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네오 699달러, 에어 M5 1,299달러…멀티코어 1.9배 차이에 값은 거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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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네오 699달러 vs 에어 M5 1,299달러, 600달러 격차의 값어치 비교
멀티코어 약 1.9배·메모리 2배 차이, 일상용이면 네오로도 충분

매장에서 맥북 네오와 맥북 에어 M5 노트북을 살펴보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매장에서 맥북 네오와 맥북 에어 M5 노트북을 살펴보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애플의 가장 저렴한 맥북 두 모델이 나란히 비싸졌다. 2026년 6월 25일(현지시각) 가격 인상 이후 맥북 네오는 699달러(약 93만 원, 1달러 1,327원 기준)부터, 13인치 맥북 에어 M5는 1,299달러(약 172만 원)부터 시작한다. 둘 사이 격차는 600달러(약 80만 원)다.

테크리퍼블릭(TechRepublic)은 이 격차가 “에어가 거의 두 배 가격만큼의 값어치를 하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진다고 짚었다. 학생과 가정 사용자, 전문가 모두에게 해당하는 고민이다. 테크리퍼블릭과 CNET의 비교·리뷰 내용을 바탕으로 사양, 성능 테스트, 구매 기준을 정리했다.

램 부족 여파로 오른 네오 가격, 599달러에서 699달러로

CNET에 따르면 네오는 출시 7개월을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애플의 보급형 맥북이 맥 판매 증가를 이끌었고, 팀 쿡 최고경영자는 마지막 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내세우며 좋은 분위기 속에 물러나게 됐다. 다만 애플도 글로벌 램(RAM) 부족과 부품 비용 상승을 피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6월 네오 가격을 올렸다.

네오의 출시가는 599달러(약 79만 원)였고 지금은 699달러다. 100달러가 오른 셈이다. 그래도 네오는 많은 이용자에게 “새것으로 사는 첫 맥북”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000달러 넘게 쓰기 어려운 신규 사용자와 10대 자녀에게 비싼 노트북을 사주기 꺼리는 부모가 겨냥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네오는 10점 만점에 8.3점을 받았다. 리뷰 제목부터 “높아진 가격에도 여전히 거의 완벽한 입문용 맥”이다. 리뷰 시점 아마존 가격은 689달러(약 91만 원)였다. “자녀가 영화 제작자 지망생이거나 첫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만드는 게 아니라면 에어나 프로의 성능은 필요 없다”는 판단이다.

가격 구조도 흥미롭다. 네오와 가장 저렴한 아이폰을 함께 사도 가장 싼 맥북 에어 한 대 값을 넘지 않는다. 네오는 교육 할인 100달러도 받을 수 있다. 할인율로 따지면 14%로, 에어 학생 할인율 8%의 거의 두 배다.

나무 테이블 위 노트북을 손으로 받쳐 들고 뒤편에 다른 노트북이 놓인 모습 — AI 자료 이미지
나무 테이블 위 노트북을 손으로 받쳐 들고 뒤편에 다른 노트북이 놓인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사양표로 보는 차이: 칩·메모리·저장공간·포트

테크리퍼블릭이 정리한 기본 구성은 확연히 다르다. 네오는 아이폰 16 프로에 들어간 A18 프로(A18 Pro) 칩에 CPU 6코어·GPU 5코어, 메모리 8GB, SSD 256GB를 갖췄다. 에어는 M5 칩에 CPU 10코어·GPU 8코어, 메모리 16GB, SSD 512GB다. 메모리와 저장공간이 모두 두 배다.

화면은 네오가 13인치 리퀴드 레티나, 에어가 13.6인치 리퀴드 레티나다. 밝기는 둘 다 500니트(밝기 단위)로 같다. 에어는 P3 광색역 디스플레이와 트루톤(주변광에 맞춰 색온도를 조정하는 기능)을 지원해 창작 작업에 유리하다고 테크리퍼블릭은 설명했다.

