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 엔딩, 이정재는 왜 박수를 보냈나…“황동혁 감독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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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넷플릭스 코리아 10주년 행사 넷플잔치에서 시즌3 엔딩을 돌아봤다.
황동혁 감독의 결단에 놀라고 박수를 보냈다며 이병헌·박해수와 소회를 나눴다.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엔딩을 본 소회를 밝혔다.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넷플릭스 코리아 10주년 기념 행사 ‘넷플잔치’에서다. 이정재는 시리즈를 마무리한 황동혁 감독의 선택에 놀랐고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정재, 시즌3 엔딩 두고 “배우로서의 생각도 있었고 시청자로서의 생각도 있었다”
이정재는 주인공 성기훈이 아기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시즌3 엔딩 장면에 대해 “배우로서의 생각도 있었고 시청자로서의 생각도 있었다”고 밝혔다. 배우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끝나는 것이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달랐다. 이정재는 이렇게 성공한 시리즈를 시즌4, 시즌5로 이어가지 않고 마칠 수 있다는 데 놀랐다고 돌아봤다. 시즌3에서 시즌4로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후속 시즌이 없다는 사실이 낯설었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정재는 제작진의 단호한 결정이 시즌2와 시즌3를 더 보고 싶게 만들려는 의도였나 싶었다고도 했다. 다만 연기자로서 작업에 참여하며 느낀 것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마침표를 강렬하게 찍으신 결단”…황동혁 감독에게 보낸 박수
이정재는 감독이자 작가인 황동혁 감독이 시청자들과 나누고자 했던 메시지에 마침표를 강렬하게 찍은 결단에 놀라고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시리즈의 이야기를 여기서 매듭짓겠다는 선택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였다는 취지다.
현장에서는 세 배우가 ‘오징어 게임’ 속 명장면 영상을 함께 보며 비하인드 토크를 나누는 코너가 마련됐다. 시즌3 엔딩 장면이 화면에 나오자 진행을 맡은 김신영이 이정재가 직접 꼽은 명장면이기도 하다며 결말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김신영은 이정재의 답을 들은 뒤 “저는 용기라고 생각한다. 멋진 작품을 용기있게 남겼다”고 말하며 공감을 표했다. 이정재는 앞서 시즌1에서는 마지막 엔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도 밝혔다.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럽다”는 팬들의 말이 가장 깊이 와닿았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여러 나라에서 행사를 했다고 돌아보며, 해외 팬들에게서 들은 말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고 전했다. 팬들로부터 ‘아시아인이라서 자랑스럽다’, ‘한국인이어서 자랑스럽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에 가장 깊이 와닿았다는 것이다.
그는 타국에서 고생하던 이들이 작품의 파급력 덕분에 상당한 위안을 받았다는 느낌을 전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TV 시리즈 하나를 찍었을 뿐인데 상상할 수 없는 감정의 표현을 받았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병헌 “프론트맨이 001번 참가자로 들어간다는 대본에 깜짝 놀랐다”
프론트맨 황인호 역의 이병헌은 시즌1에서 가면을 벗었을 때 지인들로부터 놀랐다는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정재 역시 프론트맨이 가면을 벗은 순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시즌2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막연하게 프론트맨의 과거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현재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본 속 프론트맨이 결국 001번 참가자로 게임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병헌은 이날 “영화, 드라마를 많이 했지만 이런 이벤트를 이렇게 많이 해 본 작품이 없었다”며 “생소하기도 하고 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도 전했다.

박해수 “감사하다는 말 그 이상의 단어가 필요한 작품”
조상우를 연기한 박해수는 코로나19로 외롭고 아팠던 시기에 많은 이들이 작품으로 위로를 받았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하다’는 말 그 이상의 단어가 필요할 정도로 남다른 의미로 남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정재는 이날 무대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배우들과 호흡한 지 5년이 넘었다”며 벅찬 소회를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 첫 공개 이후 2025년까지 시즌3로 제작됐다.
넷플 10주년 ‘넷플잔치’…시즌3는 공개 3일 만에 93개국 1위
‘넷플잔치’는 넷플릭스 코리아가 한국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오프라인 축제로 2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넷플 10년, 미쳤넷!’ 프로그램은 지난 10년간 선보인 주요 작품의 주역들이 팬들과 작품을 되짚는 무대다.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고 ‘D.P’, ‘오징어 게임’, ‘지옥’,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출연진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주인공 성기훈을 비롯한 456명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3는 공개 첫 주 단 3일 만에 6,01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1위에 올랐고, 순위를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청수는 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