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극장 모드는 화면·소리 끄고 진동은 남기지만 자동 해제는 없어 직접 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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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극장 모드, 화면·소리는 끄고 진동만 유지
방해 금지와 달리 자동 해제 조건 없어 직접 꺼야 한다

애플워치를 차고 영화관이나 회의실에 들어갔을 때 손목 위 화면이 번쩍이거나 알림음이 울리면 곤혹스럽다. 이런 상황을 위해 애플워치에는 ‘극장 모드(Theater Mode)’라는 기능이 있다.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화면을 끄고 소리를 죽이며 시각적 알림을 막되 진동은 그대로 남겨 두는 모드다.
이 기능은 watchOS 3.2와 함께 도입됐다. 처음 매장에 나온 2015년의 초대 애플워치에서도 극장 모드를 쓸 수 있다. 켜는 방법과 방해 금지 모드와의 차이, 활용하기 좋은 순간을 정리했다.
화면·소리·시각 알림을 한꺼번에 줄인다
극장 모드를 켜면 손목 위의 기기가 조용해진다. 엔가젯 설명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밝은 불빛이 어두워지고 디스플레이가 꺼진다. 기기 소리는 무음 상태가 되고 시각적 알림도 표시되지 않는다.
손목을 들어 올려도 화면이 켜지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화면을 다시 보려면 직접 화면을 탭하거나 애플워치의 두 버튼 중 하나를 눌러야 한다. 평소처럼 손목을 올리는 동작만으로는 화면이 깨어나지 않으니 주변에 방해가 될 불빛이 갑자기 켜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극장 모드는 방해 금지 모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워치의 존재감을 낮추도록 설계된 토글(켜고 끄는 스위치)이다. 알림을 아예 차단하지 않고 최대한 은은하게 만들고 싶을 때 쓰는 기능이다.

방해 금지와 가장 큰 차이는 ‘진동’
방해 금지 모드의 ‘완전한 고요’와 극장 모드의 가장 큰 차이는 햅틱(촉각 진동)이다. 화면이 꺼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가장 큰 차이다. 극장 모드에서는 햅틱이 켜진 상태로 유지돼 알림이 올 때 손목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소리도 화면도 없지만 진동은 오기 때문에 중요한 연락이 왔다는 사실만큼은 감지할 수 있다. 알림을 놓칠까 걱정돼 방해 금지를 꺼리던 사용자라면 선택지가 될 만하다.
종료 방식에서도 차이가 난다. 방해 금지 모드와 달리 극장 모드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특정 이벤트가 끝나면 자동으로 꺼지게 하는 조건이 없다. 직접 토글을 눌러 해제해야 한다. 영화나 공연이 끝난 뒤 모드를 끄는 일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컨트롤 센터에서 가면 아이콘 한 번
켜는 방법은 간단하다. 애플워치 측면의 납작한 타원형 버튼을 눌러 컨트롤 센터를 연다. 여기서 희극과 비극을 상징하는 연극 가면 모양 아이콘을 탭하면 극장 모드가 켜진다.
이 아이콘은 ‘극장의 희극·비극 가면을 닮은 아이콘’이다. 같은 아이콘이 토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끌 때도 같은 위치에서 조작하면 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자동 해제 조건이 없는 만큼 이 경로를 기억해 두면 편하다.
영화관·회의장에서 쓰기 좋고 배터리에도 이득
첫손에 꼽히는 활용처는 조용함과 배려가 중요한 장소다. 연극 관람이나 극장에서의 영화 감상이 대표적이다. 회의에 참석하거나 온전한 집중이 필요한 사교 행사에서도 유용하다.
어느 경우든 주변 사람을 거슬리게 할 수 있는 방해 요소를 막아 주면서도 사용자가 흐름을 완전히 놓치지 않게 해 준다. 앞서 언급한 진동 알림이 바로 이 역할을 한다.
부가 효과도 있다. 가장 큰 이점은 배터리 소모 감소다. 사소한 손목 동작에도 워치가 깨어나는 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일부 생체 신호 측정을 끌 수도 있다. 극장 모드를 쓰는 동안 혈중 산소 측정 같은 특정 측정값을 억제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설정에서 해당 측정 항목을 눌러 극장 모드 중에 켜 둘지 끌지 정하면 된다. 다만 이 옵션은 ‘해당되는 경우’에 한해 제공된다.
구형 모델도 지원…자동 해제만 없다
극장 모드는 최신 기기에만 주어지는 기능이 아니다. watchOS 3.2와 함께 등장한 만큼 2015년에 처음 나온 초대 애플워치를 포함해 어떤 애플워치에서든 쓸 수 있다.
정리하면 극장 모드는 화면 꺼짐, 무음, 시각 알림 차단, 손목 들어 올리기 무반응, 진동 유지라는 조합으로 움직인다. 선택적으로 혈중 산소 같은 측정을 끌 수 있고 배터리 소모도 줄일 수 있다. 끄는 일만큼은 사용자가 직접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