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er, CFTC 라이선스 신청 예고에 LIT 3.90달러 급등…아직 계획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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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er, 11월 미국 CFTC 라이선스 신청 예고…LIT 최대 20% 급등
승인 시 로빈후드 미국 서비스 연동 계획, 신청은 아직 전

모니터가 놓인 사무실 책상 위에서 LIT 코인을 화살표 옆에 놓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모니터가 놓인 사무실 책상 위에서 LIT 코인을 화살표 옆에 놓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Lighter가 11월 중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파생상품 라이선스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10월 21일(현지시각) 열린 3분기 투자자 설명회에서 나온 발표다. 거래소 토큰 LIT는 직후 급등해 3.90달러 선까지 올랐다.

다만 라이선스는 아직 계획 단계다. Lighter는 신청서를 내지 않았고 승인에는 여러 달이 걸릴 수 있다. 시장은 이 발표를 ‘미국 기관 자금 유입의 문’으로 읽었고, 로빈후드 연동 기대감이 겹치며 가격이 크게 움직였다.

설명회에서 나온 발표: 11월 신청, ‘최초의 온체인 무기한 선물 거래소’ 노린다

아이코벤치(ICObench)에 따르면 창업자 블라디미르 노바콥스키(Vladimir Novakovski)는 3분기 투자자 설명회에서 다음 달 CFTC에 신청서를 내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첫 온체인 무기한 선물(만기가 없는 레버리지 선물) 거래소가 되는 것이다.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이 승인이 미국 전용 운영 법인의 토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신청할 라이선스의 종류는 보도마다 다르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한 보도를 인용해 지정계약시장(DCM)과 파생상품 청산기관 두 가지를 모두 신청할 계획이며 미국 기관 고객 접근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반면 크립토 이코노미는 확인된 보도에서 구체적인 라이선스 유형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규제당국과의 대화는 이미 오래 이어졌다. 크립토 브리핑은 노바콥스키가 약 1년간 규제당국과 협의해 왔다고 전했고, 참고한 자료에는 신청 전 11개월 넘게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크립토 이코노미는 설명회가 동부시간 10월 21일 오후 1시 30분에 열렸다고 적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자리였고 Lighter 경영진은 장 마감 시점까지 보도에 즉각 입장을 내지 않았다.

손에 든 스마트폰과 노트북 화면의 상승형 차트를 살펴보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손에 든 스마트폰과 노트북 화면의 상승형 차트를 살펴보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로빈후드 연결고리: 지금은 해외에서만 된다

Lighter에 로빈후드는 단순한 제휴사가 아니다. 아이코벤치는 현재 로빈후드 월렛 이용자가 Lighter의 무기한 선물을 미국 밖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라이선스 승인을 받으면 로빈후드의 미국 서비스에 연동할 계획이다. 로빈후드 벤처스는 Lighter의 투자자 중 한 곳이다.

로빈후드 체인이 7월 1일 출범하면서 Lighter를 무기한 선물 거래에 통합했다. 이 연동은 거래 수익을 5대 5로 나누는 구조다. 이미 수백만 달러 규모의 거래량이 제휴를 통해 유입됐다. Lighter는 인센티브용으로 LIT 1,100만 개를 따로 배정했고 로빈후드 월렛을 통한 활동에는 포인트를 두 배로 준다.

델파이 디지털의 평가도 분위기를 거들었다. 아이코벤치와 코인게코 게시물에 따르면 델파이는 투기적 거래를 다룬 새 보고서에서 LIT를 핵심 종목 중 하나로 꼽았다. 근거는 개인 거래자 수수료가 없다는 점과 로빈후드를 통한 유통이다. Lighter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정해진 시점에 기준선 위인지 아래인지를 맞히는 바이너리 옵션도 내놨다.

운영 주체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엘리엇 테크놀로지스다. 이 회사는 2025년 11월 15억 달러(약 2조 원, 1달러 1,326원 기준) 기업가치로 6,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로빈후드 벤처스도 이 투자에 참여했다.

