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못 알아볼 뻔…파격 패션으로 눈길 끈 한국 톱스타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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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빼꼼히 내놓은 패션으로 눈길 끈 톱스타

검은 니트 비니로 얼굴을 가린 파격 패션을 선보인 톱스타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언뜻 봐서는 누구인지 짐작하기 어려운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K팝 아이돌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다.

지드래곤 부계정으로 알려진 스태프 운영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근황 사진
지드래곤 부계정으로 알려진 스태프 운영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근황 사진

지드래곤의 부계정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최근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이렇다 할 설명 없이 물개 이모티콘 하나만 붙어 있었다.

■ 비니 하나로 완성한 '복면 패션'

가장 먼저 시선을 붙잡은 것은 비니였다. 지드래곤은 머리 위에 얹어야 할 비니를 얼굴 아래까지 깊숙이 끌어내려 복면처럼 연출했다. 눈 위치에는 구멍이 나 있었고 턱만 겨우 바깥으로 드러나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옷차림의 색 조합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검은 니트 복면에 푸른빛이 도는 재킷과 통이 넓은 바지를 입고 붉은색 미니백을 들었다. 어두운 복면과 파란 재킷, 빨간 가방이 강렬한 대비를 만들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지드래곤은 혼자 찍은 인생네컷 사진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동안 공항 패션, 무대 의상, 액세서리 하나까지 숱한 유행을 만들어 온 지드래곤인 만큼 이번 복면 패션이 또 다른 유행으로 번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드래곤은 평소에도 비니를 일상 패션 아이템으로 애용해왔다. 그는 2024년 12월에도 같은 계정에 귀달이가 달린 검은 비니를 쓴 사진을 올렸다. 당시 그는 비니 끈을 코 위에 걸친 채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솔로 월드투어 'Übermensch'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로 떠나며 귀마개가 달린 비니로 공항 패션에 포인트를 줬다. 흔한 겨울 소품이 그의 손을 거치면 매번 화제의 아이템이 되는 셈이다.

지드래곤이 선보인 독특한 비니 패션 / 지드래곤 부계정 인스타그램
지드래곤이 선보인 독특한 비니 패션 / 지드래곤 부계정 인스타그램

■ 데뷔 20주년, 다시 '빅뱅'으로 달리는 중

이처럼 장난스러운 근황과 달리 지드래곤의 올해 일정표는 빈틈이 없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 세 멤버는 올해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함께 오르며 팀 활동의 신호탄을 쐈다. 당시 이들은 초창기 곡 '눈물뿐인 바보'부터 대표곡 '뱅뱅뱅'까지 데뷔 이후 20년을 아우르는 무대를 꾸몄다. 탑이 빠진 3인 체제로 선 이 무대는 이후 9년 만의 그룹 월드투어 발표로 이어졌다.

데뷔 기념일인 8월 19일에는 디지털 싱글 'BiiiG'를 발표했다. 이어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XX : COSMOS'의 첫 공연을 열었다. 빅뱅이 국내에서 콘서트를 연 것은 8년 8개월 만이었다. 그룹 단위 월드투어는 약 9년 만이다. 고양 공연에서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로 문을 열고 '거짓말', '하루하루' 등 히트곡을 잇달아 들려줬다. 신곡 'BiiiG'의 라이브 무대도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됐다. 태양은 마지막 공연에서 "저희가 8년 8개월 만에 공연하게 됐는데, 88세까지 팔팔하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남다른 공항 패션으로 주목받는 지드래곤 / 뉴스1
남다른 공항 패션으로 주목받는 지드래곤 / 뉴스1

빅뱅은 고양 공연 뒤 미국 오클랜드와 이스트러더퍼드를 거쳐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으로 무대를 옮겼다. 9월 26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공연은 2012년 이후 처음 열린 현지 단독 공연이었다. 이날도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로 포문을 열고 '하루하루', '거짓말' 등 대표곡으로 현지 팬들과 호흡했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 사흘간 약 10만 명의 관객을 만나며 아시아 일정을 시작했다. 타이베이 단독 공연은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이었다. 17일과 18일에는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싱가포르 공연은 예매 단계부터 대기 인원이 50만 명을 넘길 만큼 관심이 몰렸고, 공연 당일에는 폭우 속에서도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빅뱅은 앞으로 방콕, 홍콩, 일본,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등 아시아 각지를 돈다. 홍콩 공연은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사흘 연속 열린다. 해를 넘겨 2027년 1월 9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잘릴 국립경기장 무대에 오르며, 투어 일정은 2027년 2월까지 이어진다. 투어는 회차가 추가되면서 총 19개 도시, 39회 규모로 커졌다.

바쁜 스케줄 소화하는 지드래곤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바쁜 스케줄 소화하는 지드래곤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 MAMA 무대에 선행까지…쉴 틈 없는 스케줄 소화하는 월드스타

연말 시상식 무대도 예정돼 있다. 빅뱅은 11월 20일과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2026 MAMA AWARDS' 퍼포밍 아티스트 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빅뱅이 MAMA에서 완전체 무대를 꾸미는 것은 2024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2024년 MAMA에서는 지드래곤이 태양, 대성과 함께 '뱅뱅뱅' 등을 부르며 완전체 무대를 선보여 그해 시상식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콘서트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는 지드래곤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콘서트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는 지드래곤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지드래곤은 지난해 11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AMA AWARDS'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비롯해 '남자 가수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팬스 초이스 남자 톱 10'까지 4관왕에 올랐다. 그는 당시 수상 소감에서 "내년에 저희 그룹이 20주년이 되는데, 내년에는 외롭지 않게 친구들이랑 파티하러 놀러 오겠다"고 말했다. 1년 만에 그 말을 현실로 옮기게 된 셈이다. 빅뱅은 지난 12일 발표된 올해 MAMA 후보 명단에서도 여러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시상식 무렵 홍콩 화재 피해 이재민을 위해 100만 홍콩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나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지드래곤이 설립한 저스피스재단은 24일 강원 강릉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힙합 페스티벌 '강원 RED FRYS 2026'에 제복 공무원 300명을 초청한다. 국방부와 경찰청 등을 통해 강원 지역에서 복무 중인 군인과 경찰관, 해양경찰 등을 대상자로 추렸다. 강원랜드도 기존 '영웅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해양경찰과 소방관, 경찰관 등의 초청에 힘을 보탰다. 재단은 이들에게 공연 티켓을 지원해 음악을 즐기며 쉬어 갈 시간을 선물한다.

이번 초청은 재단이 꾸준히 이어 온 '영웅회복' 사업의 하나다. 재단은 2025년부터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을 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왔고, 이번에는 지원 대상을 군인과 경찰까지 넓혔다. 저스피스재단과 RED FRYS 측은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일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지켜지고 있다"며 "이번 공연이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잠시나마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을 기획·제작하는 프론트로 측도 "RED FRYS가 음악을 통해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고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다이나믹 듀오, 범키, 그리, 브라운티거, 마이노스&허클베리피, 한해, 슬리피, 치타, 퍼핏보이, 맹그로브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