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온, 공식 해외 일정은 없는데 유럽 판매처엔 12월 상반기 출시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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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 온, 국내 10월 27일 29만 9천 원 판매 시작
유럽 리스팅은 12월 상반기 가리켜…스위스 179·199프랑

카페 나무 테이블 위 이어버드와 지도 두 장이 놓인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카페 나무 테이블 위 이어버드와 지도 두 장이 놓인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삼성전자가 이달 초 공개한 첫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Galaxy Buds On)’의 해외 출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식 확인한 일정은 국내 판매 시작일인 10월 27일뿐이다. 그런데 유럽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 제품 페이지가 올라오면서 12월 상반기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샘미구루(SammyGuru)가 10월 23일(현지시각)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아래 내용은 모두 제3자 판매처 정보에 근거한 것이어서 삼성전자의 공식 계획과 다를 수 있다.

국내는 10월 27일 판매 시작, 해외 일정은 미공개

샘미구루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 온은 국내에서 10월 27일부터 판매된다. 국내 판매가는 29만 9천 원(29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이달 초 처음 소개했다.

반면 해외 시장 정보는 아직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샘미구루는 삼성전자가 해외 가격과 출시 시점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 언제 들어올지도 마찬가지로 공개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를 인용한 우크라이나 매체 메자(Mezha)도 미국 출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 같은 공백 속에서 유럽 판매처 목록이 해외 출시 시기를 가늠할 단서로 떠올랐다. 샘미구루는 국내 판매가 시작되기 전 단계에서 이미 판매처 페이지와 지원 페이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해외 소비자를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관측이다.

나무 진열대 위 흰색 이어버드와 매장 안을 걷는 사람의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나무 진열대 위 흰색 이어버드와 매장 안을 걷는 사람의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유럽 리테일러 리스팅이 가리키는 12월 상반기

샘미구루는 여러 유럽 리테일러(소매업체) 웹사이트에서 갤럭시 버즈 온 제품 페이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페이지에는 공식 제품 이미지도 함께 실려 있었다. 삼성전자가 앞서 공개한 렌더링(제품 예상 이미지)과 같은 이미지다.

더 눈길을 끄는 부분은 페이지마다 적힌 출시일이다. 판매처별로 날짜는 서로 달랐다. 다만 이를 종합하면 유럽 출시 시기가 12월 상반기라는 쪽으로 모인다는 것이 샘미구루의 설명이다.

인도와 미국도 비슷한 시기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함께 나왔다. 샘미구루는 지역별 출시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메자 역시 미국 출시가 유럽과 비슷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하면서도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179·199프랑…미국 가격은 249.99달러 거론

가격 정보도 스위스 판매처에서 나왔다. 스위스 매장들은 갤럭시 버즈 온을 부가가치세(VAT) 포함 약 179스위스프랑(약 28만 8천 원, 1스위스프랑 1,608원 기준)과 199스위스프랑(약 32만 원)으로 올려놨다. 샘미구루는 낮은 가격이 할인가일 수 있고 199스위스프랑이 권장소비자가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샘미구루의 또 다른 기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199스위스프랑이 약 241.23달러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어 미국에서는 249.99달러(약 33만 1천 원, 1달러 1,325원 기준)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같은 가격이 버즈 4 프로(Buds 4 Pro)와 일치한다는 점이 근거였다. 다만 이 매체도 어디까지나 간접 추정이라는 취지로 표현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스위스 리스팅 가격이 국내 판매가인 29만 9천 원과 정확히 같은 수준은 아니다. 판매처 정보는 세금 포함 여부와 판매처별 할인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의 해외 공식 가격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참고 수준으로 보는 편이 안전하다.

귀를 막지 않는 클립형 디자인과 주요 기능

갤럭시 버즈 온은 삼성전자의 첫 오픈형 무선 이어폰이다. 일반 이어버드와 달리 귀 바깥쪽을 감싸는 형태여서 외이도(귓구멍)를 막지 않는다. 음악을 들으면서도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샘미구루는 자동 볼륨 조절 기능과 인공지능 기반 통화 기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9.5시간까지 재생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샘미구루는 이 같은 개방형 접근을 기존 갤럭시 버즈 디자인에서 가장 크게 벗어난 부분으로 꼽았다.

외관은 ‘더 시퍼 프로젝트’가 공유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한층 선명해졌다. 충전 케이스는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이다. 바닥은 어둡고 뚜껑은 연기가 낀 듯한 투명 소재다. 케이스를 열면 이어폰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고 곡선 부분이 뚜껑 너머로 보인다. 케이스 전면에는 삼성 로고가 자리한다.

또 다른 애니메이션에는 케이스 밖으로 나온 이어폰이 담겼다. 이어폰 한쪽마다 둥근 스피커 하우징이 곡선형 밴드에 연결돼 있다. 이 밴드가 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귀를 감싸는 구조다. 샘미구루는 케이스 모양이 기존 갤럭시 버즈 케이스와 상당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국내 판매는 10월 27일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