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2017년부터 지킨 하단바 ‘구독’ 탭 뺀다…홈 상단 ‘Subs’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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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거의 10년 만에 구독 탭을 하단바에서 홈 상단 ‘Subs’로 이동
라이브·음악 피드 추가·사이드 메뉴 폐지, 맞춤 피드는 미국부터 적용

유튜브가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앱의 화면 구성을 바꾼다. 하단바 네 번째 자리를 지키던 ‘구독’ 탭이 빠지고, 홈 화면 상단바로 자리를 옮긴다.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를 말로 설명하면 맞춤 피드를 만들어 주는 ‘커스텀 피드(custom feeds)’도 함께 도입된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따르면 구독 탭은 2017년부터 하단바에 있었다. 거의 10년 가까이 이어진 배치가 바뀌는 셈이라 손에 익은 사용 습관이 상당 부분 달라질 수 있다.
하단바에서 홈 상단으로, 이름은 ‘Subs’
유튜브는 변화를 “더 매끄러운 홈 경험을 만들기 위한 일련의 업데이트”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첫 단계는 전용 피드를 갖춘 상단바 개편이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독 탭이 하단바 네 번째 자리에서 빠져 ‘홈 탭의 상단바’로 옮겨 간다고 전했다. 이 개편은 올해 초부터 테스트가 시작됐다.
새 화면에서 구독은 ‘Subs’라는 이름으로 표시된다. 홈 바로 다음, 두 번째 위치다. 현재 보고 있는 피드 아래에는 빨간 밑줄이 그어져 어느 화면인지 구분할 수 있다. 하단바에서는 구독 버튼이 사라진다.
새미구루(SammyGuru)는 유튜브가 커뮤니티 포럼 게시글을 통해 이 내용을 알렸다고 전했다. 구독 피드를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홈을 누른 뒤 화면 위쪽의 Subs를 누르면 된다. 새미구루는 같은 자리에 거의 10년간 있던 탭이어서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헷갈릴 것이라고 짚었다.

라이브·음악·영화 피드 추가, 사이드 메뉴는 폐지
Subs 옆에는 라이브(Live), 음악(Music), 영화·TV(Movies & TV) 전용 피드가 놓인다. 영화·TV 피드는 모든 사용자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프라임타임 채널 같은 활성 구독이 있을 때만 나타난다고 전했다. 새미구루는 유튜브에서 콘텐츠 비용을 내는 사용자에게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유튜브의 탐색 서랍, 즉 사이드 내비게이션 메뉴도 없앤다. 우버기즈모는 이를 두고 다양한 콘텐츠로 가는 길을 간소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대신 사용자는 새로운 조직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유튜브가 여러 피드를 홈 상단 한곳에 모으려 한다고 전했다. 구역을 오가지 않고도 피드 사이를 이동하게 하려는 구상이다. 다만 변경은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아직 모든 사용자에게 보이지는 않는다.
말로 설명하면 피드가 만들어진다
함께 도입되는 커스텀 피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자기 말로 적어 넣으면 그에 맞는 피드를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홈 피드 맨 위의 ‘+’ 버튼을 누른 뒤 주제나 채널, 분위기를 입력하면 된다. 유튜브가 든 예시는 “퇴근 후 긴장을 풀 수 있는 10분 이내의 가이드 명상 영상을 찾아 줘”다.
만들어진 피드는 홈과 Subs 뒤에 상단 탭으로 저장된다. 필요할 때 바로 돌아갈 수 있다. 각 피드 맨 위의 프롬프트 입력창을 누르면 내용을 수정할 수 있고, 우버기즈모에 따르면 나중에 삭제할 수도 있다. 휴대전화에서 만든 피드는 같은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한 데스크톱 유튜브와도 동기화된다.
저장 개수에는 차이가 있다. 무료 사용자는 활성 커스텀 피드를 최대 3개,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는 최대 8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새미구루는 자신이 즐겨 쓰는 유료 구독의 추가 혜택이라고 평가하면서, 알고리즘이 만든 자신의 이미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 영어 사용자부터, 일정은 미정
커스텀 피드는 우선 미국에서 로그인한 영어 사용 시청자에게 모바일과 데스크톱으로 적용된다. 새미구루에 따르면 만 13세 이상이고 검색 기록을 켜 둔 사용자가 대상이다. 유튜브는 더 많은 국가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지역별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새 상단바 레이아웃의 적용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다. 새미구루 기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에서 커스텀 피드는 이미 보이지만 새 레이아웃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튜브는 새 레이아웃이 모든 사용자에게 언제 도달할지 밝히지 않았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 외 지역 사용자는 당분간 기존 화면을 쓰게 된다. 유튜브는 이번 업데이트를 홈 화면을 다듬는 일련의 변화 중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