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경험률 14%로 론칭작 1위…글로벌 2위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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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충전해줘’가 컨슈머인사이트 OTT 조사에서 시청경험률 14%로 론칭작 1위를 차지했다.
인지율 43%, 만족도 66점이며 글로벌 비영어 쇼 2위에도 올랐다.

김영광·채수빈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나를 충전해줘’가 OTT K-오리지널 콘텐츠 평가에서 최근 론칭작 가운데 시청경험률 1위에 올랐다. 컨슈머인사이트가 10월 17~18일 실시한 10월 3주 기준 조사에서 시청경험률 14%를 기록했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2위에 오른 데 이어 국내 시청자 조사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코리아가 공개한 영상에는 김영광이 연기하는 백서방이 예비 장인·장모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이 담겼다.
론칭 +1주 시청경험률 14%, 조사 대상 론칭작 중 최고
컨슈머인사이트가 공개한 ‘2026년 10월 4주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나를 충전해줘’는 론칭 +1주 시점에 인지율 43%, 시청경험률 14%, 만족도 66점을 기록했다. 조사에 포함된 론칭 콘텐츠 가운데 시청경험률이 가장 높은 수치다.
작품은 10월 9일 공개됐으며, 조사 시점인 10월 17~18일에는 전편이 공개돼 완결된 상태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나를 충전해줘’ 시청에 ‘출연배우’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Genie TV ‘연애박사’와 7%포인트 격차

드라마 부문 2위는 Genie TV ‘연애박사’다. 같은 론칭 +1주 기준 인지율 26%, 시청경험률 7%, 만족도 63점을 기록했다. ‘나를 충전해줘’와 시청경험률 차이는 7%포인트로, 14%인 ‘나를 충전해줘’가 두 배 수준이다.
다만 ‘연애박사’는 만족도를 답한 실제 시청자 사례수가 30명 미만이어서, 만족도 점수만으로 두 작품의 우열을 가리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조사기관의 설명이다.
같은 조사에서 티빙 드라마 ‘내가 떨릴 수 있게’는 10월 15일 공개돼 론칭주 인지율 15%, 시청경험률 5%를 기록했다. 예능·다큐 부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슬래게임’과 웨이브 ‘포식자들: 사이버레커, 전쟁의 기록’이 나란히 시청경험률 6%였다. 이들 작품도 만족도 응답 시청자 사례수가 30명 미만이다.
순위 산정 방식과 지표 해석
리포트는 10월 3주 기준 최근 2주 내 론칭작과 향후 1개월 내 론칭 예정작 등 10개를 대상으로 했다. 인지율과 시청경험률·시청의향률 지표의 응답자 규모는 각각 500명으로 제시됐다.
론칭 콘텐츠 순위는 시청경험률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동률이면 만족도로 순위를 정한다. 만족도는 각 콘텐츠의 실제 시청자를 대상으로 5점 척도로 조사한 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값이다. 시청경험률과 만족도는 서로 다른 지표여서, 시청경험률 1위가 곧 만족도 1위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내가 떨릴 수 있게’는 만족도 79점, ‘슬래게임’은 77점, ‘포식자들: 사이버레커, 전쟁의 기록’은 75점으로 ‘나를 충전해줘’의 66점보다 높았다. 론칭 주차와 완결 여부는 10월 17~18일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공개 예정 콘텐츠는 시청 규모가 아니라 향후 시청 의향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영화·드라마 부문에서는 11월 4일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재혼 황후’가 론칭 3주 전 인지율 43%, 시청의향률 22%로 1위였다. 예능에서는 11월 10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 어게인’이 론칭 4주 전 인지율 25%, 시청의향률 13%로 가장 높았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2위로 이어진 흐름
국내 조사에 앞서 해외 성적도 공개됐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나를 충전해줘’는 공개 2주 차인 10월 12일~18일 64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2위에 올랐다. 시청수는 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한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그리스, 헝가리,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태국, 베트남 등 64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21일 기준 순위는 공개 후 TOP 10에 진입한 뒤 한 단계씩 오른 결과다.
시청자 반응도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보다가 중독되어 못 끊음”, “두 배우의 케미가 최고다”, “혐관으로 시작해서 서로 죽고 못 사는 사이 되는 게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인공 심장 배터리와 전기 능력의 로맨틱 코미디
‘나를 충전해줘’는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남자와 전기 능력을 지닌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총 10부작이다. 판타지 설정과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결합했으며 송유채 작가가 극본을, 박수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영광은 재벌 3세 백호랑 역을, 채수빈은 전기 능력을 지닌 나보배 역을 맡았다. 김영광은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와 남다른 피지컬과 담백한 연기톤으로 백호랑의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면모를 그렸고, 채수빈은 특별한 능력이 있지만 연애에는 서툰 나보배의 감정 변화를 표현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스틸에는 우연한 사고로 시작된 첫 만남, 필요에 의해 맺은 계약 관계가 진정한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이 담겼다. 나보배의 상상 속 장면에서는 김영광이 보디가드 이혁, 채수빈이 대표 혜주로 변신한 모습도 나온다.
연출도 로맨스를 거들었다. 나보배의 심장이 두근거릴 때마다 전구가 깜빡이고, 두 사람의 ‘충전 계약’이 시작되는 순간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는 장면이 2회 엔딩이다. 기내 초밀착 장면이 있고, 모태솔로 나보배의 심경은 OST의 속도 변화로 표현한 첫 키스 장면에 담겼다.

와이낫미디어 공동 제작
작품은 종합 콘텐츠 제작사 와이낫미디어가 뉴 포인트와 공동 제작했다. 와이낫미디어는 웹드라마로 출발해 ‘전지적 짝사랑 시점’, ‘일진에게 찍혔을 때’ 등 청춘물을 선보였고, ‘청담국제고등학교’ 시리즈는 시즌2까지 제작했다.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지수·서인국 주연)도 같은 글로벌 비영어 쇼 부문 1위에 올렸다.
와이낫미디어는 차기작으로 ‘청담국제고등학교’ 시리즈 후속작 ‘청담국제고등학교: 로열캠프’(홍예지·아이들 미연·현석·김민기 출연)와 우도환·채수빈 주연의 SBS 드라마 ‘꽃은 미끼야’를 준비하고 있다. ‘나를 충전해줘’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스트리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