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 개항동 주민들, 마을 미래 직접 결정…주민총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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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로 마을 자치 실현
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 개항동 주민들이 직접 투표로 마을의 미래를 결정하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자치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실행 계획을 세우는 주민자치가 마을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 공동체 조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제물포구 개항동 주민자치회(회장 최순옥)는 지난 21일 인천역 광장에서 주민과 내·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주민총회는 2027년도 주민자치회 추진 사업과 자치계획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 스스로 선택하는 참여의 장으로 마련됐다. 주민자치회는 총회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투표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전 투표를 진행했다.
사전 투표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등 마을 곳곳에서 실시됐다.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투표를 운영했으며,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사전 투표도 함께 진행했다. 주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마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투표 결과, 2027년도 추진 사업으로는 ‘어르신 인생사진’과 ‘담장 환경 개선사업’이 선정됐다. 주민자치회는 투표를 통해 결정된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도 자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7년도 주민자치회 자치계획도 가결되면서 주민들이 제안하고 선택한 마을 의제를 실행으로 옮길 기반이 마련됐다.
두 사업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주민들의 생활과 지역 환경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어르신 인생사진’은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며, ‘담장 환경 개선사업’은 마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추진 방식은 향후 계획에 따라 마련될 예정이다.
주민총회는 단순한 사업 설명이나 의견 청취를 넘어 주민들이 지역 현안을 함께 살펴보고, 마을에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주민자치회가 사업을 제안하고 주민들이 투표로 선택하는 절차는 지역 공동체의 참여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사전 투표를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등 여러 장소에서 진행하고 온라인 방식까지 병행한 것은 주민들의 참여 편의를 고려한 조치다.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총회 당일뿐 아니라 사전 투표 기간에도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이날 총회는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개항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사교댄스 수강생들로 구성된 ‘즐거운인생팀’이 식전 공연을 선보이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부에서는 개항동민 노래자랑축제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자치사업과 주민 간 화합을 다지는 문화행사를 함께 구성해 마을 의제를 논의하는 공식적인 자리와 주민 교류의 장을 연결했다는 점도 이번 총회의 특징이다.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이는 과정은 향후 자치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기반이 될 수 있다.
최순옥 개항동 주민자치회장은 “개항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관심 덕분에 성공적으로 주민총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결정한 자치계획 및 마을 의제를 성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