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익어가는 가을' 4부…연지곤지 오대산 가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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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한국기행'이 22일 강원 오대산의 가을 풍경을 전한다.22일 방송되는 '한국기행

EBS1 '한국기행'이 22일 강원 오대산의 가을 풍경을 전한다.

22일 방송되는 '한국기행' 879편 방송 자료. / EBS
22일 방송되는 '한국기행' 879편 방송 자료. / EBS

이날 오후 9시 35분 방송되는 '익어가는 가을' 4부 '연지곤지 오대산 가을 얼굴' 편에서는 배우 안홍진이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오대산을 찾는다.

여정은 월정사로 이어지는 숲길에서 시작된다. 안 씨는 이곳에서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을 만난다. 선재스님은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1호' 칭호를 지닌 인물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 출연해 TOP6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안 씨는 스님에게 배운 대로 제철을 맞은 무와 당근으로 음식을 만들고, 스님이 직접 만든 당근 국수도 맛본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숲길을 걷던 안 씨는 세 걸음마다 한 번씩 절을 올리는 '삼보일배' 수행자들과 마주친다. 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이마에 흙이 묻은 채 절을 이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지닌 무게를 되새긴다.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노랗고 붉게 물든 단풍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산길에서는 반가운 동물들도 만난다. 손바닥에 잣과 해바라기씨를 올려두자 다가와 받아먹는 일명 '개람쥐'와, 먹이만 재빨리 물고 날아가는 작은 새가 안 씨를 맞는다.

산을 오르던 안 씨는 깊은 산중에 자리한 중대사자암에 닿는다.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참배하고, 주지 성엄스님에게서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를 듣는다. 그사이 해가 기울어 비로봉까지 오르기 어려워지자, 그는 스님의 배려로 산사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이튿날 동이 트기 전, 안 씨는 일출과 운해를 보기 위해 해발 1563m 비로봉으로 향한다. 가파른 계단을 오른 끝에 정상에 서자 발아래 깔려 있던 운해가 서서히 물러나고, 단풍으로 물든 오대산의 웅장한 산세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편은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방송되는 '익어가는 가을'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시리즈는 가평 잣 수확, 안동 장터와 하회마을, 서천 전어잡이, 오대산 단풍 산행, 양양 송이 산행 순으로 꾸며진다.

오대산, 구글 지도

전국 구석구석 사람 사는 풍경 담아온 '한국기행'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24일 EBS1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섬과 해안, 산골과 농촌 마을을 다니며 각 지역의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해왔다.

프로그램은 이름난 관광지보다 주민들의 생활 현장에 초점을 맞춘다. 배가 드나드는 포구와 논밭, 장터, 일터, 오래된 골목 등이 주요 촬영지다. 출연자 역시 한 지역에 오래 뿌리내린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바다에서 생업을 꾸리는 어민과 땅을 일구는 농민, 전통 기술을 지켜온 장인, 장터 상인 등이 직접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향토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세대를 거쳐 전해진 풍습, 지역의 생업이 지금 어떤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도 함께 살핀다.

계절은 프로그램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다. 봄에는 산과 들을, 여름에는 바다와 섬을 찾는다. 가을에는 수확기를 맞은 농촌으로, 겨울에는 산간 마을과 어촌으로 발길을 옮기며 철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일상을 담는다.

매주 하나의 주제를 정해 회차마다 다른 지역과 인물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잘 알려진 명소와 함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마을과 일터도 비중 있게 다룬다.

'한국기행'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9시 35분 EBS1에서 방송된다. 회차별 내용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