연결성에서도 격차가 난다. 네오는 USB-C 포트 2개(USB 3와 USB 2)와 헤드폰 잭을 제공하고, 외장 디스플레이는 4K·60Hz 1대까지 연결된다. 에어는 썬더볼트 4 포트 2개와 맥세이프 3, 헤드폰 잭을 갖췄고 외장 디스플레이를 최대 2대 연결할 수 있다. 네오에는 맥세이프와 고속 충전이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입력·카메라 쪽도 다르다. 네오는 백라이트 키보드가 없고 카메라는 1080p 페이스타임 HD다. 에어는 백라이트 키보드와 12MP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를 쓴다. 터치ID는 에어가 기본이지만 네오는 상위 구성에서만 지원한다. 두 모델 모두 맥OS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

테스트 결과: 멀티코어 약 1.9배, 영상 변환 4분 49초 차이

체감 성능은 수치에서 드러난다. 테크리퍼블릭이 인용한 톰스가이드(Tom's Guide)의 자체 테스트에서 네오는 긱벤치 6 멀티코어 점수 8,920점을 받았다. 13인치 에어 M5는 17,067점으로 약 1.9배다. 핸드브레이크 영상 변환은 에어가 5분 8초, 네오가 9분 57초로 에어가 약 4분 49초 빨랐다.

다만 테크리퍼블릭은 이런 우위가 웹 브라우징이나 문서 작업보다 무거운 작업에서 더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에어의 16GB 메모리는 멀티태스킹과 사진 편집, 무거운 앱을 돌릴 때 여유를 준다. 네오의 기본 256GB 저장공간은 금세 찬다.

배터리도 에어가 앞선다. 애플이 제시한 영상 스트리밍 기준 사용 시간은 네오 최대 16시간, 에어 최대 18시간이다. 제조사 추정치다. 톰스가이드의 웹 브라우징 배터리 테스트에서는 에어가 15시간 28분, 네오가 13시간 28분으로 2시간 차이가 났다. 실제 사용 시간은 사용 방식과 설정에 따라 달라진다.

네오냐 에어냐: 100달러 업그레이드와 수리성, 디자인

테크리퍼블릭은 일상 컴퓨팅이라면 네오를 고르라고 권했다. 웹 서핑, 온라인 수업, 문서 작업, 스트리밍, 가벼운 생산성 작업에는 에어의 전체 성능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다. 반대로 창작 작업이나 잦은 멀티태스킹이 있다면 에어가 맞다고 봤다.

중간 선택지도 있다. 네오에 100달러를 더 내는 799달러(약 106만 원) 구성은 저장공간이 512GB로 늘고 터치ID가 추가된다. 에어 기본형과의 격차는 500달러(약 66만 원)로 줄어든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추가 저장공간의 혜택을 보고, 터치ID는 누구나 원할 것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윈도 대안으로 테크리퍼블릭은 HP 옴니북 5(OmniBook 5)를 언급했다.

수리성은 고려할 요소다. iFixit의 네오 분해 평가에서 수리 용이성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이었다. 배터리 접근이 쉬운 점이 도움이 됐다. 하지만 메모리와 저장장치는 나중에 늘릴 수 없어 처음 구성 선택이 중요하다.

디자인에서 네오는 에어와 거의 비슷하다. 네오는 알루미늄 일체형 바디라 에어나 프로 못지않게 단단하고, 무게도 2.7파운드(약 1.2kg)로 에어와 같다. 두께는 네오 0.5인치, 에어 0.4인치다. 네오는 베젤이 조금 두껍지만 윗부분에 웹캠을 숨겨 노치가 없고, 키보드 키는 본체 색과 맞췄다. 애플이 네오보다 작은 맥북을 내놓을 수 있다는 소문도 나온다.

결국 테크리퍼블릭의 결론은 에어가 더 뛰어난 노트북이지만 네오로도 많은 일상 작업에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추가 성능과 메모리, 연결성이 늘 필요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600달러를 아끼는 쪽이 현명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