2’는 12월 7일 첫 방송 당일 1, 2회를 연속 방송하고, 다음 날인 8일부터 한 회씩 시청자와 만나는 방식이다. 당초 11월 30일 첫 방송을 예정했으나 한 주 늦춰졌다는 내용도 함께 전해졌다.
홍보 방식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조진웅의 논란을 고려해 별도 홍보 없이 작품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는 조진웅을 제외한 출연 배우들의 제작발표회를 사전 녹화로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모두 해당 보도에 따른 것으로, tvN은 편성과 관련한 어떤 사항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작발표회 개최 여부나 공개 시점에 관한 별도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개국 20주년 기념작, 6월 방송에서 무기한 연기로
‘시그널2’는 tvN 개국 20주년을 맞아 올해 6월 방송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친 작품이지만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전력이 알려지면서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고, 이후 공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채로 이어져 왔다.
지난해 12월 보도 뒤 은퇴 선언
논란은 지난해 12월 5일 불거졌다. 한 매체는 조진웅이 고등학생 시절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조진웅은 이튿날인 12월 6일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작품의 공개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았던 SBS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은 해설 목소리를 교체해 재녹음했다.
제작진이 밝혔던 “2026년 하반기 공개” 목표
당시 제작진은 입장을 내고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 2026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공개라는 목표 시점은 12월까지 두 달가량 남은 상황이다. 다만 조진웅이 주요 배역을 맡아 출연 분량을 모두 편집하기 어렵고,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인 만큼 재촬영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방송 여부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조진웅은 시즌1에 이어 이재한 형사 역을 맡았다. 제작진이 통편집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수정을 검토했으나 비중이 커 어려움이 있었고, 기존 촬영분을 그대로 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마이데일리는 전했다. 다만 출연분 처리 방식에 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10년 만의 후속작…김은희 작가와 원년 배우들
‘시그널2’는 2016년 tvN에서 방송된 ‘시그널’의 10년 만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낡은 무전기를 통해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교감하며 장기 미제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장르는 범죄·미스터리 드라마로, 2016년 1월 22일 첫 방송됐으며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후속작에서도 전작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연출은 안태진 감독이 담당한다.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등 원년 배우들이 다시 뭉친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이 높았다. 이데일리는 ‘시그널2’가 인기 지식재산권(IP)의 후속작이자 대규모 제작비와 오랜 준비 기간이 투입된 작품이라고 짚었다. 주요 출연 배우의 논란이 작품 전체의 공개에 영향을 미치면서 제작진과 다른 출연진에게까지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12월 편성설이 알려진 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조진웅의 과거 전력을 이유로 방송에 반대하는 의견과 이미 완성된 작품인 만큼 다른 배우와 제작진을 위해서라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마이데일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