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800억 대작…초호화 캐스팅으로 첫방 전부터 반응 난리난 '한국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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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공유 주연, 넷플릭스 '천천히 강렬하게' 12월 11일 공개
노희경 작가의 신작 '천천히 강렬하게'가 오는 12월 11일 베일을 벗는다. 송혜교와 공유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데다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 나문희까지 이름을 올려 올해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가운데 손꼽히는 기대작으로 꼽혀 왔다.

12월 11일 전 세계 공개

넷플릭스는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를 12월 11일 전 세계에 공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공개일 발표와 함께 주요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도 선보였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다. 가진 것 하나 없이 성공 하나만을 바라보고 몸을 던졌던 사람들이 어떻게 버티고 자라났는지를 따라가는 성장 이야기다.
극본은 '우리들의 블루스',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쓴 노희경 작가가 맡았다. 연출은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 '하트 투 하트'를 만든 이윤정 감독이 담당했다. 작품은 총 22부작 구성으로 제작비가 약 800억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등장인물의 면면도 공개됐다. 송혜교가 연기하는 '민자'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아야 했던 가난한 유년기를 지나 음반 산업에 발을 들이는 인물이다.
공유가 맡은 '동구'는 민자의 소꿉친구로, 그의 꿈을 위해 곁에서 함께 달린다. 민자와 오랜 시간 쌓아온 관계가 극의 주요 축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설현은 당돌한 성격으로 자신만의 방식대로 성공을 좇는 '민희' 역을 맡았다. 민희는 민자와 애증의 관계로 얽히며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차승원은 신인 가수도 단숨에 최고 스타로 끌어올리는 당대 최고의 작곡가 '석길여'로 분한다. 여기에 노래하는 '양자' 역의 이하늬,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말순' 역의 나문희가 합류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턴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인물들의 삶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놓은 구성이다. 가난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버텨낸 어린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된 민자와 동구가 웨이터 일을 비롯한 여러 일을 거쳐 신입 모찌(매니저)로 자리 잡아 가는 과정이 담겼다. 두 사람이 지나온 길과 앞으로 마주할 일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눈을 반짝이며 노래하는 민희, 혼신을 다해 색소폰을 부는 석길여의 모습은 두 인물이 음악으로 빚어낼 시너지를 예고한다. 간절하면서도 신명 난 얼굴로 노래하는 양자, 지나온 세월의 기쁨과 슬픔이 고스란히 밴 눈빛의 말순도 포스터에 함께 담겼다.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어떤 이야기를 엮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송혜교, 노희경과 세 번째 만남…멜로 퀸에서 장르물까지

송혜교에게 이번 작품은 노희경 작가와의 세 번째 협업이다. 그는 2008년 '그들이 사는 세상',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노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송혜교는 오랫동안 안방극장을 대표하는 멜로 드라마의 얼굴이었다. '가을동화'(2000), '올인'(2003), '풀하우스'(2004)로 이름을 알렸고, '태양의 후예'(2016)와 '남자친구'(2019)를 통해 국내외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었다. 스크린에서는 타이틀롤을 맡은 '황진이'(2007),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2013), 강동원과 함께한 '두근두근 내 인생'(2014) 등에 출연했다.
최근 전환점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였다.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을 연기한 그는 그간의 로맨스 이미지를 벗고 깊은 상처를 지닌 복수극의 주인공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연기상과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장르물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했다.
'천천히 강렬하게'에서는 밑바닥에서 출발해 음악 산업에서 성공을 꿈꾸는 민자로 또 한 번 변신에 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유, '커피프린스' 이윤정 감독과 재회

공유는 이번 작품으로 이윤정 감독과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은 2007년 27.8%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함께 만들었다. 공유는 이 작품의 최한결 역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 KBS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한 공유는 이후 장르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넓혀 왔다. 영화 '도가니'(2011)는 장애인 성폭력 사건을 고발해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부산행'(2016)은 천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같은 해 '밀정'에도 출연했으며,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로 다시 한 번 신드롬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OTT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서 참가자들을 게임으로 이끄는 정장 차림의 '딱지남'으로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4년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에서는 서현진과 함께 기간제 결혼이라는 독특한 설정 속 음악 프로듀서 한정원을 연기했다.
'천천히 강렬하게'에서 공유가 맡은 동구는 어린 시절부터 민자의 곁을 지키며 그와 함께 음악 산업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한국 드라마를 대표해 온 두 배우가 노희경 작가의 대본 위에서 어떤 관계를 그려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작품 공개 소식에 누리꾼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종 온라인 등에서 누리꾼들은 "로코 장인들 왔다" "재밌을 것 같아서 큰 기대 중이다" "이윤정 감독 연출 너무 기대된다" "공유랑 송혜교 조합 진짜 신선하다" "공유, 송혜교, 노희경이라니" "이것만 기다렸다"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는 12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