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3만 개, 올해 최대 규모로 움직였지만 거래소 유입 증가는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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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3만 개, 210억 달러 넘는 물량이 올해 최대 규모로 온체인에서 이동했다.
분석가는 매도보다 지갑 간 이동 가능성을 제시했고 주체는 미확인이다.

비트코인 23만 개 이상이 한꺼번에 온체인(블록체인 위)에서 움직였다. 금액으로는 210억 달러(약 27조 8,000억 원, 1달러 1,325원 기준)를 넘는다. 10월 23일(현지시각)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가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라고 짚었다. 분석가들은 거래소 입금보다는 지갑 간 이동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온체인 이동
Bloomingbit 보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10월 23일 이번 이동에 비트코인 23만 개 이상이 관여했고 총 가치가 210억 달러를 넘는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거래라는 설명이다.
토큰포스트(TokenPost)는 같은 움직임을 UTXO(미사용 거래 출력) 지출 기준으로 전했다. 10월 23일 UTXO 지출이 210억 달러를 넘어 올해 최대 규모의 급증을 기록했고, 여기에 관여한 비트코인이 23만 개 이상이라는 내용이다. 한쪽은 ‘올해 최대 거래’로, 다른 쪽은 ‘UTXO 지출 급증’으로 표현한 셈이어서 용어에는 차이가 있다. 다만 수치는 두 보도가 같다.
일부 UTXO는 개별 가치가 100만 달러를 넘었다. 토큰포스트에 따르면 관련 비트코인 대부분은 1개월에서 6개월 사이 움직이지 않던 물량이었다. 이 가운데 약 46억 달러어치는 1년에서 3년 동안 보유돼 온 코인이다.

거래소 입금보다 지갑 간 이동 가능성
Bloomingbit이 전한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의 판단은 이번 이동이 거래소 입금보다 지갑 주소 간 자산 이동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다만 이 평가는 현재로서는 애널리스트의 추정에 머문다. 비트코인이 실제로 거래소로 흘러 들어갔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토큰포스트가 인용한 애널리스트 Darkfost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단일 주체가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이 아니라 주소 사이에서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근거로는 거래소 관련 UTXO 지출에서 이번 규모에 상응하는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이체를 한 주체와 목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두 소스 모두 특정 기관이나 개인을 지목하지 않았다. 따라서 매도 압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UTXO 지출이 곧 매도는 아니다
UTXO는 ‘미사용 거래 출력’을 뜻한다. 앞선 거래에서 만들어져 아직 쓰이지 않고 남아 있는 개별 출력이다. 새 거래는 이전 출력을 소비하면서 새 출력을 만들어 낸다.
이 출력이 쓰이면 온체인 이동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비트코인이 팔렸는지 알 수 없다. 토큰포스트도 활동만으로는 매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은 변수는 코인의 다음 행선지
Darkfost는 이번 이동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코인이 다음에 어디로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한 비트코인이 거래소 주소로 들어가는지, 다른 지갑에 머무르는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23만 개 이상, 210억 달러 이상이라는 규모와 10월 23일이라는 시점뿐이다. 주체와 목적, 거래소 유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