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축하” 이혼 11년 만 재혼한 여배우, 웨딩드레스 자태 공개…”고마워 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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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재혼 발표한 여배우,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 공개

이혼 11년 만의 재혼 발표 뒤 "전 국민이 저를 축하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던 배우 오윤아가 이번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남편을 향해서는 "고마워 여봉"이라는 애교 섞인 인사도 남겼다.

오윤아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뭐를...골라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오윤아는 드레스 숍에서 디자인이 제각각인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번갈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웨딩드레스 피팅 중인 배우 오윤아, 재혼 발표 당시 눈물을 보인 오윤아 / 오윤아 인스타그램, 유튜브 'Oh!윤아'
웨딩드레스 피팅 중인 배우 오윤아, 재혼 발표 당시 눈물을 보인 오윤아 / 오윤아 인스타그램, 유튜브 'Oh!윤아'

■ 볼가운부터 머메이드까지…드레스마다 달라진 분위기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건 허리 아래로 치마가 넓게 퍼지는 볼가운 스타일이다. 오윤아는 두 손으로 스커트 자락을 가볍게 잡은 채 동화 속 신부 같은 청순한 분위기를 냈다. 다른 사진에서는 몸선을 따라 떨어지다 무릎 아래에서 퍼지는 머메이드 라인 드레스로 앞선 모습과는 다른 성숙한 매력을 보여줬다. 꽃 모양 레이스와 시스루 소재가 어우러진 드레스도 있었다. 섬세한 장식이 길게 뻗은 실루엣과 맞물리며 화려함을 더했다. 그동안 시상식 무대에서 선보였던 드레스 차림과는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40대 나이가 믿기지 않는 늘씬한 몸매로 다양한 웨딩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오윤아 모습에 누리꾼들은 "다 너무 예쁘다", "다 어울린다" 등의 댓글을 달며 저마다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골라 추천하기도 했다.

오윤아가 공개한 웨딩드레스 사진 /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가 공개한 웨딩드레스 사진 /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가 드레스 선택을 두고 팬들과 고민을 나눈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1년 KBS 연예대상을 앞두고도 피팅 사진을 올려 의견을 물었고, 많은 이들이 베스트로 꼽은 짙은 남색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오윤아는 이날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으로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고민 끝에 남색 드레스를 골랐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시스루 소재 웨딩드레스를 입은 오윤아 / 오윤아 인스타그램
시스루 소재 웨딩드레스를 입은 오윤아 / 오윤아 인스타그램

■ "고마워 여봉"…남편 부른 애칭에 묻어난 신혼 분위기

이번 근황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남편을 향한 짧은 인사였다. 오윤아는 웨딩드레스 피팅 사진과 함께 "고마워 여봉 "이라는 애교 섞인 글을 남겼다.

이번 드레스 피팅이 실제 결혼식을 위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윤아의 소속사 와이에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재혼 사실을 알리면서 결혼식 등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오윤아는 지난달 직접 웨딩 화보 계획을 언급했다. 지난달 25일 유튜브 채널 ‘Oh!윤아'에 올라온 '다이어트 포기한 도쿄 맛집 투어ㅣOh!윤아 일본여행 EP.09' 영상에서 제작진이 이번 휴가 말고 다른 계획이 있는지 묻자 그는 "제가 결혼, 웨딩 화보를 찍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웨딩화보 촬영 계획을 밝힌 오윤아 / 유튜브 'Oh!윤아'
웨딩화보 촬영 계획을 밝힌 오윤아 / 유튜브 'Oh!윤아'

■ 도쿄 맛집 투어부터 집밥까지…공개된 신혼 일상

해당 영상에는 오윤아가 남편과 함께 도쿄와 하코네 일대의 식당을 찾아다니며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재혼 이후 처음 공개된 부부 여행 영상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렸다. 체력이 바닥났다며 호텔에서 쉬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거나, 남편이 건넨 우설을 "안 먹는다"고 거절하며 투닥거리는 장면도 고스란히 나왔다. 제작진은 이 장면에 '부부싸움 1열 직관'이라는 자막을 붙여 웃음을 더했다.

재혼 발표 뒤 주변 반응을 묻는 말에 오윤아는 "연락이 엄청 왔다"고 했다. 이어 "너무 재밌는 게 전 국민이 저를 축하해주셨다"며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회식 중이던 사람들에게서 잇따라 축하 인사를 받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16일에는 결혼 뒤 달라진 부엌 풍경도 공개했다. '편스토랑'에서 '집밥 여왕' 면모로 요리 솜씨를 인정받았던 그다. '오늘은 내가 집밥 요리사!'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솥밥을 준비하던 오윤아는 복잡한 조리법보다 간 맞추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나름의 원칙을 소개했다. 결혼 후 요리를 더 자주 하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저희 남편은 집에서 무조건 밥을 먹는다"고 답했다.

