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덮친 꼬막의 유혹… 보성군, '태백산맥 꼬막거리' 세일즈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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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휴게소서 맛집 지도 배포… 미식과 문학 어우러진 벌교 관광 활성화 박차

단순한 특산물 홍보를 넘어 지역의 문화 관광 자원과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닫힌 지갑을 열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 고속도로 휴게소 한복판서 펼쳐진 꼬막 마케팅
25일 보성군(군수 김철우)에 따르면, 군 소속 문화관광과 직원들은 주말을 맞은 지난 19일 유동 인구가 급증하는 보성녹차휴게소(목포 방향)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국 각지의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벌교 태백산맥 꼬막거리’를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길거리 홍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게릴라성 마케팅은 목적지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여정 중간에 벌교의 치명적인 미식과 볼거리를 넌지시 찔러넣어, 이들이 여행 코스를 수정하거나 다음 목적지로 벌교를 선택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획됐다.
◆ 맛집 지도 한 장에 담긴 벌교의 찰진 매력
이날 캠페인에 나선 군 관계자들은 휴게소를 찾은 시민들에게 벌교 지역의 내로라하는 꼬막 요리 전문점들의 핵심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된 특제 '맛집 지도'와 실용적인 홍보용 물티슈를 넉넉하게 배부하며 눈길을 끌었다.
안내 지도에는 쫄깃한 식감과 깊은 바다향이 일품인 꼬막정식을 비롯해 입맛을 돋우는 매콤달콤한 꼬막비빔밥 등 벌교에서만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꼬막 요리 라인업이 상세히 소개되어 여행객들의 침샘을 강하게 자극했다. 또한 각 음식점의 위치와 특색 등 실질적인 이용 정보까지 꼼꼼하게 담아내어 누구나 쉽게 꼬막거리를 찾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 꼬막 먹고 소설 속 걷고… 먹거리와 문학의 완벽한 앙상블
보성군이 내세우는 벌교 태백산맥 꼬막거리의 진짜 매력은 단순히 혀끝을 만족시키는 '먹방'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맛있는 꼬막 요리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 소화도 시킬 겸 주변을 둘러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역사와 문학의 숨결이 방문객을 반긴다.
꼬막거리 지척에는 한국 현대 문학의 거장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을 집대성한 웅장한 '태백산맥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아픈 근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소설 속 무대가 되었던 '구 벌교금융조합'과 고풍스러운 한옥 호텔로 탈바꿈한 '보성여관' 등 굵직한 역사·문화 관광자원들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엮여 있어 미식과 문학 기행을 동시에 즐기는 완벽한 오감 만족 투어가 가능하다.
정인숙 보성군 문화관광과장은 “벌교 태백산맥 꼬막거리는 맛있는 향토 음식과 깊이 있는 근대 문학의 발자취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보성만의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관광 명소”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어 정 과장은 “이번 고속도로 휴게소 게릴라 홍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잠재적인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수 있는 보다 다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끊임없이 발굴하여, 침체된 지역 관광 산업을 부흥시키고 벌교 지역 상권에 폭발적인 활력을 더해 나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