하이퍼리퀴드와 비교: 미결제약정은 10분의 1 수준

아이코벤치는 Lighter를 이더리움 위에서 독자 롤업(여러 거래를 묶어 처리하는 확장 기술)으로 돌아가는 거래소로 설명한다. 영지식 증명으로 각 거래가 공정하게 체결됐음을 보여 주며 일반 거래자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시장 선두인 하이퍼리퀴드는 독자 블록체인을 쓰고 테이커(주문을 즉시 체결하는 쪽)에게 거래당 0.045%를 부과한다. 수수료의 약 99%는 자체 토큰 HYPE 매입에 쓴다.

이 매체가 캐슬랩스 자료를 인용해 10월 22일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는 격차가 뚜렷하다. Lighter의 미결제약정(청산되지 않은 계약 총액)은 7억 7,300만 달러로 점유율 5.6%다. 하이퍼리퀴드는 79억 1,000만 달러, 57%다. 24시간 거래량은 Lighter가 31억 달러, 하이퍼리퀴드가 104억 2,000만 달러다. 아이코벤치는 또 다른 경쟁사 아스터의 미결제약정이 13억 3,000만 달러로 Lighter보다 많다고 적었다.

수익 구조도 다르다. 아이코벤치에 따르면 Lighter는 빠른 체결을 원하는 고속 거래자용 프리미엄 계정과 로빈후드 주문 흐름에서 돈을 번다. 로빈후드 쪽 수익은 5대 5로 나눈다. 프로토콜 수익은 LIT 바이백(시장 매입)과 소각에 쓰인다. 크립토 이코노미는 6월 30일 LIT 1,550만 개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당시 유통량의 약 6.3%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이더리움 메인넷의 소각 주소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한 가지 짚을 점이 있다. 크립토 이코노미는 10월 21일 Lighter의 예치 자산이 8억 2,200만 달러, 미결제약정이 약 5억 달러 수준이라고 적었다. 캐슬랩스 기준 7억 7,300만 달러와는 차이가 난다.

가격은 엇갈리는 수치, 남은 변수는 승인 속도

급등 폭은 매체마다 다르게 집계됐다. 코인마켓캡이 인용한 보도에서 LIT는 24시간 동안 15% 올라 3.76달러까지 갔고, 다른 집계에서는 15% 넘게 올라 약 3.90달러에 이르렀다. 아이코벤치는 몇 시간 만에 20% 올라 3.90달러를 찍었다고 적었다. 크립토 이코노미는 24시간 상승률을 19.7%, 종가를 3.83달러로 제시했다. 장중 저가는 3.16달러, 고가는 3.87달러다.

이후 숨 고르기도 있었다. 아이코벤치에 따르면 LIT는 3.69달러로 내려왔지만 24시간 기준 8.5%, 일주일 기준 25% 상승 상태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7.86달러에는 53% 못 미친다. 크립토 이코노미 기준 시가총액은 9억 5,150만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1억 250만 달러다. 총공급량은 10억 개, 유통량은 2억 5,000만 개이며 완전희석가치는 38억 600만 달러다. 코인마켓캡은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흐름과 숏 청산도 상승을 키웠다고 봤다. 1시간 동안 청산 규모가 약 3,160만 달러였고 77%가 숏 포지션이었다는 보도를 인용했다.

아이코벤치가 제시한 기술적 구간도 있다. LIT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 3.67달러 위에서 버티고 있고 200일선은 2.76달러다. 10월 18일 저점 2.83달러에서의 반등폭은 41%다. 3.99~4.14달러 구간이 저항대이고, 일봉 종가가 4.14달러를 넘으면 9월 수준인 5달러 부근까지 열린다고 봤다. 반대로 3.42달러 아래에서 마감하면 라이선스 랠리 대부분을 반납한다. 이 수치는 모두 아이코벤치의 분석이다.

규제 환경은 진행형이다. CFTC는 앞서 10월 5일 레버리지와 증거금이 붙는 개인 대상 가상자산 거래를 다루는 규칙 제정 사전 공고를 냈다. 세부 요건을 정하기 전에 공개 의견을 받는 단계이며 내용은 바뀔 수 있다. Lighter의 신청이 이 절차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음 확인 지점은 11월 신청 여부와 규제당국의 반응, 로빈후드 체인을 통한 거래량 추이다. 분기별 소각 속도도 프로토콜이 실제로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아이코벤치는 CFTC의 답이 LIT가 미국 시장의 문을 여는지를 가를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