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미래 직업·입시 멘탈까지" 남양주시, 학부모 진로특강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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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자녀 교육, 부모의 역할이 바뀐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교육환경과 직업세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경기 남양주시가 학부모의 자녀 교육 역량을 높이고 진로·진학 준비를 돕기 위한 맞춤형 특강을 마련했다.

자녀의 학습을 지원하는 부모의 역할부터 미래 일자리 변화, 입시 과정의 심리 관리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육 방향을 제시한다.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지난 22일 정약용도서관 공연장에서 학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학부모 진로특강 ‘자녀를 위한 N개의 지혜’의 첫 번째 강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학부모가 자녀의 특성과 관심사를 이해하고, 학습과 진로 탐색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자녀의 학습을 일방적으로 이끄는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강의는 신종호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신 교수는 ‘이런 공부법은 처음이야! 자녀의 공부를 바꾸는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부모가 자녀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자녀에게 공부 방법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기보다 아이의 특성과 학습 성향을 이해하고,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강의는 자녀의 성적이나 학습 결과에 집중하기보다 학습 과정에서 아이가 보이는 관심과 특성을 살피고,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되짚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와 소통하는 방식과 학습을 지원하는 태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남양주시는 첫 강의에 이어 오는 26일과 27일에도 학부모를 위한 전문가 특강을 진행한다. 교육과 진로, 입시를 둘러싼 주요 관심사를 주제별로 나눠 다루며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장 단계와 상황에 맞는 지원 방향을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26일에는 이경상 전 카이스트 교수가 ‘AI시대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강연한다.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직업환경을 살펴보고, 미래 사회를 살아갈 자녀들이 어떤 역량을 갖추고 진로를 준비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일하는 방식도 달라지는 상황에서 학부모가 미래 직업세계의 변화를 이해하고 자녀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7일에는 김민식 연세대 교수가 ‘입시 멘탈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녀가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부담을 이해하고, 정서적 안정과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입시 결과에 대한 압박이 커질수록 자녀의 감정과 상황을 살피고 적절하게 소통하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해지는 만큼,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 방안을 다룰 계획이다.

첫 번째 강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자녀의 학습과 진로를 부모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기보다 아이의 특성과 관심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AI 시대에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발견하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과 입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키우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이번 특강 외에도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진학 준비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10월에는 진로교육박람회를 열고, 11월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진학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정시컨설팅을 마련해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진학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