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유학생들, 나주 치안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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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경찰서와 함께 야간 합동순찰 전개… 외국인 밀집 지역 범죄 예방 및 소통 앞장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광주 나주 지역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동신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이 수혜자를 넘어 지역 사회의 안전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치안 파수꾼으로 맹활약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는 최근 나주경찰서와 함께 ‘2026년 제4기 외국인 치안봉사단 제3차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 동신대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는 최근 나주경찰서와 함께 ‘2026년 제4기 외국인 치안봉사단 제3차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 동신대

낯선 한국 땅에서 도움을 받던 입장에서 이제는 어엿한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주체로 발돋움하며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공존과 글로벌 공동체의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 민·관·학 손잡고 야간 순찰 나선 유학생들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 국제교육원 측은 최근 나주경찰서와 긴밀하게 손을 맞잡고 ‘2026년 제4기 외국인 치안봉사단 제3차 합동순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야간 합동 순찰 캠페인에는 학업의 바쁜 일정을 쪼개어 자발적으로 참여한 동신대 외국인 유학생들을 비롯해 대학 교직원, 나주경찰서 소속 범죄예방 전담 경찰관, 금성지구대 현장 경찰관, 그리고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가족순찰대와 자율방범대원 등 총 38명의 대규모 인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이들은 하나 된 모습으로 지역 사회의 치안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 외국인 밀집 구역 집중 점검으로 불안감 해소

이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제4기 외국인 치안봉사단은 나주 관내에서 평소 외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들이 다수 거주하는 밀집 지역과 야간 시간대 주민들이 범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는 치안 취약 지역의 골목길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도보 순찰을 진행했다. 이들은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과 함께 어두운 사각지대를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피며 가시적인 범죄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외국인 커뮤니티 내부의 범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내국인 주민들에게는 심리적인 안도감을 선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 소통 창구 역할 톡톡… 맞춤형 치안 정책 제언까지

특히 이번 합동 순찰은 단순히 보여주기식의 일회성 걷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실질적인 활동으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봉사단에 참여한 유학생들은 순찰 도중 만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평소 어느 장소에서 어떤 위험 요소를 느끼는지 가감 없이 청취했다. 나아가 외국인 거주민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지역 내 불편 사항과 맞춤형 치안 정책에 대한 참신한 의견을 나주경찰서 측에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더욱 촘촘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치안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유학생들이 민경학을 잇는 훌륭한 가교 구실을 해낸 것이다.

◆ 박재민 원장 "지역사회 소중한 이웃으로 자리매김"

올해로 어느덧 4기째를 맞이한 동신대 외국인 치안봉사단은 유학생들이 대한민국 현행 법질서와 우수한 선진 치안 시스템을 몸소 체험하고 이해하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동시에 경찰 당국 역시 이들과의 정기적인 협력을 통해 점차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세밀한 치안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동체 치안의 탄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박재민 동신대 국제교육원장은 “우리 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이제 단순히 거쳐 가는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소중하고 친근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장은 “우리 학생들이 지역의 안전을 직접 지키는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깊은 신뢰를 쌓고, 아름다운 나주를 제2의 고향으로 느끼며 정착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따뜻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