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자산가 아니다…주식의 신 소문 직접 해명한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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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거래 400억 vs 실제 자산, 김수용이 밝힌 진실
1999년 2000만 원부터 시작, 20년 투자 여정의 결말
개그맨 김수용이 주식 투자로 400억 원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누적 거래 금액과 실제 보유 자산 간의 차이를 분명히 밝혔다.

방송인 김수용은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의 영상에서 최근 화제가 된 주식 거래 내역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그는 다른 방송을 통해 2020년 7월 1일부터 올해 7월 14일까지의 주식 계좌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계좌에는 총매수금액 211억 원, 총매도금액 239억 원이 기록되어 있었으며, 약 6년 동안 사고판 누적 금액은 4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내역이 알려진 이후 대중과 주변인들 사이에서는 그가 400억 원대 자산을 굴리는 거부라는 소문이 퍼졌다.
김수용은 430억 원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농담조로 답하면서도 430억 원 자산가설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매수와 매도를 합친 금액이 430억 원인 것은 맞지만, 이는 동일한 자금을 여러 번 반복해서 거래한 결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1억 원의 자금으로 400번 매수하면 누적 금액은 400억 원이 되며, 1000만 원으로 4000번 사고팔아도 400억 원이라는 수치가 나온다는 이유다. 수백억 원대의 누적 거래액은 주식을 사고파는 회전율(특정 기간 동안 주식이 얼마나 자주 매매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 높아서 생긴 착시 현상일 뿐, 실제 재산 규모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의 주식 투자 역사는 1999년으로 올라간다. 당시 서울 여의도에 있는 증권사를 직접 찾아가 2000만 원으로 계좌를 개설하며 처음 주식 시장에 발을 들였다. 투자 계기는 배우 박중훈의 투자 성공 소식이었다. 박중훈이 친구 회사에 투자한 5000만 원이 10배로 불어났다는 기사를 접한 뒤 동일한 종목을 매수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매수 직후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불과 한 달 만에 투자금은 100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손실을 메우기 위해 유전자 사업 관련 주식인 게놈 프로젝트 종목과 300원짜리 저가주 등에 남은 자금을 투입했으나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초기 투자금 2000만 원 중 남은 금액은 200만 원에 불과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주가 변동을 확인하며 심리적 불안을 겪었던 그는 투자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2007년 모아둔 3000만 원으로 다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음악 관련 주식에 투자했으나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이후 동료 연예인인 김용만, 지석진의 말을 듣고 투자한 종목이 상장폐지되면서 추가로 5000만 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그에게 변화가 찾아온 시점은 2011년이었다. 증권 방송의 진행을 맡게 되면서 방송 직후 현장 전문가들에게 주식 차트 분석법과 기업 재무제표 읽는 법을 배웠다. 남의 말이나 소문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공부를 시작하자 성과가 나타났다. 당시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후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주식 시장이 폭락했을 때를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본격적인 단기 매매에 나섰다. 그의 매매 방식은 수익이 발생하면 즉시 차익을 실현하고, 매수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면 일주일 안에 정리하는 단기 매매 방식이다. 손실이 커지기 전에 매도하는 손절매(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떨어질 때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매수가보다 낮은 가격에 파는 것)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했다. 최근 주식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지난 6년 동안의 투자를 통해 과거의 손실을 모두 메우고 현재는 약간의 수익을 내는 상태라고 전했다. '주식의 신'이라거나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른 과장된 해석이라고 명확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