남편 입맛에 맞춰 바뀐 부분도 많았다. 예전에는 직접 육수를 우려냈지만 남편이 채소 육수를 좋아해 요즘은 시판 코인 육수를 쓰고 있다고 했다. 액젓 역시 남편이 직접 골라준 제품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오윤아는 "내가 한 게 제일 맛있다. 내 입맛에 내가 제일 잘 맞추니까"라며 집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남편과 함께하는 일상을 전한 오윤아 / 유튜브 'Oh!윤아'
남편과 함께하는 일상을 전한 오윤아 / 유튜브 'Oh!윤아'

■ 아들 송민 군 홀로 키운 11년…”정말 좋은 분을 만나게 돼서 결혼 결정"

1980년생인 오윤아는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다 2004년 SBS 드라마 '폭풍 속으로'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올드미스 다이어리', '외과의사 봉달희', '언니는 살아있다'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주로 화려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알려졌지만 2020년 합류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비롯해 '솔로라서'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우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오윤아는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같은 해 8월 아들 송민 군을 낳았다. 2015년 이혼한 뒤에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아들을 혼자 양육해 왔다. 올해 스무 살이 된 송민 군은 지난 5월 취업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오윤아는 5월 8일 '우리 민이가 취업을 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전해보는 민이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서 "저희 민이가 스무 살이 되자마자 저희가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직장생활을 하는 사회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온 수영 실력을 인정받아 일자리를 얻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오윤아는 "민이가 수영을 오래 하고 있었는데 오디션 같은 걸 다 보고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영상 속 송민 군은 출근하니 기분이 어땠느냐는 엄마의 질문에 "출근했어. 기분이 좋았어"라고 답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다만 그는 '연예인 엄마' 덕을 본 것처럼 비칠까 봐 소식을 전하기까지 조심스러웠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민이가 이렇게 성인이 되고 좋은 일이 맨날 있는 것 같지만 어려운 일도 굉장히 많다"라며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오윤아와 아들 송민 군 /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와 아들 송민 군 / 오윤아 인스타그램

그리고 지난 7월 3일, 오윤아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혼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2015년 이혼 이후 11년 만이다. 그는 '오윤아 새출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제가 유튜브를 조금 쉬다가 나오게 된 이유가 있다.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며 운을 뗐다. 그는 영상에서 눈물을 보이며 "민이랑 평생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었는데 정말 좋은 분을 만나게 돼서 결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남편과 시부모가 아들을 따뜻하게 받아준 점이 결심의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었다. 남편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남편이 민이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품어줬다. 저를 많이 배려해 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고민이 생길 때마다 기도를 했는데 계속 만나게 되는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아, 이분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남편과의 인연을 돌아봤다. 이어 "비연예인이라 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지금과 변함없이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앞으로도 아들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 역시 같은 날 오윤아가 비연예인 남편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재혼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인 오윤아 / 유튜브 'Oh!윤아'
재혼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인 오윤아 / 유튜브 'Oh!윤아'
지난 7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재혼 소식을 알린 오윤아 / 유튜브 'Oh!윤아'
지난 7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재혼 소식을 알린 오윤아 / 유튜브 'Oh!윤아'

재혼 발표 이후 축하도 이어졌다. 오윤아는 7일 데님 차림에 면사포만 쓴 사진을 올리며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감사한 마음으로 예쁘게 살아갈게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신랑·신부 모양의 곰 풍선을 배경으로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배우 송윤아, 이정현, 김선아, 손담비와 방송인 장영란 등이 축하 댓글을 남겼다. 10일에는 절친한 배우 이민정, 이정현에게 결혼 축하 꽃다발을 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꽃다발에 꽂힌 카드에는 결혼을 축하하며 행복하게 잘 살라는 두 사람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같은 달 31일에는 가수 백지영 등 지인들이 마련한 브라이덜 샤워 현장을 공개하며 "내 사랑들, 너무 고마워"라고 적었다. 이 자리에는 아들 송민 군도 함께했다.

재혼 이후에도 아들과의 일상 공유는 계속되고 있다. 오윤아는 지난 7월 6일 송민 군이 수영·자전거·달리기 코스로 구성된 생활 체육 행사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처음 출전해 완주한 소식을 전하며 "기록도 나쁘지 않고 너무 기쁘다"고 적었다. 같은 달 18일에는 아들과 함께 발달센터를 찾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하얗게 불태웠다. 선생님들 감사합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유튜브, Oh!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