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제2차 공공기관 유치전 '정조준'… 생태·인문 맞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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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실 총괄 전담반 꾸리고 선제적 대응… 광역 교통망과 쾌적한 정주 여건 앞세워 유치 총력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전국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 담양군(군수 박종원)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담양군, 제2차 공공기관 유치전 '정조준'… 생태·인문 맞춤 전략

담양군은 지역이 보유한 독보적인 인문·생태 자산과 우수한 지리적 이점을 융합한 차별화된 맞춤형 유치 전략을 수립하며 본격적인 대응 체계 구축에 돌입했다.

◆ 공공기관 유치 전담반 가동… 체계적 대응 예고

담양군은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기획예산실장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공공기관 유치 전담반(TF)'을 공식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전담반은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기조와 대상 기관들의 세부적인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군 당국은 부서 간의 긴밀한 칸막이 없는 협업을 통해 이전 대상 기관들의 특성과 담양군의 입지 조건을 면밀하게 교차 검토할 예정이다. 무작정 보여주기식 유치전에 뛰어들기보다는, 담양의 미래 발전 방향과 정확히 부합하는 기관을 타깃으로 삼아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 담양만의 생태·인문 자산, 차별화된 무기로

담양군이 내세우는 가장 강력한 유치 무기는 단연 지역이 오랜 시간 품어온 풍부한 인문학적 배경과 천혜의 자연 생태 자원이다. 군은 이러한 지역만의 고유한 색깔을 이전 기관의 핵심 기능과 정교하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송강 정철의 흔적이 서린 가사문학 등 유서 깊은 인문학 자산을 적극 활용하여 문화, 예술, 교육, 연구 분야 공공기관의 입지 적합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 숲인 죽녹원과 아름다운 관방제림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환경 및 생태 보전과 관련된 공공기관의 연계 가능성도 심도 있게 타진하고 있다. 팍팍한 회색빛 도시를 벗어나 친환경적인 업무 환경을 선호하는 기관들에게 담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겠다는 복안이다.

◆ 광역 교통망과 쾌적한 정주 여건의 완벽한 조화

우수한 접근성과 정주 여건 또한 담양군이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광주광역시와 바로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과 사통팔달 뚫려 있는 광역 교통망은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보장하는 최적의 조건이다.

특히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체제하에서 담양은 광역 업무의 새로운 거점으로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도시인 광주의 풍부한 교육, 의료, 쇼핑 등 기반 시설을 엎어지면 코 닿을 데서 쉽게 누리면서도, 퇴근 후에는 담양만의 쾌적하고 여유로운 전원적 정주 환경에서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완벽하게 맞출 수 있다는 점을 유치 논리의 전면에 내세울 구상이다.

◆ 박종원 군수 "지역 특성 살린 맞춤형 논리로 승부"

담양군은 행정적 준비 외에도 제도적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공공기관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서둘러 추진하여 이전 기관과 임직원들에게 파격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정부의 구체적인 이전 계획 발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전반적인 기관 배치 방향에 발맞춰, 전라남도 등 상급 기관 및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종원 담양군수는 이번 공공기관 유치전과 관련해 “성공적인 공공기관 유치는 지자체의 단순한 열망을 넘어, 지역이 가진 고유의 특성과 이전 기관이 수행하는 본연의 기능이 톱니바퀴처럼 얼마나 잘 맞물리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군수는 “담양만이 가진 생태적, 지리적 강점을 논리적으로 꼼꼼히 다듬고 포장하여, 정부의 2차 지방 이전 계획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담양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