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중국 조장시, 경제협력 손잡았다…농업·관광·교육까지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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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경기 양평군이 중국 지방정부와의 우호 관계를 경제·산업 분야로 확대하고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자매도시인 산둥성 조장시와 경제·농업·문화관광·교육 등 4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바이어 상담과 우수제품 전시를 통해 양평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지방정부 간 교류를 기업 간 협력과 수출 판로 개척으로 연결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산둥성 조장시와 칭다오시를 방문해 국제교류 확대와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제·산업 분야 교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평군과 조장시가 2011년 자매도시 관계를 맺은 이후 쌓아온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기존의 우호교류를 기업과 산업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도시는 지난해 5월 열린 산둥성 국제우호도시 협력발전대회에서 ‘국제교류회 우수파트너상’을 함께 수상하며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양평군과 조장시는 10월 23일 다분야협력 심화 협정서를 체결하고 분야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경제와 농업, 문화관광, 교육·청소년 등 4개 분야다. 구체적으로 수출입 및 투자 관련 정보 교환, 기업 간 교류 확대, 농업기술 협력, 문화관광 자원의 공동 홍보, 청소년 교류 등이 주요 내용에 포함됐다.

이번 협정은 지방정부 간 관계를 유지하는 데서 나아가 양 도시의 산업과 지역 자원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 간 교류와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농업 분야에서는 기술 협력을 추진하며, 문화관광과 교육 분야에서는 상호 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히는 방식이다. 다만 협정의 실질적인 성과는 향후 분야별 사업을 얼마나 구체화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양평군 관내 기업들이 동행해 현지 시장을 직접 살피고 판로 개척에 나선다. 기업들은 중국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가능성과 거래 조건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현지 수요를 파악하고 잠재적인 거래처와 접점을 넓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4일에는 조장시에서 열리는 국제교류도시 기업·특산품 전시회에 참가해 관내 기업의 우수제품을 홍보한다. 전시 품목은 전통차류와 건강기능식품, 유아식품, 과실즙 등이다. 양평 기업들은 제품을 현지에 소개하고 소비자와 바이어의 반응을 살펴 중국 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업의 해외 진출은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유통망 확보, 거래처 발굴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과 제품 전시는 기업이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수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과정이다. 양평군은 이번 교류를 통해 관내 기업들이 해외시장과 접점을 넓히고, 후속 상담이나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산업 현장 방문도 예정돼 있다. 양평군 방문단은 조장시의 드론과 농업기계, 기계부품 관련 산업 현장을 찾아 현지 산업 동향과 기업 운영 사례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의 발전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기업 간 교류나 협력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검토한다.
이어 칭다오시의 주요 시설도 시찰하며 향후 국제교류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조장시와의 협정 체결 및 기업 교류가 양평군 국제협력의 핵심 일정이라면, 산업 현장과 주요 시설 방문은 현지의 산업·도시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후속 협력의 가능성을 찾는 과정이다.

이번 방문은 양평군이 오랜 기간 이어온 자매도시 관계를 실질적인 경제협력으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방정부 간 국제교류가 행사와 친선 방문에 머물지 않고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산업 정보 교환, 농업기술 협력 등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커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방문 이후에도 기업별 상담 결과를 점검하고, 현지 바이어와의 후속 협의 및 분야별 교류사업을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조장시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를 기업과 산업 분야까지 확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조장시와 긴밀히 협력해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국제교류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