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은 아직 배울 게 많으셔서 야근하시는 거예요?”…스레드서 댓글 터진 막내 직원 '반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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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하지만 동료 직원에게 응원(?) 받은 신입 직원 사연

한 회사에 새로 입사한 젊은 직원의 당돌하지만 동료 직원에게 응원(?)을 받은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22일 스레드에는 '우리 팀 새로 온 막내 멘탈. 탈인간급임'이라는 제목으로 회사 팀장의 말을 통쾌하게 맞받아친 신입 직원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스레드 이용자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퇴근 시간 되자마자 (신입 직원이) 가방을 챙기는데 팀장이 '벌써 가? 마케팅은 원래 야근하면서 일 배우는 건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입 직원은 '팀장님은 아직 배울 게 많으셔서 매일 야근하시는 거예요?' 이러고 90도 폴더 인사하고 칼퇴(정시 퇴근)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팀장의 안색이 흙빛이 돼서 굳어있는데, 속으로 기립박수 치면서 나도 가방 싸서 튀어나왔다. 진짜 오늘 자취방 오는 발걸음 진짜 가벼웠다"라며 신입 직원 말에 통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연 글에는 23일 오전 현재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스레드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연 속 신입 직원 행동에 대한 반응도 다양했다.
댓글을 단 한 스레드 이용자가 "이런 글 대부분이 소설임"이라며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다른 이용자는 "나도 옛날에는 이런 사연을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세대는 진짜 달라, 진짜임"이라고 답했다.
사연 글 댓글 창에는 "저건 멘탈이 강한 게 아니라 사회성 없고 눈치가 없는 것"이라며 "같은 상황이라도 말하는 태도가 어디 가서 적응 잘하고 오래 발붙이지는 못할 상"이라고 개탄하는 스레드 이용자 댓글도 반응도 있다.
반면 마케팅 업계에 있다고 밝힌 스레드 이용자는 "마케팅 20년 차. 솔직히 야간 업무에서 배운 건 별로 없음"이라며 신입 직원을 옹호하기도 했다.
또 다른 스레드 이용자도 "때로는 저런 당돌함이 멋지더라. 인력 갈아 넣어서 성과 올리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일해야지"라며 신입 직원 행동에 공감했다.
사연 댓글 창에는 "팀장의 멘트는 너무 고리타분했고 막내 직원은 멘트가 너무 직설적이었다"라며 "누구 하나 잘 한 거 없게 느껴지는 건 내가 나이가 들어버린 것 때문일까"라는 중립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저기서 잘한 건 눈치 빠르게 퇴근한 글쓴이"라는 댓글도 있어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직장 내에서 야근을 바라보는 관리자와 젊은 직원들의 인식 차이가 갈등의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팀장급 관리자는 정해진 근무시간을 넘겨서라도 업무를 마무리하는 태도를 책임감과 성실함의 표현으로 여긴다. 특히 야근을 통해 업무를 배우고 조직에 적응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경우도 있다.
반면 젊은 직원들은 정해진 근무시간 안에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업무가 끝났다면 정시에 퇴근하는 것이 당연한 권리이며 불필요한 야근은 개인의 휴식과 일상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인식 차이는 퇴근 시간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