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개군면에 '햇빛연금' 첫발…태양광 800㎾ 사업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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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지붕이 마을 곳간으로

경기 양평군 개군면에서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 소득과 연계하는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이 첫발을 뗐다.

양평군, 개군면에 '햇빛연금' 첫발…태양광 800㎾ 사업 착공

공공시설의 지붕과 주차장 등 기존 공간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발전 수익을 마을 공동체와 연계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생산을 지역의 새로운 소득 기반으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21일 개군면 하자포리 개군레포츠공원에서 ‘개군면 햇빛소득마을 시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한강유역환경청장, 군의회 의장, 도의원과 군의원, 개군면 햇빛연금 협동조합 관계자,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

양평군, 개군면에 '햇빛연금' 첫발…태양광 800㎾ 사업 착공

이번 사업에는 총 16억9400만원이 투입된다. 양평군은 2026년 5월부터 12월까지 개군면 하자포리 375번지와 159번지, 425-7번지 등 3개 지역에 총 8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발전시설은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 탁구장, 체력단련장 등의 지붕을 비롯해 주차장과 제설 창고 지붕 등 기존 공간을 활용해 설치한다. 별도의 공간을 새롭게 확보하기보다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시설을 에너지 생산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공공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지역 소득 창출을 함께 모색하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

착공식은 개군면 주민자치위원회의 색소폰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개회와 참석자 소개,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표창장 수여, 기념사와 축사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태양광 패널에 기념 서명을 하고 착공 기념 시삽과 기념촬영을 한 뒤 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양평군, 개군면에 '햇빛연금' 첫발…태양광 800㎾ 사업 착공

양평군이 이번 시범사업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주민 소득과 연결하는 구조다.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해 마을 공동체 중심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이 보유한 공공시설과 공간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이 사업의 성과를 함께 누리는 지역 발전 방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사업의 장기적인 성과는 시설 준공 이후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 수익의 관리·배분 방식에 달려 있다. 발전량과 운영비, 시설 유지관리 체계 등을 면밀하게 살피고 주민들이 수익 배분 구조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수익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햇빛소득마을이 일회성 시범사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마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개군면 햇빛소득마을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에 힘써 주신 한강유역환경청장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업 추진에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를 보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
전진선 양평군수

이어 “이번 시범사업을 발판 삼아 군 전역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녹색 대전환’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주민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평군은 개군면 시범사업을 통해 공공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과 주민 소득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