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임상병리학과, 국과수 전문가 초청 '진실 규명' 특강
작성일
법의유전학과 과학수사 실무 연계 교육… 학생들 진로 탐색에 새 지평 열어

범죄 현장에서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전문가를 대학 캠퍼스로 초청한 것이다. 학생들은 책에서만 배우던 지식이 실제 수사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생생하게 체감하며 전공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다.
◆ 과학수사 최전선 현장 경험 듣다
호남대학교 임상병리학과(학과장 장유지)는 지난 10월 15일 교내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법의학과 소속 최창운 의료기술주사보를 초청해 특별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단순히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학과에서 운영 중인 법의유전학 정규 교과목과 긴밀하게 연계된 앵커사업단 ‘case study(사례 연구)’ 비교과 프로그램의 핵심 일환으로 기획됐다. 대학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적인 지식이 날로 고도화되는 실제 과학수사 및 법의학 실무 현장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 취지다.
◆ 진실을 밝히는 열쇠, 임상병리학
이날 강단에 선 최창운 의료기술주사보는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다양한 주요 업무 프로세스를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억울한 피해자의 원한을 풀어주고 범죄의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는 법의학적 감정 과정이 얼마나 고도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요구하는지 깊이 있게 설명했다. 강연 과정에서 최 주사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단서에서 시작해 과학적 분석과 객관적인 검사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이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어 지니는 막대한 법적, 사회적 의미를 역설해 참석한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 법의유전학 이론이 실무로 이어지는 순간
특강의 핵심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의 전공 분야인 각종 검사 기술이 법과학 분야에서 어떻게 무기로 활용되는지에 맞춰졌다. 최 주사보는 법의학 분야에서 일상적으로 활용되는 DNA 분석, 혈흔 형태 분석, 독극물 검사 등 다양한 감정 절차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풀어나갔다. 재판 과정에서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법과학적 증거의 절대적인 중요성과 함께,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검사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 임상병리사 등 전문 인력이 갖춰야 할 사명감과 역할의 무거움을 거듭 강조했다. 학생들은 사건 현장의 긴박함과 감정실의 치열함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며 깊이 몰입했다.
◆ 학생들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 마련
이번 국과수 전문가 초청 특강은 호남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전공이 지닌 무한한 확장성을 확인시켜 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강연을 경청한 학생들은 그동안 수업 시간에 배운 법의유전학 이론이 단순한 학문적 지식에 머물지 않고, 신원 미상자의 개인 식별과 미아 찾기 등 신원 확인은 물론 강력 범죄를 해결하는 과학수사 등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분야에 다방면으로 응용될 수 있음을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다.
나아가 졸업 후 진로가 일반 병원이나 의료기관의 진단검사의학과 등에 국한된다는 좁은 편견에서 벗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청 과학수사대 등 국가 핵심 기관의 법과학 및 법의학 분야로도 뻗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진로에 대한 시야를 한층 넓히게 되었다는 평가다.
호남대 임상병리학과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높이고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현장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실무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