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4.0% 찍은 장혁, 새 사극으로 안방 출격…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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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대하드라마 ‘문무’가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11월 1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가 흥행 이력을 지닌 배우들과 함께 연말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제작진은 신라 제30대 국왕 문무왕 김법민 역의 이현욱, 연개소문 역의 장혁, 김춘추 역의 김강우, 김유신 역의 박성웅이 담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문무’는 오는 11월 1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장혁 ‘추노’ 최고 34.0%, 정웅인 ‘베테랑’ 1341만 관객

‘문무’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배우들의 흥행 이력이다. 연개소문을 연기하는 장혁은 KBS2 사극 ‘추노’에서 최고 시청률 34.0%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방송사 사극으로 다시 시청자를 만나는 셈이어서 제작진도 장혁의 이름을 앞세웠다.
김진주 역을 맡은 정웅인은 134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의 흥행에 힘을 보탠 배우다. 정웅인은 극 중 이길 가능성이 높은 무리에 기생하며 김법민과 대립각을 세우는 냉정한 기회주의자로 분한다.
‘문무’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다룬다. 약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 포스터, 네 인물의 각기 다른 카리스마
공개된 포스터에서 김법민은 제위복을 갖춰 입고 신라를 수호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한다. 전쟁의 화마 속에서 백성을 지켜야 하는 군주의 책임감과 고뇌가 표정에 묻어난다. 포스터에 적힌 ‘하나의 나라를 위한, 피로 쓴 마지막 전쟁’이라는 문구는 삼국통일이라는 대업 앞에서 숱한 선택과 시련을 마주하며 한 인간에서 진정한 군주로 거듭나는 김법민의 일대기를 예고한다.
측면에 선 김춘추와 김유신, 연개소문은 공동의 적인 당나라를 향해 서슬 퍼런 기백을 내뿜는다. 김춘추와 김유신이 진중한 기세로 필사의 결전을 준비하는 반면, 연개소문은 한층 여유로운 태도로 힘을 통해 세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자의 자신감을 드러낸다. 네 인물이 서로 다른 결의 카리스마로 포스터를 장엄하고 비장하게 채운다.

김법민·김춘추·김유신·김인문, 삼국통일을 꿈꾸는 네 사람
김법민을 연기하는 이현욱은 아버지 김춘추에게서 정무와 외교를, 외숙부 김유신에게서 장군의 통솔력을 전수받으며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해 간다. 혼란한 풍파에 뛰어든 김법민은 미래를 내다본 김춘추의 실리적인 외교 방식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뇌한다.
김유신 역시 김춘추의 방식에 쓴소리를 던지지만, 결국 그의 깊은 속내를 이해하고 뜻을 함께한다. 김법민의 동생 김인문 역은 오승훈이 맡는다. 김인문은 아버지와 형을 닮은 영민하고 용맹한 모습으로 당나라에 직접 들어가 외교의 첨병 역할을 한다. 방식의 차이로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삼국통일이라는 대의 아래 하나로 뭉치는 네 사람의 여정이 그려진다.

정웅인·이지훈, 신라 조정의 정적으로 선다
김법민과 김춘추가 신라의 생존을 위해 거침없는 개혁과 외교를 추진하는 동안 조정 한편에서는 김진주(정웅인)와 비담(이지훈)이 정적으로 떠오른다. 비담은 과거 한 전투에서 자신을 구해주지 않았던 김춘추에게 깊은 앙금을 품고 있다. 그는 김춘추의 과감한 정치 방식에 사사건건 날을 세우며 앞을 가로막는다.
김진주는 오로지 자신의 생존만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이다. 흔들리는 신라의 운명 앞에서 김법민·김춘추 부자의 목을 조여 오는 두 사람의 대립은 극의 긴장감을 키우는 축으로 설정됐다.

설오유와 김법민, 전장에서 쌓은 의리
김법민은 신라의 군사 요충지인 대야성이 함락되면서 여동생을 잃는 참혹한 비극을 겪고 뼛속 깊은 한을 품게 된다. 이후 옥문곡 전투에 참여한 그는 용맹무쌍한 군인 설오유(김도현)와 운명적으로 조우한다. 두 사람은 숱한 생사의 고비를 함께하며 두터운 신의를 쌓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신라를 벼랑 끝에서 건져 올린다.
훗날 왕위에 오른 김법민은 한번 충성한 사람에게 끝까지 의리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는 전투에 출중한 설오유의 능력을 신임해 신라의 운명이 걸린 작전을 맡긴다. 칠흑 같은 전장을 가르는 두 사람의 우정과 의리가 극의 한 축을 이룬다.

제작진 “신라의 다채로운 군상들 담을 것”
‘문무’는 책임프로듀서 이호, 극본 김리헌·홍진이, 연출 김영조·구성준이 참여하며 키이스트와 몬스터유니온이 제작한다. 제작진은 “신라의 다채로운 군상들이 때로는 날 선 이해관계로 맞부딪히고, 때로는 대의를 위해 손을 잡으며 극의 결을 한층 풍성하게 채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국통일이라는 거대한 역사 속에서 저마다의 운명을 개척할 인물들의 사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춘추 역의 김강우는 인물을 “리더이자 영웅”이라고 표현하며 촬영 전 경주 무열왕릉을 직접 찾았다고 전했다. 대사량이 상당한 만큼 발음과 톤, 억양, 작은 떨림까지 계산해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김강우는 ‘문무’를 “이 땅에 살아왔던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KBS2 ‘문무’는 11월 1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