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학생들, 어르신 틀니 관리 돕고 지역 돌봄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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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미소랩’, 세척 봉사·구강관리 교육 진행…설문 결과 바탕으로 지원모델 구상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치기공학과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틀니 관리와 구강건강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 나섰다.

호남대 치기공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빛고을 미소랩’은 지난 10월 16일 광주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틀니 세척 봉사와 구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 호남대
호남대 치기공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빛고을 미소랩’은 지난 10월 16일 광주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틀니 세척 봉사와 구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 호남대

치기공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빛고을 미소랩’은 지난 10월 16일 광주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틀니 세척 봉사와 구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호남대 앵커사업단의 ‘2026 리빙랩 학생 파일럿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학생들은 광주 지역 고령층의 보철물 사용과 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전공 지식을 활용해 지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젝트는 문준모·손영탁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됐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광주지회 임원과 현직 치과기공사들도 참여해 활동 기획과 운영에 힘을 보탰다.

◆ 세척부터 보관법까지 현장에서 안내

학생들은 틀니 세척 장비와 위생관리 물품, 교육 자료를 준비하고 현장 운영 동선을 미리 점검했다. 행사 당일에는 어르신들이 가져온 틀니를 접수한 뒤 현직 치과기공사들과 함께 초음파 세척기 등을 활용해 세척과 관리 지원을 제공했다.

세척 과정과 함께 틀니를 올바르게 닦고 보관하는 방법, 일상에서 주의할 점도 안내했다. 어르신들이 평소 틀니를 관리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궁금한 점을 확인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관리 요령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 설문으로 이용자 불편과 필요한 지원 살펴

이번 활동은 세척 봉사에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치과 보철물의 종류와 관리 방법에 대한 이해도, 사용 중 불편 사항, 정기 점검이나 세척 여부 등을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생활권 내 경로당이나 복지관, 주야간보호센터 등에서 정기적인 틀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지역 돌봄기관과 연계한 구강관리 교육에 대한 수요도 함께 확인했다. 조사 결과는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구체화하고,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틀니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전문가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모델 모색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현직 치과기공사들과 틀니 관리 지식과 실무 경험을 나눴다. 어르신들에게 직접 관리 방법을 설명하면서 전공기술을 활용한 봉사의 의미를 경험하고, 치과기공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역할도 살펴봤다.

‘빛고을 미소랩’은 앞으로 설문 결과와 현장 활동 내용을 분석해 어르신들이 겪는 주요 관리 문제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사회 기관, 치과기공 전문가가 협력하는 구강건강 관리 지원모델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문준모 치기공학과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일회성 세척 봉사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요구를 조사하고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찾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와 치과기공 전문가의 협력을 이어가며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높이고, 지역 어르신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