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은, '中 서열 4위' 왕후닝과 면담… 시진핑 안부 전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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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 자동차 공장 시찰… 왕후닝, 신압록강대교서 배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과 만났다. 왕 주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안부를 전달했으며, 양측은 북중 경제·무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항미원조기념관 방문… 중국군 전사자 추모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단둥의 항미원조기념관을 찾았다. 왕 주석은 현장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으며, 두 사람은 항미원조기념탑을 찾아 전사자들을 추모했다.
항미원조는 중국이 한국전쟁 참전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중국은 1950년 10월 25일을 중국인민지원군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일로 삼고 있으며, 올해로 76주년을 맞는다.
김 위원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전사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이어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며 한국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과 북한군의 활동을 담은 유물과 기록물을 살펴봤다. 기념관에는 직접 작성한 글귀가 담긴 역사 사진도 기증했다.
왕후닝과 면담… 북중 경제·무역 협력 확대 논의
김 위원장은 이날 왕 주석과 면담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안부와 축원을 전달받았다.
왕 주석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국정 자문기구인 정협 전국위원회를 이끄는 중국 최고지도부 핵심 인사다.
왕 주석은 김 위원장이 중국인민지원군 참전 76주년을 앞두고 단둥을 방문한 데 대해 북중 간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중시하는 북한 당과 정부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올해 6월 시 주석의 북한 방문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협력을 늘리고, 이를 통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지키기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대외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위원장 역시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감사의 뜻을 밝히기 위해 단둥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6월 시 주석의 방북을 양국 관계 발전의 이정표로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가 북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 체결 65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의 사회주의 사업을 오랫동안 지원해 온 중국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국과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이어가면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왕 주석에게 시 주석을 향한 자신의 따뜻한 안부와 축원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자동차 공장 시찰… 신압록강대교서 배웅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왕 주석과 함께 단둥에 있는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공장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다만 신화통신은 구체적인 생산 품목이나 시찰 과정에서 오간 대화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의 단둥 방문 일정에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도 참석했다.
왕 주석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일정이 끝난 뒤 신압록강대교까지 동행해 귀국길을 배웅했다.
![북한과 중국이 지난 15일 압록강 현지에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을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6.10.16. / 연합뉴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10/24/img_20261024204649_89ece015.webp)
김 위원장은 앞서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중국 단둥에 도착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지난 15일 공식 개통했다.
이번 방중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포함해 집권 이후 총 6차례 중국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