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까지 가는 만성콩팥병?…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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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55분 방송

만성콩팥병은 한번 진행되면 결국 투석으로 이어지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치료제가 잇따라 나오면서 병의 진행을 늦추고 환자의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명의' 23일 992회 방송 스틸컷. / EBS
'명의' 23일 992회 방송 스틸컷. / EBS

EBS1 '명의'는 23일 오후 9시 55분 '투석까지 가는 만성콩팥병? 치료할 수 있다!' 편을 방송한다. 이번 방송에는 신장내과 전문의 김동기 교수가 출연해 만성콩팥병 최신 치료제와 콩팥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소개한다.

'명의'는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의를 조명하는 EBS의 대표 의학 다큐멘터리다. 질환별 진단과 치료 과정을 실제 환자 사례와 함께 보여주며, 시청자가 질병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콩팥과 심장은 함께 무너진다…신약으로 합병증 위험 낮춰

말기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합병증으로 생기는 심장 질환이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의 부담이 커지고, 심장이 약해지면 다시 콩팥이 영향을 받는다.

방송에는 가족력으로 당뇨병을 앓아온 58세 남성이 등장한다. 당뇨병은 만성콩팥병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 이 남성은 14년 이상 투병했지만 지금까지 심혈관 합병증 없이 생활하고 있다.

이처럼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존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배경에는 새로운 치료제가 있다. SGLT2 억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 등은 콩팥병 진행 속도를 늦추고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쓰이고 있다. 방송은 이들 치료제가 어떤 원리로 작용하고 어떤 효과를 내는지 짚는다.

'명의' 23일 992회 방송 스틸모음. / EBS
'명의' 23일 992회 방송 스틸모음. / EBS

젊은 환자도 예외 아냐…표적치료제로 지표 개선

만성콩팥병은 7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20~30대에서도 발생한다. 특히 콩팥의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사구체신염은 젊은 층에서도 흔히 생기는 원인 질환이다.

26세 남성 환자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사구체신염으로 인한 만성콩팥병을 앓아왔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20대 후반이면 투석을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걱정을 안고 살았다. 그러다 최근 표적치료제를 쓰면서 콩팥병의 주요 지표인 단백뇨와 사구체여과율이 크게 나아졌다.

기존 치료가 몸 전체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방식이었다면, 표적치료제는 질환을 유발하는 특정 경로만 골라 차단한다. 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은 줄인 방식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는 FDA 승인을 받아 이미 임상에서 쓰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방송은 표적치료제의 대상 환자와 치료 원리를 소개한다.

허리둘레 40인치에서 20kg 감량…체중 관리도 치료의 일부

49세 남성은 3년 전 건강검진에서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았다. 평소 이렇다 할 증상이 없었던 만큼 충격이 컸다. 당시 그는 허리둘레 40인치, 체중 84kg으로 복부비만이 심한 상태였다.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6개월 동안 20kg을 감량한 그는 콩팥 기능이 눈에 띄게 회복됐고, 투석에 대한 부담도 다소 덜었다.

비만은 콩팥 손상을 앞당기는 요인이어서 비만한 콩팥병 환자에게는 체중 감량이 필수적이다. 다만 만성콩팥병 환자는 염분과 칼륨에 민감해 식단 관리가 까다롭고, 운동 역시 콩팥 기능과 몸 상태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 방송은 콩팥을 지키면서 체중을 줄이는 식단과 운동법을 함께 다룬다.

EBS '명의' 이날 방송은 23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