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래게임’ 말왕, 우승 4초 앞 윤상현 잡았다…10시간 추격전 끝 결국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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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술래게임’ 최종회에서 말왕이 우승 4초 전 윤상현을 붙잡고 최종 우승했다.
약 10시간 결승 술래잡기 끝에 TOP5가 완주 소감을 전했다.

유튜버 말왕이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술래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지난 21일 공개된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말왕은 우승까지 단 4초를 남겨둔 윤상현을 붙잡으며 약 10시간에 걸친 결승전의 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윤상현은 최종 2위를 기록했다.
최종 에피소드에는 황재균, 말왕, 박지민, 양다일, 윤상현이 TOP5로 나서 단 한 명의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매치를 치렀다. 10부작으로 제작된 ‘술래게임’은 이번 결승을 끝으로 종영했으며 전편이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우승 4초 전 뒤집힌 승부
파이널 매치의 종목은 가장 원초적인 게임인 ‘술래잡기’였다. 플레이어들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은 물론 체력의 한계를 넘나드는 지략까지 총동원해 추격전을 이어갔다. 결승전은 장장 10시간 동안 계속됐다.
승부의 중심에는 말왕과 윤상현이 있었다. 말왕은 장점인 주력을 전면에 내세워 불도저 같은 플레이를 펼쳤고, 윤상현은 게임의 룰을 파고들며 판을 흔들었다. 팽팽하던 흐름은 마지막 순간 갈렸다. 윤상현이 우승까지 불과 4초를 남긴 상황에서 말왕에게 붙잡히면서 결과가 뒤집혔다.
포기를 모르는 플레이어들의 투혼 속에 혈투가 이어진 끝에 집념의 플레이를 펼친 말왕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현정완 PD는 결승전에 대해 “결승전이 정말 치열했다. 남을 만한 사람이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상현의 세 가지 아이템 활용
윤상현은 결승에서 세 가지 아이템을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다른 플레이어에게서 ‘술래’ 역할을 빼앗아 올 수 있는 ‘도둑 아이템’, 플레이어들에게 자신의 위치가 공지되지 않는 ‘은신 아이템’, 일정 시간 붙잡히지 않고 버티면 베네핏이 주어지는 ‘도박 아이템’이다.
세 아이템을 교차해 쓰면서 윤상현은 경쟁자들의 움직임을 꼬이게 만들었다. 술래를 넘겨 압박에서 벗어나고, 위치 노출을 피하고, 버티기에 성공하면 혜택을 챙기는 방식이었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말왕과는 대조적인 접근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말왕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윤상현의 막판 승부를 막아섰다. 아이템과 룰을 앞세워 우승 문턱까지 갔던 윤상현은 4초 앞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말왕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줬다”
우승을 차지한 말왕은 승패보다 과정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이기든 지든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나에게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최선이 곧 최고의 선택이 된 셈이라고 돌아봤다.
말왕은 자신의 채널 구독자들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제 채널 구독자들이 저한테 ‘끝까지 가면 말왕이 이겨’라는 말을 해주곤 하신다. 그 말대로 끝까지 왔더니 진짜 말왕이 이겨버렸다”고 전했다.
소감의 끝은 행복이었다. 말왕은 “좋은 인연 만들었고, 좋은 경험 만들었고, 좋은 결과 만들었기 때문에 제가 제일 행복한 사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윤상현 “제가 게임을 못했기 때문에 진 것”
최종 2위에 오른 윤상현은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섭섭한 것 전혀 없이 시원했다”며 마음을 정리했다. 이어 “말왕 형이 너무 잘했고, 제가 말왕 형보다 게임을 못했기 때문에 진 것이라고 생각해서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윤상현의 시선은 함께 뛴 플레이어들로 향했다. 그는 “촬영을 하는 내내 세상에 이 플레이어들 밖에 없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13인의 플레이어가 한계 상황에서 쌓은 유대감이 결승 이후 소감에도 묻어난 대목이다.
황재균·박지민·양다일의 완주 소감
황재균은 “리얼로 죽을 뻔했다”며 촬영 강도를 떠올렸다. 그는 “누군가 ‘술래게임2’에 나간다면 ‘네 폐를 터뜨릴 자신이 없으면 나가지 말라’고 할 거다. 힘들긴 진짜 죽어라 힘들었지만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박지민은 결승 진출 자체에 의미를 뒀다. 그는 “결승까지 올라왔다는 게 영광이다.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진짜 진짜 뿌듯하고 행복했던 경험인 것 같다”며 “게임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해준 프로그램”이라고 돌아봤다.
양다일은 “후련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미련이 남는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너무도 고된 촬영이었는데, 저는 이게 좋다”고 덧붙여 서바이벌 자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추격전에 ‘숨은 술래’ 심리전을 더한 포맷
‘술래게임’은 술래잡기를 모티브로 한 극한 체험형 추격 서바이벌 예능이다. 도망자와 술래의 추격에 정체를 숨긴 술래의 심리전이 맞물리는 구조로, 현정완 PD는 ‘숨은 술래’라는 심리 요소와 원초적인 육체 추격전을 결합했다. 현정완 PD는 앞서 ‘피의 게임’으로 서바이벌 포맷을 선보인 바 있다.
연출은 현정완 PD가 기획과 연출을 맡고 손태호, 김지형 PD가 함께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제공하고 모스트267이 제작을 맡았다. 디즈니+는 올해 초 ‘운명전쟁49’를 선보이며 서바이벌 장르를 넓혀 왔다.
13인 플레이어가 남긴 장면들
게임에는 황재균, 빠니보틀, 경수진, 말왕, 장은실, 박지민, 김똘똘, 양다일, 육준서, 지지원, 신지은, 윤상현, 이준수까지 13인의 플레이어가 참여했다. 이들은 신체 싸움을 넘어 심리전과 두뇌 싸움을 오가며 각자의 색이 드러나는 장면을 남겼다.
한계 상황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그 속에서 연대와 상호 존중이 형성되는 과정이 게임 전개와 함께 이어졌다. 이 가운데 TOP5로 결승에 오른 황재균, 말왕, 박지민, 양다일, 윤상현은 최종 에피소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